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지회 선전물=회사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는가?
작성자 S&T중공업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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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는가?
회사가 잘못을 했기는 한 모양입니다. 지난 15일(금) 아침, 점심, 오후에 걸쳐 하루에 3번의 선전물을 발행하여, 산재관련 문건 해명과 산재 중 강제 사직 조합원에 대한 인격적인 공격은 물론 지회 집행부에 대한 비난 선전물 내용을 보면 얼마나 궁지에 몰리고 잘못을 했는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그동안 회사 선전물이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15일 세 번에 걸쳐 발행한 회사 선전물은 유치하다 못해 경영진들이 과연 상식이라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 갈 정도입니다.
회사는 작년 10월 6일 "총무부 환경안전팀"의 이름으로 "산재예방 대책 및 산재자 감소 방안"(이하 산재방안)이라는 문건을 작성하여, 그 계획에 맞춰 산재 치료자들에 대해 조기 복귀와 사퇴 종용 및 산재자에 대한 불이익을 통한 산재 예방(사실은 산재 신청 감소 및 산재 은폐) 및 산재자 감소(사실은 조기 복귀와 사직 처리)를 실시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실례로 7명의 산재 치료자에 대한 협박 및 강요로 사표를 쓰게 하여 지난 4월 사직 처리하였고, 산재 치료 중인 조합원들을 회사 내로 불러 면담을 통해 조기 복귀를 유도한바 있습니다. 또한 복귀를 하였더라도 "산재 방안"에 따라 연장 근무 배제 등을 통한 불이익을 가하고 있으며, 회사 선전물에 보듯이 산재자에게 지급하는 상여금과 기본급 등을 폐지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예를 보듯이 회사는 "산재방안"에 따라 인위적인 산재발생 및 산재자 감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회사 경영진은 책임 회피,
인신공격으로 진실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회사는 언론에 처음에는 "그런 적 없다"고 시치미를 떼고 있다가, 15일 선전물과 보도 자료를 통해 "산재 방안"문건을 인정하였습니다. 그런데 회사는 그 문건에 대해 일개 산재 담당 부서에서 실무 차원으로 검토되었던 자료로 확인되었다며 경영진들은 책임을 회피하고, 실무진에게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한 비겁한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회사는 두 번째 선전물에서 "산재방안"에 나온 내용과 똑같이 "산재자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상여금과 20%기본급 등을 자율 폐지"하자고 주장하고, 세 번째 선전물에서는 이에 대한 내용 등을 법적 자문까지 하여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상반된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회에서 이해를 돕기 위해 "산재방안"내용을 오늘 게시하려 하였으나, 회사가 배포한다 하니 게시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회사는 선전물을 통해 강제 사직 당한 당사자들이 스스로 희망 퇴직을 하는 것처럼 진실을 은폐하고 있습니다. 나가서 당사자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며 마치 파렴치한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회사가 사례2로 이야기한 엄 조합원은 뇌경색으로 산재 요양 중이던 2002년, 딸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이후 이로 인한 갈등으로 인해 이혼을 한 상황에서 심적 고통이 많았으며, 이후 개인적인 일로 도리어 엄 조합원이 피해를 입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회사는 엄 조합원이 사생활이 문란하다는 등으로 왜곡하여 인신공격을 자행하면서 사직서를 쓴 당사자들이 문제가 있는 것처럼 그야말로 유치하게 진실을 은폐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여 자식을 잃고 이혼을 당하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이해하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한사람의 사생활을 왜곡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자신들의 잘못을 정당화하려는 것은 회사 경영진도 사람인데 인두겁을 쓴 사람으로서 너무한 것 아닙니까?
지회가 "야합(물밑 거래)"하자고?
밥 한끼 하자는 요구나 하지 마라!
회사의 유치함은 "노조 집행부의 끊임없는 회사 정상화 발목 잡기에 더 이상 경영진들이 물량 확보에 전념할 수가 없습니다"라는 선전물에서 더욱 극에 달합니다.
선전물을 통해 회사는 지회 집행부가 50시간 연장 수당을 챙기면서 공무원처럼(요즘 공무원은 그러지도 않습니다) 땡하면 퇴근하는 책임을 망각한 집행부이고, 나가서는 지난 경영진까지 들먹이며 지회 집행부가 "무엇인가 바라는 야합(물밑 거래)"을 요구하고 있는 어용 집행부인 것처럼 표현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잘못된 정책과 부당행위에 대해 지회의 지적과 대응이 "야합"을 바라는 행동으로 치부하면서, 자신들은 절대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마치 지회 집행부는 음흉하게"무엇인가 바라는 야합"을 원하고 회사는 야합을 거부하는 도덕 군자처럼 표현하고 있습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못해 회사의 유치함에 놀래 자빠질 정도입니다. 회사 노사 정책이 겨우 이런 정도 였단 말입니까? 이제 앞으로는 "집행부와 밥 한끼 하자" 소리는 하지 않겠군요. 그러잖아도 회사가 가끔 그런 요구를 하여 귀찮았는데, 이제 그런 요구를 않을 것이니 잘되었습니다. 회사가 이제야 정신을 차렸는가 보군요.
지회야말로 더러운 야합이나 물밑 거래가 아닌 깨끗한 관계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이런 이야기하지 않으려 하였는데 회사가 더러운 야합을 하지 않겠다고 하니 하나 물어 봅시다. 회사 선전물 명의자인 전무이사 박재석이야 말로 자본과 더러운 야합을 하지 않고 얼마나 깨끗한 관계를 가졌기에, 한때는 대 그룹 회사 노조 지도자로 있으며 파업 등 투쟁을 지도하다 그룹 회장 비서로 가고 현재는 통일중공업 전무이사로 있으면서 노동조합과 노동자를 탄압하는 첨병으로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회 상근자들이 땡하면 나간다는데 그렇다면 지회 간부들의 동태를 감시하고 있다는 말밖에 되지 않는데 이는 부당노동행위 아닙니까? 요즘 지회 상근자들 회사의 부당노동행위와 일방적인 정책에 대응 준비한다고 바빠 죽겠습니다. 제발 부당행위, 탄압행위 중지하여 상근자들이 땡하면 나가고 빨간 날짜 다 쉴 수 있게끔 해주길 바랍니다. 조합원들에게 욕을 얻어먹어도 회사가 정신차려 그렇게 되면 좋겠다는 상근자들의 생각입니다. 어떻든 충고로 받아들이고 더욱더 회사의 부당행위에 맞서 열심히 맞서 나가겠습니다.
회사야말로 이중 플레이 중단하라!
회사는 부당 휴가자들의 문제에 있어서도 지회가 이중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회사야말로 이중 플레이 아닙니까? 지난 회사 선전물에는 지노위의 결정문을 존중하여 부당 휴가자들의 복귀를 추진하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노사 합의서대로 1월말까지 단계적으로 복귀시킨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 놓고 회사는 휴가자 복귀를 위해 1:1실무 협의를 하자고 합니다. 노사 합의서대로 시행한다면서 도대체 무엇을 협의하자는 것입니까? 회사가 하자는 실무협의는 자신들의 명분을 만들기 위한 형식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지회는 회사의 일방적인 부당휴가 조치 과정과 각종 부당행위에 대해 지노위에 노동법에 의거한 "부당노동행위"를 진정한 것이고, "부당휴가 구제 신청"은 휴가자 당사자들이 한 것임을 인식하기 바랍니다. 지회는 노사 합의를 존중한다는 입장은 변함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단협을 다시 하자는 주장을 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나 "부당휴가 구제 신청"은 휴가자 당사자들이 부당함을 주장하고 이를 지노위가 인정한 사항이므로, 노사 합의와 달리 법과 단체협약에 맞춰 복귀를 주장하는 것 아닙니까? 이에 지회는 15일 오후3시에 "지노위 판결에 따른 부당휴가자 복귀를 위한 노사협의"를 하자고 회사에 공문을 보낸바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는 참석하지 않았으며 다만 회의실에 지회 간부가 왔다는 이야기에 H/R팀장이 영문도 모른 채 왔었을 뿐이었습니다.
지회가 물리력을 동원해서 복귀를 주장하는 것도 아니고 부당 휴가자 당사자들에 의해 부당함을 인정받은 사항을 가지고 지회가 이중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산재방안"관련을 실무진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과 같은 회사 자신들의 잘못을 지회에 전가하려는 비겁한 태도입니다.
"경영정상화"발목은 경영진 스스로 잡고 있다.
이러하면서도 회사는 노조 집행부가 경영정상화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회사에 묻겠습니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회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대우 방산 인수가 경영정상화입니까? 중국에 합작 공장을 설립하는 게 경영정상화입니까? 인천땅, 완암땅 팔아 이익을 남기는 게 경영정상화입니까? 도대체 그 돈 다 어디 있습니까? 조립 라인은 부품이 없어 일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부품이 없는데도 물량이 없다면서 연장 근무를 시키지 않고, 있는 물량조차 외주 처리하려 하는 게 경영정상화입니까? 얼마전 지회 고용부장이 OEM사 방문시 회사 관계자와 동반 출장을 요구하였는데 회사는 바쁘다고 아무도 같이 가지 않았습니다. OEM사 물량 확보는 4대 프로젝트에도 포함되어 있는데 대우방산 인수, 중국 합작 공장 건설 등은 온힘을 기울이면서 회사는 도대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걸핏하면 구조조정 들먹이며 고용 문제를 가지고 협박하고 현장통제하는게 경영정상화란 말입니까? 온갖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으며 산재자들에게 사표를 강요하고 산재자에게 지급하는 상여금 등을 폐지하는 등의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하는 게 경영정상화란 말입니까? 지회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정책과 퇴직금 중간 정산 중단 등 유치한 감정적 대응을 하는 게 경영정상화란 말입니까?
지회가 경영정상화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하지 말고, 잘되면 자기 탓이고 못되면 남 탓이라는 정책, 책임을 일부 실무진에게 떠넘기고 경영진은 회피하는 정책, 지회와 사원들을 무시하는 일방적인 정책을 중단하고 제발 상식적인 정책, 인간적인 경영을 하기 바랍니다. 정작 경영정상화의 발목은 지회가 아니라 회사 경영진의 잘못된 경영관 속에 비롯된 정책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기 바랍니다.
지회는 회사와 더러운 야합을 원하지 않는 것은 물론 상상도하고 있지 않던 사항입니다. 그리고 사생활을 들먹이고 인신공격과 인격 침해를 하는 등의 유치한 행동이나 퇴직금 중간 정산 중단, 징계 남발 등의 회사와 같이 감정적 대응은 하지 않고 있으며, 회사가 언제든지 대화와 협상으로 풀려고 한다면 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다치거나 아프면 즉시 지회로 오십시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산재를 당할지 모릅니다. 어느 누가 돈 몇 푼 더 받기 위해 제 몸을 일부러 다치고 병들게 하겠습니까? 그렇지만 산재는 우리가 원하지 않아도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열악한 환경 속에 회사의 생산성 향상 강요에 시달리고 구조조정 협박 속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우리 조합원들은 더욱 산재 발생 요인이 많습니다. 물론 최우선 본인 스스로 안전사고에 주의하고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산재 사고는 우리에게 어떻게 나타날지 모릅니다. 그런데 회사는 마치 산재가 본인 부주의로 발생하고, 꾀병으로 돈 몇 푼 더 받아 가는 것인 양 주장하며 산재자들을 비양심적인 사람으로 몰아가면서, "산재방안"에 따라 사직을 강요하고 불이익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도덕한 행위가 노동부의 조사를 받고 각 언론에 보도되고 민주 노동당 등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단병호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문제를 삼겠다고 하는 등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확산되자, 회사는 당사자들의 인격을 모독하고 지회를 비난하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유치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현재 산재 치료자들의 권리와 생존권 문제이기도 하지만, 바로 조합원 여러분들도 언제든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현장에서 일하다 다치거나 병이 들면 언제든지 지회로 오십시오. 다치거나 아프면 산재 치료를 받을 권리는 우리에게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습니다. 권리는 우리 스스로가 주장할 때 보호받고 행사되는 것이지, 스스로 주장하지 않으면 권리는 상실되고 본인은 억울한 피해를 보는 것입니다. 산재 인정 여부는 회사가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인 검토 하에 근로복지공단에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다치거나 아프면 눈치보지 말고 언제든지 지회로 오십시오.
회사 주장은 잘못을 모면하기 위한
전형적인 몸부림입니다.
회사 주장은 궁지에 몰린 사람이 어떻게든 자신의 잘못을 모면하기 위해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 도리어 상대방의 사생활을 들춰내어 인신공격과 인격 모독 등 온갖 거짓을 이야기하는 몸부림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회사의 이러한 유치한 행동은 진실을 은폐하면서 지회와 조합원을 분리하고, 부당 휴가자와 현장 근무 중인 조합원과의 분리, 산재 치료 중인 조합원과 그렇지 않은 조합원과 분리를 시도하여 회사는 우리 조합원의 분열 속에 지회 무력화와 현장을 통제하고 노동강도 강화를 위한 것임을 인식하도록 합시다.
2004. 10. 18.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통일중공업 지회
회사가 잘못을 했기는 한 모양입니다. 지난 15일(금) 아침, 점심, 오후에 걸쳐 하루에 3번의 선전물을 발행하여, 산재관련 문건 해명과 산재 중 강제 사직 조합원에 대한 인격적인 공격은 물론 지회 집행부에 대한 비난 선전물 내용을 보면 얼마나 궁지에 몰리고 잘못을 했는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그동안 회사 선전물이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15일 세 번에 걸쳐 발행한 회사 선전물은 유치하다 못해 경영진들이 과연 상식이라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 갈 정도입니다.
회사는 작년 10월 6일 "총무부 환경안전팀"의 이름으로 "산재예방 대책 및 산재자 감소 방안"(이하 산재방안)이라는 문건을 작성하여, 그 계획에 맞춰 산재 치료자들에 대해 조기 복귀와 사퇴 종용 및 산재자에 대한 불이익을 통한 산재 예방(사실은 산재 신청 감소 및 산재 은폐) 및 산재자 감소(사실은 조기 복귀와 사직 처리)를 실시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실례로 7명의 산재 치료자에 대한 협박 및 강요로 사표를 쓰게 하여 지난 4월 사직 처리하였고, 산재 치료 중인 조합원들을 회사 내로 불러 면담을 통해 조기 복귀를 유도한바 있습니다. 또한 복귀를 하였더라도 "산재 방안"에 따라 연장 근무 배제 등을 통한 불이익을 가하고 있으며, 회사 선전물에 보듯이 산재자에게 지급하는 상여금과 기본급 등을 폐지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예를 보듯이 회사는 "산재방안"에 따라 인위적인 산재발생 및 산재자 감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회사 경영진은 책임 회피,
인신공격으로 진실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회사는 언론에 처음에는 "그런 적 없다"고 시치미를 떼고 있다가, 15일 선전물과 보도 자료를 통해 "산재 방안"문건을 인정하였습니다. 그런데 회사는 그 문건에 대해 일개 산재 담당 부서에서 실무 차원으로 검토되었던 자료로 확인되었다며 경영진들은 책임을 회피하고, 실무진에게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한 비겁한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회사는 두 번째 선전물에서 "산재방안"에 나온 내용과 똑같이 "산재자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상여금과 20%기본급 등을 자율 폐지"하자고 주장하고, 세 번째 선전물에서는 이에 대한 내용 등을 법적 자문까지 하여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상반된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회에서 이해를 돕기 위해 "산재방안"내용을 오늘 게시하려 하였으나, 회사가 배포한다 하니 게시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회사는 선전물을 통해 강제 사직 당한 당사자들이 스스로 희망 퇴직을 하는 것처럼 진실을 은폐하고 있습니다. 나가서 당사자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며 마치 파렴치한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회사가 사례2로 이야기한 엄 조합원은 뇌경색으로 산재 요양 중이던 2002년, 딸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이후 이로 인한 갈등으로 인해 이혼을 한 상황에서 심적 고통이 많았으며, 이후 개인적인 일로 도리어 엄 조합원이 피해를 입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회사는 엄 조합원이 사생활이 문란하다는 등으로 왜곡하여 인신공격을 자행하면서 사직서를 쓴 당사자들이 문제가 있는 것처럼 그야말로 유치하게 진실을 은폐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여 자식을 잃고 이혼을 당하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이해하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한사람의 사생활을 왜곡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자신들의 잘못을 정당화하려는 것은 회사 경영진도 사람인데 인두겁을 쓴 사람으로서 너무한 것 아닙니까?
지회가 "야합(물밑 거래)"하자고?
밥 한끼 하자는 요구나 하지 마라!
회사의 유치함은 "노조 집행부의 끊임없는 회사 정상화 발목 잡기에 더 이상 경영진들이 물량 확보에 전념할 수가 없습니다"라는 선전물에서 더욱 극에 달합니다.
선전물을 통해 회사는 지회 집행부가 50시간 연장 수당을 챙기면서 공무원처럼(요즘 공무원은 그러지도 않습니다) 땡하면 퇴근하는 책임을 망각한 집행부이고, 나가서는 지난 경영진까지 들먹이며 지회 집행부가 "무엇인가 바라는 야합(물밑 거래)"을 요구하고 있는 어용 집행부인 것처럼 표현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잘못된 정책과 부당행위에 대해 지회의 지적과 대응이 "야합"을 바라는 행동으로 치부하면서, 자신들은 절대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마치 지회 집행부는 음흉하게"무엇인가 바라는 야합"을 원하고 회사는 야합을 거부하는 도덕 군자처럼 표현하고 있습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못해 회사의 유치함에 놀래 자빠질 정도입니다. 회사 노사 정책이 겨우 이런 정도 였단 말입니까? 이제 앞으로는 "집행부와 밥 한끼 하자" 소리는 하지 않겠군요. 그러잖아도 회사가 가끔 그런 요구를 하여 귀찮았는데, 이제 그런 요구를 않을 것이니 잘되었습니다. 회사가 이제야 정신을 차렸는가 보군요.
지회야말로 더러운 야합이나 물밑 거래가 아닌 깨끗한 관계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이런 이야기하지 않으려 하였는데 회사가 더러운 야합을 하지 않겠다고 하니 하나 물어 봅시다. 회사 선전물 명의자인 전무이사 박재석이야 말로 자본과 더러운 야합을 하지 않고 얼마나 깨끗한 관계를 가졌기에, 한때는 대 그룹 회사 노조 지도자로 있으며 파업 등 투쟁을 지도하다 그룹 회장 비서로 가고 현재는 통일중공업 전무이사로 있으면서 노동조합과 노동자를 탄압하는 첨병으로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회 상근자들이 땡하면 나간다는데 그렇다면 지회 간부들의 동태를 감시하고 있다는 말밖에 되지 않는데 이는 부당노동행위 아닙니까? 요즘 지회 상근자들 회사의 부당노동행위와 일방적인 정책에 대응 준비한다고 바빠 죽겠습니다. 제발 부당행위, 탄압행위 중지하여 상근자들이 땡하면 나가고 빨간 날짜 다 쉴 수 있게끔 해주길 바랍니다. 조합원들에게 욕을 얻어먹어도 회사가 정신차려 그렇게 되면 좋겠다는 상근자들의 생각입니다. 어떻든 충고로 받아들이고 더욱더 회사의 부당행위에 맞서 열심히 맞서 나가겠습니다.
회사야말로 이중 플레이 중단하라!
회사는 부당 휴가자들의 문제에 있어서도 지회가 이중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회사야말로 이중 플레이 아닙니까? 지난 회사 선전물에는 지노위의 결정문을 존중하여 부당 휴가자들의 복귀를 추진하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노사 합의서대로 1월말까지 단계적으로 복귀시킨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 놓고 회사는 휴가자 복귀를 위해 1:1실무 협의를 하자고 합니다. 노사 합의서대로 시행한다면서 도대체 무엇을 협의하자는 것입니까? 회사가 하자는 실무협의는 자신들의 명분을 만들기 위한 형식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지회는 회사의 일방적인 부당휴가 조치 과정과 각종 부당행위에 대해 지노위에 노동법에 의거한 "부당노동행위"를 진정한 것이고, "부당휴가 구제 신청"은 휴가자 당사자들이 한 것임을 인식하기 바랍니다. 지회는 노사 합의를 존중한다는 입장은 변함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단협을 다시 하자는 주장을 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나 "부당휴가 구제 신청"은 휴가자 당사자들이 부당함을 주장하고 이를 지노위가 인정한 사항이므로, 노사 합의와 달리 법과 단체협약에 맞춰 복귀를 주장하는 것 아닙니까? 이에 지회는 15일 오후3시에 "지노위 판결에 따른 부당휴가자 복귀를 위한 노사협의"를 하자고 회사에 공문을 보낸바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는 참석하지 않았으며 다만 회의실에 지회 간부가 왔다는 이야기에 H/R팀장이 영문도 모른 채 왔었을 뿐이었습니다.
지회가 물리력을 동원해서 복귀를 주장하는 것도 아니고 부당 휴가자 당사자들에 의해 부당함을 인정받은 사항을 가지고 지회가 이중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산재방안"관련을 실무진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과 같은 회사 자신들의 잘못을 지회에 전가하려는 비겁한 태도입니다.
"경영정상화"발목은 경영진 스스로 잡고 있다.
이러하면서도 회사는 노조 집행부가 경영정상화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회사에 묻겠습니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회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대우 방산 인수가 경영정상화입니까? 중국에 합작 공장을 설립하는 게 경영정상화입니까? 인천땅, 완암땅 팔아 이익을 남기는 게 경영정상화입니까? 도대체 그 돈 다 어디 있습니까? 조립 라인은 부품이 없어 일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부품이 없는데도 물량이 없다면서 연장 근무를 시키지 않고, 있는 물량조차 외주 처리하려 하는 게 경영정상화입니까? 얼마전 지회 고용부장이 OEM사 방문시 회사 관계자와 동반 출장을 요구하였는데 회사는 바쁘다고 아무도 같이 가지 않았습니다. OEM사 물량 확보는 4대 프로젝트에도 포함되어 있는데 대우방산 인수, 중국 합작 공장 건설 등은 온힘을 기울이면서 회사는 도대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걸핏하면 구조조정 들먹이며 고용 문제를 가지고 협박하고 현장통제하는게 경영정상화란 말입니까? 온갖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으며 산재자들에게 사표를 강요하고 산재자에게 지급하는 상여금 등을 폐지하는 등의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하는 게 경영정상화란 말입니까? 지회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정책과 퇴직금 중간 정산 중단 등 유치한 감정적 대응을 하는 게 경영정상화란 말입니까?
지회가 경영정상화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하지 말고, 잘되면 자기 탓이고 못되면 남 탓이라는 정책, 책임을 일부 실무진에게 떠넘기고 경영진은 회피하는 정책, 지회와 사원들을 무시하는 일방적인 정책을 중단하고 제발 상식적인 정책, 인간적인 경영을 하기 바랍니다. 정작 경영정상화의 발목은 지회가 아니라 회사 경영진의 잘못된 경영관 속에 비롯된 정책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기 바랍니다.
지회는 회사와 더러운 야합을 원하지 않는 것은 물론 상상도하고 있지 않던 사항입니다. 그리고 사생활을 들먹이고 인신공격과 인격 침해를 하는 등의 유치한 행동이나 퇴직금 중간 정산 중단, 징계 남발 등의 회사와 같이 감정적 대응은 하지 않고 있으며, 회사가 언제든지 대화와 협상으로 풀려고 한다면 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다치거나 아프면 즉시 지회로 오십시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산재를 당할지 모릅니다. 어느 누가 돈 몇 푼 더 받기 위해 제 몸을 일부러 다치고 병들게 하겠습니까? 그렇지만 산재는 우리가 원하지 않아도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열악한 환경 속에 회사의 생산성 향상 강요에 시달리고 구조조정 협박 속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우리 조합원들은 더욱 산재 발생 요인이 많습니다. 물론 최우선 본인 스스로 안전사고에 주의하고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산재 사고는 우리에게 어떻게 나타날지 모릅니다. 그런데 회사는 마치 산재가 본인 부주의로 발생하고, 꾀병으로 돈 몇 푼 더 받아 가는 것인 양 주장하며 산재자들을 비양심적인 사람으로 몰아가면서, "산재방안"에 따라 사직을 강요하고 불이익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도덕한 행위가 노동부의 조사를 받고 각 언론에 보도되고 민주 노동당 등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단병호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문제를 삼겠다고 하는 등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확산되자, 회사는 당사자들의 인격을 모독하고 지회를 비난하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유치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현재 산재 치료자들의 권리와 생존권 문제이기도 하지만, 바로 조합원 여러분들도 언제든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현장에서 일하다 다치거나 병이 들면 언제든지 지회로 오십시오. 다치거나 아프면 산재 치료를 받을 권리는 우리에게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습니다. 권리는 우리 스스로가 주장할 때 보호받고 행사되는 것이지, 스스로 주장하지 않으면 권리는 상실되고 본인은 억울한 피해를 보는 것입니다. 산재 인정 여부는 회사가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인 검토 하에 근로복지공단에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다치거나 아프면 눈치보지 말고 언제든지 지회로 오십시오.
회사 주장은 잘못을 모면하기 위한
전형적인 몸부림입니다.
회사 주장은 궁지에 몰린 사람이 어떻게든 자신의 잘못을 모면하기 위해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 도리어 상대방의 사생활을 들춰내어 인신공격과 인격 모독 등 온갖 거짓을 이야기하는 몸부림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회사의 이러한 유치한 행동은 진실을 은폐하면서 지회와 조합원을 분리하고, 부당 휴가자와 현장 근무 중인 조합원과의 분리, 산재 치료 중인 조합원과 그렇지 않은 조합원과 분리를 시도하여 회사는 우리 조합원의 분열 속에 지회 무력화와 현장을 통제하고 노동강도 강화를 위한 것임을 인식하도록 합시다.
2004. 10. 18.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통일중공업 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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