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교섭에서 상호 입장 제시하기로
작성자 두산모트롤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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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교섭에서 상호 입장 제시하기로
회사,‘임금 동결하고 성과금은 결산 후 논의 ....’ 입장 밝혀
노,사 요구안 전체 심의하자
어제(19일) 오후 3시부터 16차 대각선 교섭이 진행되었다. 전차 교섭에서 사측이 “줄 게 없다”고 하면서 교섭이 교착상태로 빠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 속에 진행된 이날 교섭은 노사가 실질적인 교섭을 위한 노력을 보인 점은 다행으로 보인다.
이에 회사 측 김광주 교섭위원은 “이미 지난 교섭에서 회사 개정안에 대한 회사의 수용수준이 없을 경우 입장 제시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하며 곤란하다고 하였다.
김 교섭위원은 ‘왜 안 되느냐’는 질문에 시기가 너무 늦었다고 말하고 다시 또 노조 교섭위원들이 ‘늦었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교섭위원은 “9, 10월에 제기되었으면 말이 되는데 지금은 늦었다.”는 말만 되풀이하였다.
그러나 노조 교섭위원들은 끈질긴 설득과 질문으로 노조의 제안을 못 받는 이유를 계속 다그쳤고 마침내 지회장이 “실질적인 교섭을 못하겠다는 것인가?”하고 질문하였지만 역시 조항별 심의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임금동결, 성과금은 결산 후..”
이에 노조 교섭위원이 “회사가 조합의 요구안에 대해 내 놓을 안이 없다는 말이냐?”고 물었다.
결국 조항별 심의를 할 수 있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노조 교섭위원이 계속해서 조항별 심의를 할 것을 요구하자, 김 교섭위원은 “중앙/집단교섭 불가, 지난번에 제시한 6개 조항에 대한 실무교섭 가능, 나머지는 수용불가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조항별 심의를 하자는 노조의 요구에 대해서는 여전히 시기가 늦었다며 거부했다. 또 “설령 극한 상황으로 가더라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교섭 태도에 대하여 노조 교섭위원들이 계속 문제제기를 하던 중 사측은 정회를 요구하였다.
정회 후 속개된 교섭에서는 손 지회장이 다시 한 번 “차기 교섭에서 노조와 회사가 상호 상대방의 요구안에 대한 입장을 내자.”고 제안하였고 회사가 이에 대해 “상호 입장 확인 후 필요하면 축소교섭으로 전환하자”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차기교섭은 20일 오전에 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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