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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지회3월7일선전물=한심한 회사의 유치한 궤변과 주장!
작성자 S&T중공업지회
댓글 0건 조회 2,432회 작성일 200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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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회사의 유치한 궤변과 주장!

  조합원 동지 여러분!
  먼저 지난 금요일 퇴근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부당해고 철회와 "05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무기한 천막 투쟁 출정식"에 참석하여 주신 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지역 동지들과 함께 힘차게 개최한 출정식에서, 회사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열한 탄압에 대한 동지들의 분노를 볼 수 있었고, 이번 투쟁을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정당한 조합 활동을 방해하는 회사!
  회사는 지난 금요일 오후에 배포한 선전물을 통해 지회의 요청으로 "공권력 투입"이 되었다며, 과거 정권과 통일자본이 노동조합을 탄압하기 위한 공권력 투입을 들먹이고, 급기야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자주성을 이야기하면서 그야말로 대단히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호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오전 10시경 회사의 103명에 대한 부당해고 및 정직 등의 징계에 대한 내용이 실린 경남지부 선전물을 현장에 배포하기 위해, 4선거구 장대규 대의원이 현장에 들어가자 변차 부품 가공 팀장으로 발령된 이원재와 권준식을 비롯한 20여명의 사무직들이 선전물을 빼앗으려 하면서 집단적으로 에워싸고 무력을 사용하며 끌고 나가려 하는 폭행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에 장대규 대의원은 조합 활동을 방해하지 말 것을 요구하였지만, 이미 자신만 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이원재 등 일부 사무직들의 막무가내인 무력 행동은 더욱 거칠어지기만 하였습니다.

  이후 작업모를 쓴 사무직들은 곳곳에서 모여들어 숫자는 불어났고, 이들은 뒤늦게 연락을 받아 현장에 도착한 지회 간부들을 에워싸며 밀어내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윤정민 사무장이 경찰에 전화를 걸어, 다수의 사무직들이 집단적으로 무력을 사용하여 조합 활동을 방해하고 있으니 즉각 와 줄 것을 요구하여, 중앙 지구대에서 4-5명의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였던 것입니다.

4-5명의 경찰이 온게 공권력 투입인가?
  정말 기가 찹니다.  비유를 해도 어느 정도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독재정권과 자본이 결탁하여 수천 명의 전투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현장을 침탈하여 우리들의 정당한 요구를 군화발로 짓밟던 일과, 사무직의 집단 폭행에 의해 정당한 조합 활동을 방해받아 신고하여 경찰 몇 명이 온게 과연 공권력 투입을 요청한 것이라 말할 수 있으며, 수천 명의 전투경찰들의 공권력 투입과  비교될 수나 있는 일입니까?  

  특히, 권준식 부장은 정문 경비들에게 경찰을 무조건 들여보내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저들은 경찰을 무시하는 행동까지 하면서, 과거 수천 명의 전투경찰 침탈과 4-5명의 경찰이 신고에 의해 회사에 들어오는 상황을 비교한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억지 비유이자 주장일 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노사자율"을 주장하는 회사가
100여명의 조합원을 고소고발하는가?
  그리고 회사는 과거 역사 속에 자주성을 상실하고 외세에 의존한 고통과 쓰라린 역사를 이야기하며, 지회가 경찰에 신고한 것이 자주성을 상실한 행동인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비교할 내용을 이야기하여야지 너무 비약적인 비유 아닙니까?

  그렇게 자주성을 이야기하는 회사가 그렇다면 하루 30여명을 수 차례에 걸쳐 지회 간부 및 조합원들을 왜 검경찰에 고소고발을 합니까?  이러한 행동은 자주성을 상실한 게 아니고 노사자율에 의한 해결입니까?

  또한, 현집행부가 외부에 회사를 욕하고 경영정상화 발목을 잡고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소위"현장 보고서"라는 책을 발간하여 사원들의 가정은 물론 온갖 언론과 관계기관 및 각 회사에 보내 노조를 왜곡·매도하고 최평규를 찬양·우상화하는 게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단 말입니까?

  정말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비열하고 저속한 비유이자 역겨운 주장입니다.

회사는 노동조합의 조직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회사는 상급 단체를 들먹이며 은근하게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을 외부 세력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전경련이나 상공회의소 등 각종 자본가 단체 등을 등에 업고 있으면서, 법으로 보장된 지회의 본조인 금속노조를 비롯한 금속연맹 및 민주노총 등 상급 단체를 외부 단체로 매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법을 무시한 행동이자 우리들의 힘을 무력화시키려는 치사한 수법이며, 회사가 지회 소속 단체를 외부 단체로 매도하는 인식은 그만큼 노사관계에 대해 후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비유와 비교는 어느 정도 상황이 맞아야 하고 객관적으로 수긍이 되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회사는 초등학교 수준도 되지 않은 비약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화하려는 억지만을 쓰고 있는데 놀랍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수준밖에 되지 않은 경영진이 과연 이 회사를 발전시킬 수 있을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그러니 사원들의 인격과 권리를 무시하고 불법·부당한 일을 밥먹듯이 자행하고 있는가 봅니다.

도둑 제 발 저리고 있는 회사!
  요즘 사무직 사원들은 정시에 퇴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예전에도 눈치 때문에 정시에 퇴근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알려진 바로는 11일까지 저녁 12시까지 퇴근하지 말고 비상대기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합니다.  이 지시에 따르지 않고 12시 이전에 퇴근하면 시말서를 작성하게 하는 등 근로기준법에 위반되는 사무직들에 대한 불법적인 지시를 자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도둑 제 발 저린다고, 경영진이 대량적인 부당해고에 혹 분노한 조합원이 무슨 일이라도 벌일까 봐 겁이 나서 보호를 받기 위한 행동인지 어쩐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발 저리고 있는 경영진들은 법을 어기며 강제로 애꿎은 사무직 사원들 잡아 놓지 말고 정시에 퇴근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사무직들도 가정이 있고 가장으로서 할 일들이 있는 것입니다.  이제 조합원들의 가정을 파괴시키더니 사무직 가정까지 파괴시키려 하는 것입니까?

  우리는 회사의 불법·부당한 처사에 분노하고 우리들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해 투쟁할 뿐이며, 적어도 회사 경영진들과는 달리 남의 인권을 침해하고 가정을 파괴할 파렴치범은 아니니 도둑 제 발 저리는 행동 중단하기 바랍니다.

이름뿐인 "노사공동조사위원회"는, 회사의 명분 축적용에 불과하였습니다.
  지난 정기 노사협의회에서 지회와 회사는 부당휴가 중인 조합원들의 복귀와 관련하여 유휴인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웃소싱된 물량을 조사하여 최대한 인소싱을 하기 위한 "노사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동안 지회와 회사는 각2인씩 총 4명이 구성되어 활동을 하여 왔지만, 실질적으로 인소싱된 물량은 조합원을 부당휴가 보내고 곧바로 아웃소싱한 튜브반 제품 일부만 다시 인소싱하였을 뿐 그 외 인소싱은 아예 없었습니다.

  또한, 회사의 조사위원 2명은 아무 결정권이 없이 허수아비였으며 뒤에서 박재석 부사장이 결정을 하다 보니 지회의 요구가 거의 묵살되는가 하면, 도리어 회사는 이를 이용하여 기계 반출 등의 정당성을 확보하는데 이용만 하여 왔습니다.  

  이에 지회는 수 차례에 걸쳐 공문을 통해 회사에 시정을 요구하였지만 회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회사 태도에 지회는 할 수 없이 더 이상 회사의 일방적인 정책에 정당성만 확보하는데 이용당할 수 없어, 앞으로 이름뿐인 노사공동조사위원회에 참여할 수 없음을 회사에 통보하였던 것입니다.  
  이점 조합원 동지 여러분의 이해 바랍니다.

사원들의 인격과 권리를 무시하는 회사가 발전할 수 있겠는가?
  온갖 억지와 변명,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탄압 그야말로 회사의 행동은 이해하려야 할 수 없습니다.
  회사는 지회가 경영정상화의 발목을 잡는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발목은 자신들 스스로 잡고 있다는 것을 아직도 각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사원들의 인격과 권리를 무시하고 오로지 복종 속에 인간성을 무시한 이윤 창출의 기계로 사원들을 대하는 회사 치고 발전하는 회사가 없습니다.

  회사 발전도 사람을 위해 하는 것이며 나가서는 사회를 이롭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망각하고 인간성을 상실하고 탄압과 통제를 통해 사원들을 기계의 부속품의 하나로 만들면서 오로지 이윤만을 추구한다면 회사 발전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을뿐더러,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훌륭한 경영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회사 경영진들은 깊이 인식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제아무리 책을 발간하고 자신들의 입으로 "회사 발전과 훌륭한 경영진"이 될 것이라고 홍보하고 주장한다 해도, 그것은 자화자찬에 불과하고 자신들의 욕망만 채우기 위한 찬양과 우상화를 위한 것에 불과합니다.

출정식 열기 이어, 부당해고자 원직복귀와 임단투를 승리합시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회사가 우리에게 복종만을 요구하는 노예가 되고 이윤만 발생시키는 기계 부속품이 되기를 원하는 한, 투쟁은 결코 멈출 수 없습니다.

  지난 금요일 출정식의 열기를 계속 이어 회사의 인간성을 상실한 탄압을 분쇄하고, 부당해고 동지들의 원직복귀와 "05년 임단투를 기필코 승리합시다.


   2005. 3. 7.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통일중공업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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