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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산그룹과 투쟁해야”
어제 두산자본 규탄 집회서,“4.25 상경투쟁으로 시작”어제(4월 15일) 오후 5시, 회사 본관 앞에서 <단협 파기 노조 탄압 두산자본 규탄대회>가 전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단체협약에 따른 조합원 교육시간을 활용한 집회로는 마지막이지만 조합원들의 분노와 투쟁 의지는 분명히 보인 집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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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송주 지회장은 대회사에서 “내일부터는 두산 자본의 악랄한 본 모습이 하나하나 드러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작년 3월 5일 두산이 우리 회사를 인수한 이후 자행해온 불성실 교섭 태도와 단협해지 통보 등으로 나타난 반 노동조합 행태를 조목조목 들며 비판하였다.
“두산, 얻을 게 별로 없을 것”
그러나 “두산이 단협을 해지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게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회사가 착각을 하면 큰일 난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서 손 지회장은 “우리의 투쟁이 내부적으로는 노동조합 사수투쟁을 전개할 것이지만 점점 더 확대될 것이다.”고 앞으로의 투쟁 방향을 밝혔다.
특히 현재 회사 내에는 이 상황을 책임질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결국은 두산그룹과 투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지회장이 조합원들에게 “4월 25일이 무슨 날인지 아느냐?”고 묻자 조합원들은 “상경투쟁 하는 날”이라고 대답했다.
그렇다 4월25일은 장외투쟁의 시작이다.
손지회장은 “창원에서 안 되면 서울에서 우리의 분노를 보여주자”고 말하고 4월 25일 상경투쟁에는 “집안에 피치 못 할 사정이 아닌 한에는 전원 참여하자”고 당부하고 조합원들의 호응을 얻어냈다.
또한 4월 28일에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두산음악회’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북치고 나팔 불고 띵가띵가 하는 초호화판 두산음악회에 참석할 상황인가?”라며 분위기 파악도 못하는 두산 자본의 행태에 분노를 표시하고 “2008년 임단협이 종결되지 않아 당연히 받아야 할 임금과 성과금을 못 받아 어려운 상황에서 한쪽에서는 굿판을 벌여서야 되겠는가?”고 말하였다.
그리고 조합원들에게 참석할 것인지를 물었다. 조합원들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으로 호응했다.
이에 손지회장은 노동조합의 기본방침은 ‘불참’이라고 말했다.
지회에서는 이날 단순한 불참이 아니라 적극적인 장외투쟁의 계기로 삼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회장은 이번 투쟁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이 투쟁의 주체가 우리 조합원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매주 경남지부 동지들이 함께하는 지부 집회가 열리지만 우리 조합원들이 조직을 사수할 때 지부의 지원투쟁도 계속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지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손칠용 조합원이 대표로 투쟁 결의문을 낭독하였다.
지금부터 시작되는 투쟁에 당당하게 맞서겠다는 결의를 하였다.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자세로 투쟁에 임해야 할 것이다.
그 동안 단협이라는 보호막 속에서 다소 안정된 조건을 누릴 수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그러한 안일함을 벗고 당당하고 가열찬 투쟁 정신으로 예전보다 더욱 적극적인 조합활동이 필요하다.
처음의 마음으로 결연한 투쟁을
처음 노동조합을 설립할 때의 순수했던 열정을 되살리고 무엇보다 재미있게 활동하고 투쟁해 나가야 한다. 특히 동지들 간의 애정을 발휘하여 격려하고 끌어주고 밀어주면서 이 고비를 넘겨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아니 그렇게 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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