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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지회 선전물-회사는 약속을 며칠도 못 가 지키지 못하는가?
작성자 S&T중공업지회
댓글 0건 조회 2,468회 작성일 200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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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약속을 며칠도 못 가 지키지 못하는가?


조합원 동지 여러분!
  자신들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직접 이야기한 약속조차 어기는 회사를 어찌 믿을 수가 있습니까?

  지회는 최근 부당휴가 조합원들에 대한 회사의 일방적인 주물 공장으로의 복귀 문제 해결을 위해, 회사의 노사협의회 요청에 응하여, 지난 금요일 오후 3시부터 임시 노사협의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회사 대표로 참석한 홍영기 사장은 "올해는 노사 상생 관계를 가지자"는 인사말을 하였고, 이어 신천섭 지회장은 "1일 일출을 보면서 올해는 우리 조합원이 작은 희망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마음과, 대등한 노사관계 속에 사원들의 복지가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기대하는 마음을 가졌다"며 이어 "경영자가 다양한 목소리에 귀기울여 통일을 잘 이끌어 가길 바란다"는 인사말을 하였습니다.

  이어 진행된 노사협의회에서 지회는 지회와 당사자의 아무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주물 공장으로의 복귀 인사 조치를 내린 회사측의 정책에 강력한 문제 제기를 하고, 지난 지회 선전물에서 밝혔듯이 우선 회사의 부당한 인사 조치를 철회하고 원직복귀를 시키고 다음에 지회와 합의 하에 주물 공장 인력 문제 등을 해결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회사, 인사조치 보류 약속 어기고 주물공장 파견복귀 인사조치
  이에 회사는 인사권은 회사에 있으며 합의서에도 원직복귀라는 문구가 없다는 주장을 하기도 하였지만, 노사협의회가 있는 만큼 금요일은 인사 조치를 보류하였으며 일단 지회와 노사협의회를 통해 인사 조치를 하겠다는 답변을 하였으며, 오늘(월) 노사협의회를 계속 진행하기로 하면서 1시간 여에 걸친 노사협의회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노사협의회에서 이야기한 인사 조치 보류 약속을 깨고, 확인한 결과 일부 부당휴가 조합원에게 오늘부터 주물 공장으로 복귀하라는 개인별 연락을 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오늘 노사협의회를 개최하여 부당휴가 조합원들에 대한 복귀 문제를 거론하기로 약속하여 놓고, 뒤로는 7명의 부당휴가 조합원들에게 일요일 개인 연락을 하여 오늘부터 주물 공장으로 복귀하라는 인사 조치를 볼 때,  회사가 과연 진정한 마음으로 부당휴가 조합원들의 복귀 문제 등 지회와 상생의 관계 속에서 해결할 마음이 있는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지회는 오늘 노사협의회에 회사의 이중적인 태도에 강력한 항의를 제기할 것이고, 회사가 금요일 인사 조치 보류 및 지회와의 성실한 협의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지회는 회사가 요청한 노사협의회는 단지 자신들의 절차와 명분 쌓기 용에 불과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자신들이 약속한 사항마저 며칠 못 가 어기는 행동에 지회가 무엇을 믿을 수 있단 말입니까?  최소한 자신들이 이야기한 약속은 지켜야 할 것 아닙니까?

  이렇게 공식적인 자리에서 약속한 사항마저 지키지 못하는 회사에 과연 지회가 대화를 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상생 관계를 원하는 게 아니라 일방적인 관계를 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이라도 회사는 부당휴가 조합원들에 대한 부당인사 복귀 조치를 철회하고 지회와 성실한 협상을 할 것을 거듭 촉구하면서, 회사가 약속을 어기고 계속 일방적인 조치를 시행한다면 지회는 원만한 해결을 원하지만 할 수 없이 강력한 투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밝힙니다.

2005. 1. 10.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통일중공업 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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