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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09년 대각선교섭 불참
교섭은 요구안에 대해 의견을 조정하는 것. 교섭원칙은 불참 사유 안 돼
회사는 어제 2009년 임단협 제1차 대각선 교섭에 불참했다.
지회는 올해 교섭에 관하여 4월 7일 중앙교섭 참석을 요구했고 4월 9일에는 지부집단교섭 참석을 요구했다.
이는 우리가 금속노조이고 금속노조를 인정한다면 당연히 중앙교섭과 지부교섭에 참석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측은 중앙교섭과 지부집단교섭에 참석하지 않았다.
노동조합은 교섭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한 발 양보하여 대각선교섭으로 진행하자고 하고 4월 15일 첫 교섭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사측은 2008년 교섭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무리라는 이유로 2008년 교섭이 마무리 된 뒤에 하자고 하면서 역시 참석하지 못하겠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2008년 교섭과 2009년 교섭을 통합하자고 하였다. 그러나 사측의 이러한 이유는 교섭을 질질 끌겠다는 것이다. 만약 사측의 요구대로 08, 09년 교섭을 통합하면 회사는 이제 08년 임단협에 대해 시간적인 부담을 완전히 벗고 올해 말까지도 느긋하게 교섭에 임할 것이다.
왜냐하면 사측은 지금도 2008년 교섭을 조속히 타결하겠다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단협이 없어졌기 때문에 교섭 요구 후 3일을 넘기지 못하도록 한 옛 단협의 규정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교섭절차에 관해서는 그 동안의 규정이나 관례를 따르는 게 원칙이다. 또 이러한 원칙이 아니더라도 일단 교섭에 나와서 논의하는 게 노사관계에서 기본적인 자세인데 회사는 공문으로만 입장을 밝히고 있다.
노사관계를 완전히 무시하겠다는 것이다. 두산의 노사관계에 대한 인식은 이렇게 치졸한데 글로벌을 꿈꾸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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