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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중공업 선전물-오로지 그들만의 원칙과 탄압만 존재하는 통일!
작성자 S&T중공업지회
댓글 0건 조회 2,495회 작성일 200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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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그들만의 원칙과 탄압만 존재하는 통일!


  최근 회사의 대 지회 활동에 대한 사무직을 대거 동원한 무력적인 탄압과 회사 선전물을 보면 과연 회사 경영진들이 상식이 있는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노조 활동을 허가받고 하라?
  지회의 활동은 조합원 동지들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할 수 있고, 회사의 잘못된 일방적인 정책과 탄압에 조합원들이 있는 곳에는 잘못된 정책과 탄압의 실상을 알리면서 지회의 주장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회사는 지회 간부들의 현장 활동을 작업 방해라고 주장하며 사무직을 동원하여 현장 활동을 막더니 이제는 중식 시간 집회까지 "중식 시간 역시 업무 시간이니 집회를 하려면 협의를 해야 한다"며, 징계 남용 중지와 식당 운영 개선을 요구하는 지회 간부들의 식당 약식 집회를 대표이사와 임원진을 비롯한 사무직을 동원하여 방해하고 이것도 모자라 지회 사무실까지 와서 난동을 부리는 노사관계 속에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주장은 지회의 모든 활동을 회사의 허가를 받아야만 할 수 있다는 억지 주장입니다.  회사의 잘못을 규탄하는 집회를 회사에 허가받고 하라는 것은 그야말로 지나가는 개가 배꼽 잡고 웃을 일 아닙니까?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을 충고하는데 충고를 하려면 자신들에게 허가를 받아야 한다니요.  이게 말이 됩니까?

식당 항의는 사람보다 이윤이 먼저인 회사와 외주업체에 대한 항의다.
  회사는 식당 항의 문제를 무법, 난동 행위라는 극한 표현까지 써 가며 과정을 왜곡하며 일방적으로 지회 간부를 매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원인과 과정은 아예 무시하고 나타난 결과와 현상만 바라보는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않는 행동입니다.  

  그리고 회사는 식당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에게 위협하고 협박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지회 조직부장의 항의는 회사의 일방적인 외주화로 일어난 그동안 쌓였던 문제가 터진 것이고, 식당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을 협박한 게 아니라, 오로지 사원의 복지와 건강은 뒷전인 채 한푼의 이윤에 눈이 멀어 있어 사원들을 무시하는 통일중공업 경영진과 외주업체 회사에 대한 분노와 항의인 것입니다.  진정 극한 이기주의에 빠져 있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지회나 사원들의 의견은 아예 묻지 않고 한푼의 이윤을 위해 일방적으로 식당을 외주화 하고 식당 조합원들을  외주업체에 보내는 회사 경영진들 자신들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회사가 언제부터 이렇게 외주업체 노동자들을 생각해 주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외주업체 노동자들 생각한다면 회사 내에 있는 외주업체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들 모두 정규직화 시키십시오.  말로만 생각하는 것처럼 생색내지 말고….

실컷 때리다 죽지 않을 정도로
때린 것도 관용인가?
  회사는 식당 문제뿐만 아니라 징계와 관련하여 당사자들이 대표이사에게 "배때지를 칼로 찔러 죽이자"라는 말을 하고 팀장에게 토크렌치를 들어 "간접 살인 행위"를 했다는, 그야말로 너무나 왜곡되고 극한 표현까지 쓰며 마치 당사자들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잘못을 한 것처럼 매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고맙게도 중징계에서 해고 결정을 하였음에도 대표이사가 관용을 베풀었다고 쓰고 있습니다.  이는 깡패가 힘없는 선량한 사람을 실컷 두들겨 패고 거의 숨이 넘어갈락 말락 할 때 "죽이려고 했는데 관용을 베풀어 죽이지 않겠다"고 주장하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대표이사에게 한 발언은 회사의 부당휴가 조치와 온 공장에 걸어 놓은 "생각 즉시 행동"이라는 회사의 방침에 대해 문제점을 이야기하며 예를 들어 이야기하는 것이었지, 대표이사를 욕하기 위해 하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점심시간이 막 끝난 후 피우고 있던 담배를 물고 작업장에 있었는데 갑자기 아무리 팀장이라지만 소속 팀장도 아니고 나이도 어린 사람이(나이 따지기는 회사 경영진들이 잘 따지더군요) 갑자기 인격을 무시한 채 팀장이랍시고 큰소리로 담배를 끄라는 소리에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더구나 그 정도로만 하고 지나가면 될 터인데 당사자에게까지 가서 시비를 거는데 어느 누구라도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머리를 내리친 것도 아니고 토크렌치를 잡았다 하여도 동료들의 만류에 높이 들지도 않았건만, 이를 간접 살인 행위라고 극한 표현을 쓰며 매도하는 것은 정말 너무한 것 아닙니까?  정말 당사자가 그 건방진 팀장을 때리려 했다면 동료들이 말렸다 해도 쫓아가서 후려쳤을 것입니다.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회사는 극한 표현과 당사자들의 행동을 과장 왜곡하며 중징계에 처해 놓고 관용을 베푼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회사가 관용을 베풀었다고 이야기하니까 지회도 관용을 베푸는 이야기 한마디해야 겠습니다.  회사가 그렇게 싫어하는 고소고발 건이 사실 수백 건도 넘는데 관용을 베풀어 지회가 참고 얼마 하지 않은 것이니 너무 엄살부리지 마시오.

회사는 지회가 고소고발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
  회사가 지난 금요일 발행한 선전물에 의하면 지회의 고소고발에 "집안 일을 외부 기관에 고소부터 하는 것이 과연 민주 노조의 간부 자세냐"며 지회를 비판했습니다.  맞습니다.  웬만하면 고소고발을 하지 않고 지회와 회사가 잘 협력하여 풀어 나가야 하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과연 회사가 지회와 잘 협력하면서 정책을 펴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250명 일방적으로 휴가 보내 놓고 정리해고 시켜야 하는데 관용을 베풀어 휴가만 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체육대회 일방적으로 실시하지 않고 체육대회 경비는 어린이 영어 캠프에 나누어 쓰겠다고 주장하며 일을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고소고발하면 회사야말로 지회 간부와 조합원을 걸핏하면 고소고발 하지 않았습니까?  M&A이후 고소고발 당한 지회 간부와 조합원이 몇 명이나 된줄 압니까?  급기야는 지난 4월 22일 무려 98명의 지회 간부 및 조합원을 무더기로 고소고발한 바 있습니다. 98명 중 당일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거나 현장에 없는 사람까지 무작위로 고소고발 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런 행위를 하고서도 지회가 고소고발을 남발한다고 어떻게 회사가 주장할 수 있단 말입니까?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낯 간지러워서 지회가 고소고발을 많이 한다고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받아 그렇게도 좋은가?
  또한, 회사는 지회의 고소고발에 무혐의 처리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기야 자본가들은 수백 수천억을 꿀꺽해도 벌금형이나 잘해야 집행유예로 끝나고 노동자는 걸핏하면 구속되는 게 현실인데, 노동자가 죽든 말든 유해 물질 좀 현장에 방치했다고 하여 처벌을 받겠습니까?  그렇지만 지회가 유해 물질을 현장에 방치하거나 산업안전법을 어긴데 대해 고소 고발함으로써 회사는 즉시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까?  이는 회사가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며 노동조합의 활동 중의 중요한 활동이 현장에 일하는 조합원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기에 지회로서 당연한 활동임을 회사는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를 받은 것이지 결코 회사 경영진들이 잘못이 없어 무혐의를 받은 것은 아닙니다.

  회사는 각종 업무를 챙기기 바쁜데 지회의 고소고발로 조사 때문에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고 푸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도 바쁜 사람들이 사무직을 총동원하기까지 하면서 지회 활동을 방해하고 탄압합니까?  차라리 경찰서와 노동부 조사 때문에 지회 활동을 방해하고 탄압하는 시간이 모자란다고 솔직히 이야기하십시오.

회사는 과장과 왜곡을 중단하라!
  그리고 회사는 합의도 되지 않은 이야기를 한 것처럼 거짓말하지 말기 바랍니다.  
  회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하지도 않은 잠정 합의문이라는 내용의 선전물을 배포하여 조합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지회의 강력한 항의를 당한 경력이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역시 회사 선전물 알림란을 보면 지회장과 대표이사가 회사의 사진 촬영을 막지 않겠다고 합의 그것도 전격 합의하였다고 하는데, 당시 지회장은 간부들 자극을 시키면서 까지 촬영을 하지 말 것을 주문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회사는 전격 합의라는 거창한 문구를 써 가며 왜곡 보도를 하고, 당일 중식 시간에 회사는 캠코더와 카메라를 간부들 앞에서 찍어 대었던 것입니다.  

  지회가 회사의 행사에 카메라를 가지고 찍지 않듯이 지회의 집회 등의 행사에 회사가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는 것은 상대방의 감정을 자극하여 싸움을 유발시키는 행동입니다.  그리고 회사가 카메라를 들이대는 이유야 뻔한 것 아닙니까?  간부들 고소고발하거나 징계하는데 써먹으려 하는 것 아닙니까?

  또한 무혐의 처리 통보서 공개가 "투명경영 차원"입니까?  그렇게 거창한 말을 쓰는 버릇 제발 그만두십시오.  정말 한심스러워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징계에 잔업·특근 통제, 감금 등의 작태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 7(화)일 회사는 조직부장을 중징계 하려 하였으나 지회 간부들이 막아 개최하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자 회사는 목요일 오후 4시쯤 다음날 오전 9시에 중징계를 개최하겠다고 일방적 통보를 하여 왔습니다.  이에 지회는 간부들을 소집하여 회의실에 대기하여 중징계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중징계 개최를 막자 회사는 또다시 사무직을 대거 동원하여 회의실 난입을 기도하였습니다.  이때 사무직에 비해 작은 수의 간부들이었지만 회사의 부당징계에 분노하여 몸을 다치면서까지 막아내었고 회사는 징계를 개최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회사는 일방적으로 징계를 결정하여 정직2개월에 처했다며 통보하였습니다.

  이러한 회사의 행동은 조합원만이 아니라 지회 간부들까지 징계라는 사슬로 목을 조여 지회를 무력화 시키고 현장을 더욱 강하게 통제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또한 모 부서에서는 노사 상황이 좋지 않아 어쩔 수 없다며 지회 간부라고 하여 잔업, 특근 등 연장 근무에 차별하면서 불이익을 가하고 있으며, 여기에 금요일 아침에는 차축가공팀 팀장이 팀에 속해 있는 지회 간부들에게 잠깐 이야기 좀 하자 하더니 부당징계를 막으러 가지 못하게 사무실 입구를 막고 나가지 못하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회 활동 방해와 부당징계도 모자라 이제는 경제적 불이익과 사무실 감금까지 자행하는 그야말로 치사한 작태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회사의 작태에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오늘 선전물은 내용이 많습니다.  그만큼 회사의 탄압이 극에 이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현재 통일중공업은 원칙도 인권도 없는 87년 이전보다 더한 탄압과 작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로지 있는 것이라고는 시키는 대로 일하고 주는 대로 먹어야 하는 그들만의 원칙과 탄압만이 있습니다.  
회사에게는 사람이 없습니다.  오로지 이윤을 창출하는 머슴과 기계만이 있습니다.  입력하면 시키는 대로 즉각 움직이는 기계와 같은 "생각 즉시 행동"만이 있습니다.  회사는 이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회사는 이 것을 망각하고 있습니다.  하다 못해 기계도 과하게 입력하면 오작동을 일으키는데 하물며 사람인 우리 조합원들을 머슴으로 취급하고 기계와 같이 부려 먹으려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 누구도 장담 못하다는 것을 ….

  누구나 잘 알 듯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들은 생명을 위협받는 중요한 일이라는 이야기.  현재 회사가 자행하고 있는 징계남용 및 지회활동 방해 그리고 대표이사 등을 비롯한 경영진들의 감정적인 행동 등이 그들은 권위와 감정에 쉽게 할 수 있을련지 모르지만, 당하는 지회와 조합원들은 생존권이 좌지우지 된다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지회는 회사의 탄압에 목숨을 걸고 싸울 수밖에 없다는 것을 회사는 명백히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2004. 12. 13.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통일중공업 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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