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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력의 댓가 = 임금, 성과금은 개악안과 맞바꿀 대상이 아니다”
작성자 두산모트롤지회
댓글 0건 조회 1,120회 작성일 200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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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가운데 선거구별 아침 출근 선전전을 하고 있는 조합원들>
동력의 댓가 = 임금, 성과금은 개악안과 맞바꿀 대상이 아니다”


피 땀 흘러 일했다. 노동자의 임금을 흥정의 대상으로 보지 말라!

어제(25일) 오전 11시부터 열린 제18차 대각선 교섭에서도 회사는 임금인상과 성과금, 정년연장 등 노조의 핵심요구에 대한 제시는 하지 않은 채 축소교섭 전환만을 고집하였다. 아마도 축소교섭에서 회사개악안(특히 인사, 경영, 조합활동)에 대한 조합의 수용정도를 보면서 턱도 없는 안을 제시할 모양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임금, 성과금 등 임금성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고 바꿀 수도 없는 노동자들의 유일한 생계의 수단이자 노동력 제공에 대한 정당한 요구라는 것이다.

우리는 올 한해에도 생산 현장에서 열심히 일해 왔다.

비록 4/4분기에 접어들어 어려움이 있지만 08년 예상 경상이익은 173억으로 국내 제조업의 평균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이며, 임금과 성과금을 지급하지 못할 이유는 아무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단지 인수한 첫해에 노동자의 임금을 쥐어짜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두산그룹의 유동성문제를 해결한다면 이것이야 말로 사회적으로 지탄 받아야 할 것이다.

회사는 더 이상 임금을 가지고 장난치지 말고 경영성과에 걸 맞는 임금인상안과 성과금을 과감하게 제시하라.


축소교섭은 회사의 구조적문제와 경영진의 무책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흔히 두산식 경영방식의 총체적 실패의 주원인을 ①과도한 투자 ②하부로부터의 논의부재 ③소수의 결정구조 ④경쟁절대주의 문화 주입으로 요약한다.

이러한 두산식 경영의 단면은 올해 노사관계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08년 임단협교섭, 휴업 등 노사협의회 안건은 회사가 전사적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들 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한다. 그러나 이같이 중요한 문제에 대표이사는 불참하고 결정권 없는 사측 교섭단은 위 ③, ④의 그릇된 원칙에 얽매여 개인의 지나친 성과에 집착하고, 서로 책임을 회피하려는 조직의 병폐를 고스란히 노출시키고 있다. 그 하나의 예가 단체협약 일방해지다.

이를 지켜보는 조직 구성원들은 리더쉽부재와 조직의 불안, 회사의 장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축소교섭이든 어떤 교섭이든 실질적인 대화의 형태라면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마저도 성과주의의 한 행태라면 노동조합은 단호히 거부한다. 언제나 최종 결정은 대표이사의 몫이 되어야 한다.


차기교섭부터 본교섭-축소교섭 병행.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한다!

회사는 지난 17차교섭에서 노조의 핵심요구인 중앙?집단 교섭 합의안 수용불가, 임금동결, 성과금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2008년 임단협의 타결을 위해서는 핵심요구가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므로 회사측이 주요 요구에 대한 담보가 없으면 축소교섭은 의미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 이에 대해 회사가 어제 18차교섭에서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힘으로서 앞으로는 축소교섭을 통해 상호 의견을 조율하고 본 교섭을 주1회 이상 열어 최종적으로 입장을 좁혀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제 모든 공은 회사에 넘어가 있다. 회사는 더 이상 꼼수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축소교섭이 노사간 의견을 좁히고 조기타결의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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