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간 싸움에서 물러서지 말자
회사의 끊임없는 생산성 향상 = 결국엔 일자리 줄이기
회사의 생산성극대화는 정말 집요하다. 일이 없어 휴업을 해도 생산성을 더 올려서 결국엔 우리의 일자리를 최대한 빼겠다는 것인가?
작업시간 외의 시간에 기계가 서 있는 것을 가슴 아프게 느낄 정도로 그 집착이 대단한 것 같다.
일 자체를 위해서 인지 사람을 위해서 일을 하는지 자본의 생리에 중독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무섭기까지 하다.
유기부문 생산담당 임원은 비 작업 시간에도 기계가 돌아가도록 하라고 했단다.
그러면 작업자가 할 일은 더 줄고 결국 휴업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지 않을까 걱정이다.
회사는 이에 대한 대책을 함께 생각하면서 이런 지시를 내리는지 모르겠다.
회사의 사무집기 철수 통보, 보복성 드러낸 것
회사는 지난주에 지회사무실의 집기를 들어내겠다는 구두통보를 하였다.
노동조합과 교섭이 진행 중인데 전화도 해야 할 것이고 팩스도 주고받아야 하는데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참으로 실망에 또 실망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전직 대통령인데 꼭 그렇게까지 했어야 하는가.’ 하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잘못은 잘못이지만 누가 봐도 보복성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정권의 태도에 분노한 것이다.
지금 회사가 하는 것이 꼭 이 정권의 악독한 심술처럼 느껴진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노조 사무실에 관한 대법원의 판례 정신은 ‘악독한 마음’으로 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무집기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인줄 왜 모르나?
두산은 이렇게도 인심이 없나?
선거구별 단합 체육행사
한편 지회는 지난주부터 2개 선거구씩 선거구별 단합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단협해지로 다소 위축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현장에서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조합원들 간에 오랜만에 공원에서 몸도 부대끼면서 단결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일과 후 시간과 휴업임에도 많은 조합원들이 참여하여 힘든 시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결의를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
- 이전글쌍차 투쟁이 우리의 투쟁이다. 09.06.05
- 다음글교섭위원 수 8명 인정하라 09.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