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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차 대각선교섭(47차 사업장보충교섭)
작성자 두산모트롤지회
댓글 0건 조회 1,642회 작성일 200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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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안 심의 “대충 넘어갑시다”

두산, 기존의 동명 내부사정 모르고

 졸속으로 요구안 마련한 허점 드러내

제10차 대각선교섭(47차 사업장보충교섭) 이 10월 28일 오후 32시부터 열렸습니다.
 

교섭은 두 차례 정회를 하면서 퇴근 시간 무렵인  5시 50분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날은 전차에서 넘어온 촬영문제로 두 차례 정회를 하였지만 끝내 합의를 하지 못하였고 차기 교섭에서 재논의하기로 하고 회사 개악안에 대한 심의에 들어가 제28조 [부당징계와 해고]까지 일독했습니다.
 나머지 조항은 다음 차수에서 계속 심의하기로 하였습니다.



장밋빛 청사진 어디가고 웬 휴업

한편 회사는 이날 교섭이 시작되기 전에 “최소한 11월, 12월 1~2주씩은 휴업을 해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해서 노사협의회를 요청을 할 것이니 협조 바란다”는 요청을 하였고 이에 손송주 지회장은 “고용과 관련된 부분은 노사협의로 할 사항이 아니다.”고 말하고 정식 공문으로 요청이 오면 답변하겠다고 했습니다.



 두산의 허점만 드러낸 개악안

그런데 이날 조항별로 심의에 임하는 회사의 태도는 한 마디로 가관이었습니다.

노동조합 교섭위원들이 질문을 하였으나 회사측은 성의없는 답변 태도로 일관하다시피 하여 노조교섭위원들이 어이없어 실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노동조합 교섭위원들은 회사의 개악안에 대한 기존의 입장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으로 회사가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 확인하고자 다양한 질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답변과정에서 노조 교섭위원들의 논리적인 주장에 “그건 조합 주장이고...”하는 식으로 묵살하려는 태도였습니다.

또 “검토하다 보면 회사도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며 충분한 검토 없이 일단 던지고 보자는 식으로 안을 제출했다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는 듯한 응답이었습니다.
회사의 개악안 요구 배경을 심도 있게 알고자 질문이 계속 이어지면 “넘어 갑시다.”라고 하고 “회사가 요구안을 완벽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라는 답변으로 대충 넘어가자는 식의 태도였습니다.


교섭, 대화 통한 합의과정

교섭이란 무엇입니까?
열린 공간에서 많은 질문과 답변, 그리고 주장과 반론을 통해 서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확인하면서 차츰 의견 차를 좁혀나가는 과정이 아닙니까?

비록 회사가 충분히 준비하지 않고 그룹의 방침에 따라 움직인 면이 있다할지라도 일단 교섭에서는 충분한 대화로 설득하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회사는 ‘단협해지 통보’를 하였습니다.
 이는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태도입니다.

이렇게 해 놓고 경기가 어렵다고 협조를 요청할 염치가 있습니까? 노사관계를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회사는 먼저 단협해지 통보를 철회하고 교섭에 성의를 보이면서 현안문제를 노사 공생의 차원에서 풀어나가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

 <▽ 선거구별 조합원 조출 선전전 참가하고 마무리 집회 하는 조합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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