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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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모트롤지회 함성 401호(2011년7월22일)
작성자 두산모트롤지회
댓글 0건 조회 1,457회 작성일 201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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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

교섭 싫어’회사 본색 드러내다

지회는 지난 달 30일 복수노조 시행에 따른 ‘교섭대표노조’에 대한 논란을 사전 차단하기 위하여 고용노동부에 질의를 하였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7월 12일자 회신을 통해 지회가 ‘노조법 부칙 제4조에 따라 교섭창구단일화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계속 교섭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못 박았다.

이후 회사는 7월 8일자로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교섭단위 분리 결정 신청’을 했다. 회사의 주장은 (주)두산 내에 전자BG와 모트롤BG가 있어 교섭의 혼선을 피하기 위해 사업장 단위로 각각 교섭을 분리해 달라는 취지로 신청했다는 것이다.

참고로 노동위 심판위원회는 8월3일 예정되어 있다.


노동위원회 결정 때까지‘교섭 쉬자’

회사와 지회는 3년 또는 4년의 임단협을 정리하기 위해 지난 7월 7일부터 축소교섭을 진행해 오고 있다. 서로 진정성만 갖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한다는 조기에 소정의 성과를 낼 수도 있다. 그런데 회사는 어제 진행된 축소교섭에서 “노동위의 결정때까지 교섭을 쉬자”는 뚱단지같은 말을 했다. 사실 회사의 ‘교섭단위 분리 결정 신청’은 우리 지회와 회사와의 교섭에는 아무런 걸림돌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 법이 그렇고 노동부의 해석이 그렇다. 회사는 구차한 변명을 그만두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야 한다.


인프라코어 ? 중공업지회 2011년 단체교섭 잠정합의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임금인상

기본급 월 인상효과

120,144원

기본급      99,000원

호봉승급분  21,144원

기본급 월 인상효과

110,374원

기본급      89,114원

호봉승급분  13,237원

직급수당 등  8,023원

성과급

영업이익 목표 달성 성과급  110%이상 시 500%

영업이익 목표 달성 성과급  120%이상 시 530%

BG별 매출액 목표 달성  120% 이상 시 50%

전년도 대비 매출액  120% 이상 시 60%

BG별 전년도 매출액 대비  120% 이상 시 50%

BG별 전년도 대비 매출성장률  120% 이상 40%

(2012년 이후 적용)

단체정기보험

2012.1.1부 재가입

저축보험(개인연금) 재가입 / 평균임금에 포함

복리후생

 

대줄 한도 상향 조정, 설/추석 선물 단가 인상

부서 체육대회 지원금 인상, 자녀 학자금지원 기준 확대

기타

 

정년퇴직 후 계약직 조합원 처우 개선

(임금인상, 상여금 80% 추가 인상 등)

그룹 소속 두산인프라코어지회(인천)와 두산중공업지회는 7월 20일 회사와의 2011년 단체교섭을 잠정합의하였다. 양 지회 모두 기존 회사의 영업이익 기준 성과급 지급 기준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전년 대비 매출성장률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외 복지부분을 강화하였으며 주요 내용은 아래 표와 같다.

(2면)

이번 여름휴가, 희망버스로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3차 희망버스 7월 30일

부산 한진중공업으로 가는 ‘희망의 버스’ 3차 행사가 오는 30일 개최된다. 14일 낮 1시 ‘희망의 버스’ 기획단은 서울 시청역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희망버스 기획단은 오는 30일 서울 시청광장 앞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출발시켜 오후 6시 부산에 집결케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송경동 시인은 “3차 희망의 버스 도착지는 부산 전역이며, 해운대, 서면, 남포동 등 부산 시민이 있는 모든 곳에서 평화의 촛불행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 시인은 “희망버스가 이전에는 대도시에서 주로 출발했지만 3차 희망버스는 읍면동, 각 사업장 단위까지 확대할 것이며, 도보, 자전거, 열차, 덤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망버스 기획단은 이외에도 △여름휴가지로 85호 크레인 앞 텐트촌 구성 △조남호 국회소환 및 조현오 경찰청장 서천호 부산경찰청장 파면요구 국민 서명 △전국 각지 한진 관련 기업사들에 대한 항의 규탄 행동 등도 펼친다. 기획단은 또한 △서울 대한문 앞 무기한 희망단식 농성장을 중심으로 범국민 촛불 집회 △7월 23일 민주노총 결의대회 적극 결합 △지역별 촛불문화제와 1인 시위, 85호 크레인 연대방문, 사이버 행동 등의 제안을 내놓았다.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과 진보신당 심상정, 노회찬 고문이 한진중공업과 유성기업 사태해결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지 이틀째인 이날 민주노동당 지도부도 단식투쟁에 동참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오전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진중공업, 유성기업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당한 노동탄압을 국민에게 알려내기 위해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때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우리는 최고위원회를 열고, 지도부와 각 지역 위원회에서 모두 함께 이 단식을 해나가기로 결정했다”며 “같이 굶는 것 뿐 아니라 함께 행동하고 힘을 모으며, 반드시 이기겠다는 결심을 다지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민주노동당 대표인 내가 먼저 시작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각 광역시도당별로 대규모 릴레이 희망단식단(동조단식단)을 조직한다는 계획이다.

희망버스 참여를 원하는 조합원은 27일까지 손송주 지회장에게 연락하면 된다. (금속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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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눈으로 보는 세상 (7회)]

두산의 문화는?

화장실에 <2011 좋은 기업문화 만들기> 라는 제목의 글이 붙었다. 잠시 배설의 쾌감 속에 읽고 있노라니 ‘두산의 문화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산이 우리 회사를 인수한지 이제 3년이 지났지만 아직 누릴만한 두산의 ‘문화’라는 것을 느껴보지 못하고 있다.

기껏 느껴지는 것은 일방통행, 통제, 군대식 문화다.

지난 7월 초 두산음악회에서 ‘청년두산가’를 부르라고 신입사원들을 동원하는 모습이 전형적인 군대식 문화다.

지난 달인가 화장실에는 ‘인생의 위대한 목표는 지식이 아니라 행동이다’라는 명언(?)이 걸렸는데 말도 안 되는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맹언(盲言)이었다 할 것이다.

이번에 화장실에 붙인 일본원숭이 이야기는 두산의 문화를 이야기하는 것인지 아니면 노동조합을 비난하는 이야기인지 분간이 안 된다.


그 글에 나온 일본 원숭이 이야기의 진실성부터 많은 의혹이 있다. 잠시 시간을 내서 인터넷에 찾아보면 알겠지만 짜깁기 된 엉터리 글임을 금방 알 수 있다.


코지마 섬에 대한 두산백과사전의 설명을 보자.

=> 일본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의 최남단에 있는 쿠시마[串間市]에서 동쪽으로 약 200m 떨어진 북태평양의 일부인 휴가나다[日向灘]에 있는 둘레 3.5㎞의 무인도이다. "휴가팔경[日向八景]"의 하나에 들며, 니치난[日南]해안국정공원에 속해 있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일본원숭이의 서식지로서, 1934년 "코지마원숭이생식지"로 국가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1948년 코지마의 맞은편 해안에 "교토대학 영장류연구소"가 설치되어, 원숭이들이 모래가 묻은 고구마를 바닷물에 씻어 먹는 행동, 모래 해변에 뿌린 보리 낱알을 모래와 함께 바닷물에 던져 떠오르는 보리 낱알을 건져 먹는 행동 등을 관찰하였다. 이 원숭이들은 그 지적인 행동으로 "문화 원숭이"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되었다. 현재 이 섬에는 약 100마리의 원숭이가 살고 있으며, 이 연구소에서는 지금도 1주일에 몇 차례씩 생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썰물 때는 본토와 사주(砂州)로 이어질 때가 있는데, 이 때 본토로 건너온 원숭이가 밀물이 되어 섬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섬에는 원숭이 외에도 너구리, 산토끼 따위가 살고 있다. 섬의 대부분 지역이 상록광엽수림으로 뒤덮여 있으며, 기후가 온난하여 서리가 내리는 일이 없다. 약 40여 종의 아열대성 식물을 포함한 200여종의 식물이 확인되어 있다. 최근에는 섬을 찾은 낚시꾼과 관광객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가 문제가 되면서 환경 오염에 의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고 있다. (인터넷 두산백과사전)


실제 위성사진을 보면 그 크기가 동서 약 500m, 남북 약 1Km의 조그만 섬임을 확인할 수 있다. (창원시청 광장의 직경이 약 200M이다) 당연히 강은 없다. 작은 시냇물이 있을 뿐이다. 강물에 씻어 먹었다는 이야기부터 엉터리다. 또 원숭이들이 다른 곳으로 갈 수 없다는 것도 엉터리다.


또 ‘백 번째 원숭이 현상’이 ‘학설’로 인정받았다고 하는데 도대체 학설이라는 것이 정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생각해 보면 우스운 이야기이다. 굳이 학설로 인정받았다는 이야기를 덧붙인 이유는 무엇일까? 학설이란 하나의 이론일 뿐 정설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 않나?

이 이야기는 라이얼 왓슨이 쓴 [생명조류] 1권에 나오는데(252쪽) 여기에는 화장실 글에 있는 ‘후기’는 없다.

즉 20여 마리 중 5마리는 끝까지 기존의 습관대로 행동하더라는 후기이야기는 짜깁기의 극치를 보인 것이다.

왜 이런 엉터리 이야기로 짜깁기한 것일까?

그리고 그것은 직장의 문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회사의 일방적인 지시나 전달을 잘 수용하는 획일주의가 좋은 문화라고 착각하고 그것을 거부하는 이들에 대한 은근한 비난이 아니면 무엇인가? 참 씁쓸한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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