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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 노동부 항의집회?중식 거부투쟁 일사분란한 모습 과시
회사의 휴업조치와 교육 등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조건 속에서도 조합원들의 투쟁의지는 전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12월 16일 중식시간이 시작되자 조합원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규탄집회가 열리는 노동부로 가기 위해 본관 앞으로 신속하게 집합했다.
불과 5분 남짓한 시간 만에 버스에 올라탄 조합원들은 다소 상기된 표정들이었다. 여태껏 다른 사업장의 투쟁이나 지역 또는 전국적인 사안으로 노동부 집회에 가본 적은 있지만 우리 지회 문제로 가기는 처음이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절박한 투쟁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작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회 조합원들이 도착한 12시 40분. 노동부 창원지청 앞에는 이미 지역의 노동조합 간부들이 모여 있었고 교육 중인 조합원들 중에 상당수도 함께 참석하였다. 우리 조합원들이 도착함과 동시에 집회가 시작되었다.
허재우 경남지부장의 대회사와 손송주 지회장의 투쟁사가 있었다.
손송주 지회장은 ‘회사가 단협해지를 통보한 것은 노동자의 등 뒤에 칼을 꽂고 생존권을 내 놓으라고 하는 것과 같다’며 두산그룹의 악랄한 노동탄압을 고발했다.
이날 집회와 함께 조합원들은 점심 한 끼를 거부함으로써 지회장의 단식투쟁에 함께했다.
집회 후 경남지부 정광식부지부장을 비롯한 간부들은 노동부 창원지청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면담을 요청하였으나 선약을 이유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어제 지청장과의 면담이 이루어졌다.
노동부는 두산모트롤을
특별 지도감독 하라”
어제(17일) 오후 두산그룹, 두산모트롤(주)의 일방적인 단협해지, 노조탄압에 대한 노조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민주노총도본부, 경남지부, 동명모트롤지회 각 1명으로 구성한 3명의 항의단은 부산지방노동청창원지청을 방문했다.
2시40분부터 진행된 항의면담에서 심재동 창원지청장은 회사의 대표이사와 자리를 마련하여 창원지청의 입장을 전달하고 노사간 의견을 좁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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