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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 녹음 거부’이유 있었네
작성자 두산모트롤지회
댓글 0건 조회 1,197회 작성일 200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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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 녹음 거부’이유  있었네.

교섭이 무엇인 줄도 모르고 교섭에서 한 말 뒤집기 일쑤


사측, 교섭할 생각은 없고 일방적인 입장 발표만 할 뿐!

어제 오후 3시부터 열린 제14차 대각선교섭(51차 보충교섭)은 교섭을 대화와 타협의 과정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측 교섭위원의 막무가내 식 교섭 태도와 조령모개 같은 말 바꾸기로 교섭 시작 24분 만에 끝나고 말았다.

통상, 교섭은 상호인사와 전차회의록 확인 후 시작되는데 이때 전차회의록에 대해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물론 이 때 회의록은 사전에 노사 간사 간에 충분한 확인을 거친다.

그런데 어제 교섭에서는 손송주 지회장이 이전 교섭에서 약속한 ‘일괄안 제시’를 타진하자 사측의 김광주 교섭위원은 ‘없다“고 잘라 말하고 ”회사가 요구하는 수준의 단협 개정(개악안 수용 정도)이 되지 않는 한 교섭은 타결을 기대할 수 없다.“고 회사의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덧붙여 “조합이 회사의 28개 개정안 중에서 인사경영, 조합활동, 경쟁력을 과도하게 저하시키는 조항을 반드시 수용하지 않으면 안 제시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하였다.

너무나도 어처구니없는 말에 지회장은 “교섭을 진행하지 말자는 말인가?”고 물었고 김광주 교섭위원은 다시 “회사가 제시할게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회사 입장에 대해 지회가 돌아가서 심사숙고해 다시 노동조합의 입장을 가져오라고 했다.

이것은 더 이상 교섭이 아니었다. 그저 입장 표명만 하고 심사숙고해서 변화된 입장이 있으면 다음 교섭에서 말하는 식으로 하자는 것이다.

교섭이라는 게 서로의 자기 입장에 대하여 논리적 근거를 대고 또 상대방 주장에 대해 문제점을 공박하면서 논쟁을 통해 입장을 조금씩 수정해 나가는 고도의 대화과정이라는 점은 완전히 무시되고 있는 것이다.

뒤집기인가, 기억 상실인가, 아니면 계획된 의도인가!

사측의 횡포는 여기에서 멈춘 게 아니라 한발 더 나가 “상당기간 교섭을 중단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하였다. 교섭거부와 교섭해태를 공식적으로 밝힌 셈이다. 이쯤 되면 사측이 왜 영상촬영을 거부했는지 그 이유가 명백하게 밝혀지는 것이다.

부지회장은 “녹화해서 조합원들한테 공개하자.”고 분노를 표현했고 불리함을 느낀 사측위원은 교섭을 막무가내로 마치자고 하였다.

손송주 지회장은 “12차 교섭에서 사측이 [노조안에 대한 일괄 제시 이후 축소교섭이 가능하다면, 지회도 회사 개정요구안에 대한 일괄안을 같이 제시한 후 축소교섭으로 진행]하자고 했었는데 이제 와서 또 말을 바꾸어서 뭐가 되겠는가?”며 회사의 말바꾸기를 질타했다. 이어서 이런 행위는 “전 직원들을 우롱하는 것이다.” 며 12차 교섭 회의록을 확인하라고 주문했다.

사측의 김광주 교섭위원은 “언제 이런 게 있었지?” 하며 애써 모른 채했다.

약속을 손바닥 뒤집기보다 더 쉽게 뒤집는 사측에게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기본도 없고 오직 노동조합 무력화만을 목표로 하고 있을 뿐이었다.

다음주 조합원 출근투쟁 2개선거구로 확대, 두산그룹 부도덕성 선전!

한편 비대위는 어제 회의를 열어 교섭상황을 점검하고 이후 투쟁 대책을 논의 하였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는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교섭을 반전시키기 위해서 투쟁을 확대하는 것이 불가피 하다고 판단하여, 현재 진행되고 있는 조합원 출근투쟁을 하루 2개선거구로 확대하고, 회사정문과 창원병원 4거리를 중심으로 진행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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