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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기계] 해복투 상경투쟁 2일차(10/13) 일지
작성자 지역금속
댓글 0건 조회 2,516회 작성일 2003-10-1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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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조 마창지역금속지회 동우기계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연락 : 019-568-7682)
정리해고분쇄. 원직복직쟁취를 위한 서울. 인천 상경투쟁 2일차(10/13)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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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0 본조 조직국장 면담
    11:00 사장집앞 1인시위
    14:30 인천지부 운영위에 참석하여 투쟁지원요청 발언
    15:30 한양정밀에 면담요청 공문 전달 시도했으나 수령거부
    16:00 인근 공단 순회
    17:00 한양정밀앞 1인 시위
    이후 휴식 및 취침


    아침 일찍 일어나 신촌에서 아침을 먹고 본조사무실로 향했다 본조에 도착하니 3기 임원 및 집행부가 반갑게 맞아주고 최선의 지원을 약속하였다 조직국장과 상경투쟁의 의미와 쟁취목표등을 공유하고 사장집으로 출발하였다  

    사장집은 아파트 정문 출입구에 바로 붙어있다 1인시위를 시작한지 채 30분도 못돼어 관리소장이라는 사람이 달려나왔다 이유인즉은 1인시위를 하는 모습이 보기 싫다고 입주민들이 관리소로 항의전화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1인시위는 합법적이고 기본권이기에 방해하지 말라고 하였다 그리고 얼마후 경찰순찰차가 왔다 경찰이 관리소장에게 1인시위는 합법적이라고 설명하자 관리소장은 갑갑한 모양이다 우리는 1인시위가 보기 싫다면 이 아파트에 사는 신동국이라는 사람에게 항의하라고 하였다

    12시가 넘어 인천지부로 향했다 낮시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는 빨리 도착하였다 인천지부 사무실에 들어서니 운영위를 위해 금속노조 인천지부 소속 지회장님들이 모여있었다 오늘 운영위에 우리 상경투쟁 지원이 정식안건으로 채택되어 있었고 우리는 이번 투쟁의 의의와 지원요청사항은 설명하였다 현재 인천지부도 집행부 이월기이고 아남인스트루먼트 싸움으로 여력이 없었다 그래서 규탄집회는 금요일 하루로 줄이기로 했다 시간은 중식시간에 개최하기로 했고 지부간부들의 결합을 결의했다

    인천지부 동지들의 듬직한 모습은 한양정밀로 향하는 우리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하였다 인천지부 조직부장의 안내로 한양정밀에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공장은 낡은 공장이었다 그동안 돈벌어 어디에 다 썼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직부장과 집회장소를 살펴보니 한양정밀의 집회와 행진신고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곳은 한양정밀 정문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었다 그나마 공장의 끝자락이라는 위안은 되었다.

    먼저 면담요청 공문을 전달하려 하니 사장은 없다고하고 공문 수령의 이유가 없다고 거부하였다 예상했던 일이기에 팩스로 발송하기로 하고 노조위원장 면담을 요청하였다 노조위원장 역시 외근중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외근중이 아니라 아마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겠지.

    수요일에 있을 선전전을 위하여 주변 공장을 돌아보았다 한양정밀 근처의 공장은 규모가 있어서 인지 식당이나 매점은 보이지 않았다 다행히 공장내에 주차장이 있는 곳이 없어서 다들 차를 밖에 주차시키고 걸어서 공장안으로 들어 가는 것 같다 5시부터 한양정밀앞 1인시위를 시작하였다 거기도 충신은 있는 모양이다 처음에는 자기네 공장앞에서 1인시위를 하지말라는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기에 1인시위를 방해하지말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하니 더 이상 말은 없었다 하지만 신경은 무척 쓰이는 모양인지 내내 사무직 한명이 정문앞과 경비실을 들락거리며 안절부절하지 못하였다

    한양정밀 바로 앞공장은 단조공장인데 식사후에 선전물을 읽어보고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그 와중에 젊은 총각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사장이 회사가 어렵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만 자가용이 캐딜락이라하는 외제차를 몰고다니다는 것이다 저녁시간이 끝나서 자세히 물어보지는 못했는데 내일 구입시기를 꼭 확인하겠다.

    5시 40분쯤 사람들 통행이 없어 인천지부사무실로 돌아왔다 작업을 시작하려하니 총무부장님이 식사를 시켜놓았다고 빨리 가자고 한다 그래서 저녁 식대가 굳었다 지부에 잘자리가 마땅치 않아 근처의 여관에서 자기로 했다 오늘은 어제보다 5천원 싸다 인천이 서울보다 물가가 싼가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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