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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중공업 지회 선전물=통일중공업은 "징계 천국(?)"
작성자 S&T중공업지회
댓글 0건 조회 2,442회 작성일 200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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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중공업은 "징계 천국(?)"

지회, 회사의 징계 남용에 강력 대응 할 것

  조합원 동지 여러분!
  그동안 지회는 여러 차례에 걸쳐 회사의 징계 남용에 대한 문제에 선전물을 통해 지적하였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회사는 화합적인 정책이 아닌 오로지 징계권을 남발하며 현장을 통제하기 위한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미 "불량 문제""지시 불응" 등의 이유로 많은 조합원을 경징계 또는 중징계를 처해 조합원들의 목을 조르며 머슴과 같이 복종하기만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재미를 보았는지 이제 회사는 사원들의 건강과 복지보다는 이윤만 생각하는 식당의 부족한 부식에 대해 항의를 제기한 조직부장에 대해서도 오늘 중징계를 하겠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통일중공업은 징계 천국입니다.
  교육도 받지 않은 처음 하는 일을 하다 불량이 발생하여 무보수로 수정 작업을 하였어도 징계를 받아야 하고, 인간적으로 조용히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타부서 팀장이 작업 시작하자마자 담뱃불 끄라고 명령하듯이 큰소리로 외쳐 항의했다고 징계 당하고, 부당지시에 항의했다고 징계 당하고, 회사의 잘못된 정책에 항의했다고 징계 당하고, 지회 간부의 현장 활동 방해로 몸싸움이 일어나자 사고를 막기 위해 싸움을 말렸는데도 징계를 당해야 하고….
  여기에 점심 한끼 먹으려니 음식이 없어 항의하였다고 징계를 당해야 하는 판이니 통일중공업이 징계 천국이라 불리어도 모자라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다가는 얼마 못 가 우리 전 조합원이 징계 당하고 말 것입니다.

당사자에게만 책임을 돌리는 회사의 기만성!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회는 그동안 선전물을 통해 징계의 부당성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작업 지시를 하는 관리 감독자의 책임은 다하지 못하고 작업자에게만 일방적으로 책임을 지우는 징계, 전후 사정은 도외시 한 채 오로지 팀장이 상사라고 하여 업무 지시 불응 등으로 작업자에게 책임을 지우는 징계, 회사의 일방적인 외주화로 일어난 식당 문제를 항의하였다고 하여 지회 간부에게 책임을 지우는 징계 등 하나같이 회사가 자행하고 있는 징계는 책임자의 잘못은 망각한 채 오로지 당사자들에게만 책임을 지우고 있습니다.

  회사가 누가 봐도 정당성 없는 징계를 남발하는 것은 징계라는 칼날을 우리들에게 들이대고 복종만을 강요하면서 현장을 통제하고 지회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회사의 이러한 정책이 계속되는 한 노사 화합은 요원할 것입니다.  
  회사가 진정으로 질서 확립을 원한다면 당사자에게 책임을 지울 것이 아니라, 먼저 회사 경영진과 작업자의 관리 감독을 맡고 있는 사람이 책임을 지는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지회는 회사에 불량 발생 책임으로서 산업안전법을 어기고 작업 지시를 잘못한 차축가공팀장 이정진을 지난 10월 19일 등 2차례에 걸쳐 징계를 의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회사는 아무 답변이 없는 상황입니다.  일부 사무직의 잘못은 넘어가면서 오로지 현장 작업자들에게만 책임을 묻는 회사의 기만적이고 이중적인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식당 문제와 관련하여서도 작년 회사가 지회와 한마디 이야기 없이 일방적으로 외주화를 하여 이에 지회가 대표이사에게 항의를 하자, 대표이사는 식당에 문제가 생기면 다시 직영화 하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 체육대회 후 남은 음식을 가지고 다음날 특근자에게 중식을 제공한 사건이 있었고 현재 역시도 사원들의 복지와 건강보다는 이윤에 치중한 현 식당 외주 업체의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회사는 외주를 취소하고 직영화 하기 는 커녕 식당 운영에 문제를 일으킨 식당 운영 업체에 책임을 묻지 않고 도리어  식당 운영에 항의하였던 지회 조직부장에게 책임을 돌리고 중징계에 회부하겠다고 하는 것 또한 경영진 자신의 약속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비열한 행동입니다.

회사가 말하는 "원칙과 절차, 공정성"이란? = 복종
  그러면서도 회사는 지회에 보내는 공문을 통해 "원칙과 절차에 의해 성역 없이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회사의 행동을 볼 때 과연 회사가 "원칙과 절차 그리고 공정성"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회사의 "원칙과 절차"는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하고 주면 주는 대로 먹어야 하는 "복종"을 요구하면서 우리는 "머슴"이 되라는 소리와 같습니다.

손바닥 내밀지 않는 회사에 강력 대응할 것입니다.
  그동안 지회는 회사와 마찰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대화를 통해 징계 남발을 막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회사가 지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 징계가 만사 인양 남발하는 것에 대해 이제 우리는 더 이상 회사의 기만적인 "원칙과 절차"를 방관할 수 없습니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아니라 부당한 지시에 우리는 항의하고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 주면 주는 대로 먹는 게 아니라 사원들의 건강과 복지를 무시한 잘못된 운영에 항의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이에 회사의 징계 남발에 대해 지회는 강력한 대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방이 손바닥을 내밀어야 박수 소리가 나듯이 대화와 타협도 상대방이 호응을 해주어야 만이 성사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회사는 지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화와 타협이 아닌 일방적인 강행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지회는 회사의 징계 남용과 기만적인 정책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한 대응으로 맞서 도리어 회사 경영진과 담당자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할 것입니다.

오늘 "징계 남용 규탄과 투쟁 결의를 위한 전 조합원 중식 집회" 개최
  조합원 동지 여러분!
  회사의 일방적인 정책과 징계 남용 등 현장 탄압에 대해 투쟁하기 위해 전 조합원의 의지를 모으는 중식 집회를 오늘 개최합니다.  책임을 회피하고 조합원에게만 책임을 돌리며 주종 관계를 원하는 회사의 기만적인 행위에 오늘 중식 집회를 통해 전 조합원의 분노를 모아 투쟁합시다.  감사합니다.


2일, 3일 개최한 금속노조 3기 2년차
통일중공업 지회 정기대의원대회,  투쟁결의로 마무리

  지회는 공지한 바와 같이 지난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금속노조 3기 2년차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의원들은 집행부의 3기 1년차 활동 평가와 회계 결산 보고를 받고 3기 2년차 활동 계획과 예산 심의를 하였습니다.  특히, 활동 계획과 예산 심의 중 대의원들은 현재 회사의 탄압정책 속에 지회 집행부가 보다 적극적인 사업을 주문하며, 각 사업에 대한 예산 심의 중에는 보다 효율적이고 필요한 예산 집행을 위해 각 부서의 예산안을 하나하나 따지며 날카로운 지적을 하였습니다.
  이어 대의원 대회에서 1년 간 지회의 살림을 운영할 운영위원과 각종 선거 업무를 관리할 선거관리위원을 선출하였습니다.(식당 공고 참조)
정기 대의원 대회 마지막날 대의원들은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현재 징계 남용 및 현장 통제 등 일방적이고 탄압적인 정책을 자행하고 있는 회사와 비정규직 확산 등 반노동자적인 정책을 펴고 있는 현정부에 대해, 민주노조를 사수하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사수하겠다는 투쟁의 의지를 다지는 결의문을 채택하며 투쟁 결의를 다지면서 이틀 간의 정기 대의원 대회를 마쳤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에 충분한 토론과 심의는 부족하였지만, 이번 정기 대의원 대회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회사와 정부의 탄압정책에 우리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음을 인식하고 전 간부들의 의지를 모아 강력한 투쟁 의지를 결의하였던 장이었습니다.

  이번 정기대의원대회를 계기로 지회와 현장이 하나 되어 회사의 지회와 현장간의 분열 정책과 탄압 그리고 정부의 비정규직 관련법의 개악 등을 분쇄하여 우리 조합원들의 생존권을 지켜 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합시다.


◆ 중식 집회 공고◆
제목: 징계 남용 규탄 및 전 조합원 투쟁 결의 대회
일시: 2004. 12. 7(화)오늘 12:00         장소: 지회 앞마당
※ 조합원 동지 여러분의 한 분도 빠짐 없는 참여 부탁드립니다.

2004. 12. 7.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통일중공업 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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