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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중공업 회사 임원들의 난동
작성자 S&T중공업지회
댓글 0건 조회 2,693회 작성일 200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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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회 사무실 앞에서 대표이사와 전무이사가 난동을 피우고 있다

  오늘 지회는 회사의 징계남용과 식당운영 개선을 요구하며 지회 간부들이 중식시간을 이용하여 약식집회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회사 대표이사 등 임원들이 집회를 마무리하고 식사를 하려고 정리를 하던 중 대표이사와 부사장 및 전무가 다가와 식당에서 "왜 식당에서 집회를 하냐""중식시간도 업무시간이다. 집회를 하려면 회사와 협의해야 한다"는 등 시비를 걸었습니다.  이에 지회간부가 항의를 하자 대표이사는 고함을 지르고 상무라는 사람은 갑자기 튀어나와 대표이사의 억지에 항의하는 간부를 몸을 날리며 밀어내는 등 한바탕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후 지회간부들은 지회사무실로 철수하여 있던 중  회사 대표이사와 부사장, 전무 등이 지회사무실을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이자리에서 대표이사는 "회사를 떠나라 했으니 대의원회의를 열어 결정지으라, 심각히 검토하겠다"는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나가더니 지회사무실 로비 위에 걸린 지회 현수막을 불법이라며 일방적으로 철거하려 하였습니다.  이에 일부 남아있던 지회간부가 항의를 하자 임원들은 사무직들을 동원하여 지회사무실 앞에서 또 다시 한바탕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번 일을 볼때 회사 경영진들이 노조와 조합원들에 대한 시각이 어떤 것인지 다시한번 극명하게 드러나는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회는 회사 경영진들의 난동에 아랑곳 하지 않고 일정대로 징계남용 중지와 식당운영 개선을 위해 중식시간에 간부 집회를 계속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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