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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교섭이 어디 있나?
작성자 두산모트롤지회
댓글 0건 조회 1,270회 작성일 200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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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이런 교섭이 어디 있나?

조합,“회사가 자기 요구를 100% 관철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08년 임단협 제51차 대각선교섭(88차 사업장보충교섭)이 어제 오전 11시에 제2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사는 웬일인지 입장변화 여부를 묻는 손송주 지회장의 질문에 한 동안 묵묵부답으로 있었다.

손 지회장이 다시 입장변화가 없는지 묻자 회사측 교섭대표인 신흥윤 부사장은 “수 차례 밝혔던 회사 입장에서 변화된 것이 없다.”고 말하였다.

오히려 “지회가 입장변화를 밝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시기적으로 어려운 때에 상생의 노사관계 선언과 회사 개정요구에 대해 적극 수용한다는 선언을 해 달라”고 말했다.

참으로 어이없는 말이다.


이에 손지회장은 상대를 인정하는 속에서 하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갈 때 노사 갈등이 발생하는 것이다. 지금 회사가 회사 요구만 수용하라고 하고 있으니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회사의 모순된 태도를 지적했다.

신 부사장은 “회사는 노조를 존중한다. 그래서 교섭에 계속 나오고 있는 것 아니냐? 그러나 경영 환경이 바뀌었다. 대주주의 경영방침이 변화되었는데 이런 것을 무시하고 옛날대로 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여전한 일방적 태도

손 지회장은 “그게 바로 일방적이라는 것이다. 회사가 일방적으로 정하는 게 아니라 그 당사자들과 함께 생각하고 정해야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회사는 향후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일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 08년 임금인상 얘기 안 하고 단협해지만 통보했다.”며 공박했다.

신 부사장은 조합 활동에 대해 “지금까지 과도한 조합활동을 묵인해 왔기 때문인데 합리적인 선에서 해 달라는 것이다.”며 조합활동에 관해 말했다.

그러나 이는 어불성설이다. 이미 노동조합이 많은 양보안을 제시한 바 있고 정작 회사의 관심은 ‘징계’에 있다.


손지회장이 “회사 의도대로 단협해지되더라도 교섭을 통해 계속 얘기를 해야 하는데 지금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현재의 교섭에서 성실할 것을 다시 촉구했다.


그러자 김광주 교섭위원은 “냉정하게 말해서 단협 해지되면 대화로 풀 수 없을 가능성이 더 많다.”고 말했다. 또 “안 풀이면 안 풀리는 대로 가야한다.”며 “단협 해지되면 발효일부터 구체적으로 들어간다. 모든 채무적 부분은 동결된다.”며 협박성 발언도 했다.


회사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 황상현 교섭위원은 “지금까지 20년 넘는 교섭 역사를 보면 노조가 요구해서 100% 다 관철된 적이 없다. 그게 교섭이다. 세상에 100%는 없다. 그러나 지금 회사는 자기 요구를 100% 관철시키겠다고 한다. 이게 교섭인가?”하며 비판했다. 교섭은 20분 만에 끝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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