총파업 74일째 - 천막투쟁 침탈
11월 30일 74일째 투쟁 오늘은 비가 꾸질꾸질 내리고 있다. 투쟁은 1공장 식당에서 힘차게 열었다. 지회장은 투쟁사에서 지난 금요일(27일) 있었던 공장장과의 면담내용 결과를 말했다. 공장장이 지회로 찾아와 성실교섭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3일간 교섭을 해보고 안풀리면 또다시 직장폐쇄를 한다고, 지회장도 언제든 교섭은 한다, 주말교섭을 해보자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막상 교섭에 올라가니 변화된 안도 없고 사측은 이전처럼 앵무새로 되었다. 했던말 되풀이? 교섭결렬을 하고 내려왔다는 내용이다.지회장의 투쟁사를 들은 조합원들은 악질자본 효성자본에 대해 구호로써 힘차게 외쳤다. 자! 본관앞으로 이동을 했다. 비가 오는 와중에 본관앞에 천막을 쳤다. 조합원들이 보는 앞에서 천막농성 투쟁을 선언했다. 조합원들이 돌아간 후 16시경 사측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지회에서 문자로 본관앞 집결을 보냈다. 사측은 정문과 후문을 봉쇄했다. 조합원들이 오지 못하게 문을 걸어 잠갔다. 잠시후 사측의 관리자들이 우르르 몰려온다. 지회 간부 1명당 5,6명이 달려들어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몸부림을 쳤지만 순식간에 천막을 부셔버렸다. 다시 한번 사측의 악랄함에 이를 갈고 이후 투쟁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