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중공업 선전물- 화려함 속의 고통!
작성자 S&T중공업지회
본문
화려함 속의 고통!
요즘 날이 어두워지면 회사 정후문에는 화려한 불빛이 연말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아마 이러한 장식은 옛날 통일산업 시절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한 이후 근 20여년 만에 처음인 것 같습니다.
퇴근시 화려한 불빛 사이로 지나다 보면 징글벨이 울리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겨울 저녁을 밝히는 화려한 불빛은 보는 눈을 즐겁게 하기도 하지만, 한편 노동에 지친 우리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 주지 않나 싶습니다.
인간의 오만에 의한 보이지 않는 고통!
그런데 그 화려한 불빛 속에 보이지 않는 고통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았는지요.
얼마전 신문에는 연말을 맞아 나무에 걸쳐져 있는 장식 전구의 빛과 열로 인해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나무도 생물이기에 나름대로 생체리듬이 있고 리듬에 맞춰 어두운 저녁에는 나무 나름대로 잠을 자야 하는데, 나무에 걸쳐져 있는 장식 전구의 빛과 열로 인해 잠을 잘 수 없는 고통을 당하고 있다 합니다.
화려한 불빛의 아름다움에 우리 인간들은 감탄과 즐거움을 만끽하지만, 한편으로는 인간의 오만에 의해 우리에게 보이지는 않지만 나무는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나무는 생존이 달린 문제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인간의 오만에 의한 화려함 속의 고통인 것입니다.
자본의 오만에 의한 노동자의 고통!
빛의 화려함 속에 고통 당해야 하는 나무! 어찌 보면 바로 통일중공업의 노동자로 생활하는 우리들의 모습과 같다는 생각입니다.
부도난 회사가 M&A되어 1년 만에 흑자로 전환되어 언론의 기사 거리가 되고, 덩달아 대표이사는 유능한 경영인으로 언론의 스폿을 받으며 통일중공업은 화려한 빛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화려한 빛 속에 숨겨져 있는 우리 통일중공업의 노동자들은 어떻습니까?
250명의 조합원이 부당휴가 조치에 고통 당하고, 오로지 노동력에 의존한 생산성 향상 강요와 인간성을 상실한 현장통제에 몸과 마음은 골병들고 있습니다.
인간의 오만함으로 인하여 나무는 화려한 불빛 속에 고통 당해야 하고, 자본의 오만함 속에 통일 노동자는 화려한 흑자 속에 고통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회사의 억지→충돌 유발
→고소고발 및 보상청구
지회는 회사의 징계남용과 현장통제 그리고 식당문제 등으로 간부들이 중식 시간을 이용하여 식당에서 약식 집회 및 피케팅 투쟁을 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에 회사는 중식 시간도 업무 시간이라는 억지 주장을 하며 식당과 지회 사무실에서 난동을 피우는 일까지 발생하였습니다. 또한 정기총회 당일에도 총회 준비로 스피커 음향을 조정하면서 소리가 크게 나오자 회사 임원이 내려와 "3시부터 준비를 하라"는 등의 시비를 걸기까지 하였습니다.
총회가 3시부터인데 준비를 3시부터 하라는 억지를 부리는 회사의 행동은 도저히 이해하려야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인 것입니다.
이러한 회사의 억지는 충돌을 유발시키고, 충돌 속에 지회 간부들이 자신들에게 폭력을 행사하였다며 경찰에 고소는 물론 보상 청구까지 하는 비열한 행동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거짓과 억지가 난무하는 통일중공업
특히, 이미 알려 드렸다 시피 차축가공팀 팀장 이정진은, 현장 순회하는 지회 임원들을 방해하면서 지회장의 폭행으로 치아가 나갔다며 2000만원의 청구 소송은 물론 지회 임원과 간부들을 경찰에 고소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경찰 대질 심문 중 이정진은 "자신은 지회 간부에게 무력을 사용한 적이 없다. 대 통일중공업의 하늘같은 지회장을 어떻게 건드릴 수 있겠는가? 지회장을 건드리면 조합원들에게 맞아 죽는다. 자신은 그저 지회 간부들을 따라다니기만 했다. 그런데 지회 간부들이 자신의 가슴을 때리는 등 폭행을 하였고, 지회장이 머리로 자신의 얼굴을 쳐서 치아가 손상됐다"는 뻔뻔한 진술을 하였습니다. 당시 상황들을 본 조합원들은 이정진의 진술이 얼마나 거짓인지 알 것입니다.
거짓말도 모자라 이정진은 얼마전 회사의 부당징계를 막기 위해 차축가공팀의 간부들이 올라가려 하자, 지회 현장 간부들에게 사무실에서 이야기하자며 사무실로 부르더니 사무실을 나가지 못하게 감금하는 행태까지 부렸습니다.
이정진의 행위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올해 2월 회사는 오전에 잔업을 올렸다가 오후 되면 취소하는 등 잔업통제를 가하였습니다. 이에 지회 간부들이 항의를 하면서 충돌이 일어났지만 지회 간부들은 일체 사무직에 폭행을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한 터라 사무직을 폭행한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정진은 바로 병원에 입원하고 폭행을 당했다며 전직 지회 임원과 간부 등을 경찰에 고소까지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전조직부장과 이정진은 며칠전 검찰에서 대질 심문을 받았는데, 이 자리에서도 역시 이정진은 전조직부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거짓 진술을 일관되게 하였습니다. 전조직부장과 이정진은 같은 팀원과 팀장간의 관계입니다. 팀장으로서 팀원을 보호하지는 못할망정 거짓 진술을 일삼으며 고통을 당하게 하는 이정진의 파렴치한 작태는 인간으로서 생각도 못할 일입니다.
또한 지난 99년 당시 C동 사무실에서 간부들의 항의를 받다 기물이 파손되면서, 당시 팀장 이두식이 부상을 당해 산재 치료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근로복지공단은 약 2000만원에 가까운 치료비를 전조직부장에게 구상권을 청구하였고, 지회와 회사는 "당사자간에 화해를 하면 회사가 지급하겠다"는 합의를 하였습니다. 이에 전조직부장은 이두식에게 사과를 하였고 구두로서 화해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회사는 화해가 되지 않아 지급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이두식 또한 지회 임원과 전조직부장이 찾아가 다시 화해를 하려 해도 당시 태도와 달리 현재는 화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회사와 팀장 등의 감정적인 대응과 비인간적인 태도로 인해 현재 전조직부장은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조합원에게는 신속한 징계, 팀장에게는 눈감아 주기
이렇게 회사의 탄압 작태가 단지 지회에 대한 탄압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감정까지 개입시켜 탄압하는 인간적인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회 간부와 조합원들에 대한 징계는 회사 규율과 질서 확립 차원이라며 신속하게 진행하면서, 정작 팀장 이정진의 무단 외출에 테스터 차량 무단 사용 그리고 잘못된 작업 지시로 인한 불량 및 관리책임 의무 소홀 등에 대해 회사는 지회의 징계 의뢰에도 불구하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는 회사가 이야기하는 "회사 규율과 질서 확립 차원"이 아니라, 오로지 현장을 통제하고 지회를 무력화하기 위한 탄압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탄압을 하기 위해서는 거짓말과 비인간적인 작태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다는 것입니다. 화려함 속에 온갖 거짓말과 비인간적인 작태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비열한 행동은 현장을 장악했다는 오만에서 비롯된 것
현재 회사가 징계남용, 지회 활동 방해 등의 탄압과 거짓 진술을 하면서 까지 지회 간부들을 고소하는 작태 등을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고 자행하고 있는 것은 자신들이 현장을 장악하고 통제하였다는 오만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회의 힘은 현장에서 시작됩니다. 그런데 현장이 회사에 의해 통제될 때 지회는 힘을 발휘할 수 없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의 오만과 탄압이 날로 더해 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오만이 나무를 고통스럽게 하듯, 회사의 오만이 우리 조합원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굽히면 더 굽히기를 강요하는 회사
우리가 굽히면 굽힐 수록 회사는 더욱 굽히기를 강요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더 굽히려야 굽힐 수 없는 상황입니다. 더 굽혔다가는 허리가 동강나고 말 것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사랑스런 가족과 동료들의 곁을 떠나간 조합원도 있습니다. 회사는 산재가 줄었다 하지만 실상은 회사의 협박과 억압에 감히 산재 신청을 하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이제 더 이상 굽힐 수 없습니다. 한계에 도달하였습니다.
지회는 그 동안 많이 참아 왔고 정상적인 노사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최대한 자제하며 극한 투쟁을 피해 왔습니다. 그러나 회사가 오만함에 벗어나지 않고 인간성을 상실한 탄압과 통제로 일관한다면, 지회는 더 이상 투쟁을 원하지 않아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투쟁은 지회가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회사의 행동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지회 간부들은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 결의문을 채택하고 어떠한 희생이 따르더라도 투쟁을 각오하였습니다.
투쟁은 회사의 비인간적인 탄압에 만들어지는 것
지난 금요일 지회는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회사의 탄압과 이후 투쟁에 대해 조합원 동지들과의 공유 속에 함께 투쟁하기 위해 이후 일정을 결정하였습니다.
자세한 일정은 식당 공고를 통해 알려 드릴 것입니다. 먼저 오늘부터 C동 협의체 중식 집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각 협의체 중식 집회를 통해, 조합원 동지 여러분들께 회사의 무차별적인 탄압과 실상을 알려 드리고 공유하고자 합니다.
한해를 정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그렇지만 지회는 올해 투쟁을 반성하고 정리하면서 동시에 조합원 동지 여러분들과 함께 투쟁을 준비하고 전개하려 합니다. 이번 각 협의체 중식 집회를 통해 동지 여러분들의 많은 의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2004. 12. 20.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통일중공업지회
요즘 날이 어두워지면 회사 정후문에는 화려한 불빛이 연말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아마 이러한 장식은 옛날 통일산업 시절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한 이후 근 20여년 만에 처음인 것 같습니다.
퇴근시 화려한 불빛 사이로 지나다 보면 징글벨이 울리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겨울 저녁을 밝히는 화려한 불빛은 보는 눈을 즐겁게 하기도 하지만, 한편 노동에 지친 우리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 주지 않나 싶습니다.
인간의 오만에 의한 보이지 않는 고통!
그런데 그 화려한 불빛 속에 보이지 않는 고통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았는지요.
얼마전 신문에는 연말을 맞아 나무에 걸쳐져 있는 장식 전구의 빛과 열로 인해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나무도 생물이기에 나름대로 생체리듬이 있고 리듬에 맞춰 어두운 저녁에는 나무 나름대로 잠을 자야 하는데, 나무에 걸쳐져 있는 장식 전구의 빛과 열로 인해 잠을 잘 수 없는 고통을 당하고 있다 합니다.
화려한 불빛의 아름다움에 우리 인간들은 감탄과 즐거움을 만끽하지만, 한편으로는 인간의 오만에 의해 우리에게 보이지는 않지만 나무는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나무는 생존이 달린 문제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인간의 오만에 의한 화려함 속의 고통인 것입니다.
자본의 오만에 의한 노동자의 고통!
빛의 화려함 속에 고통 당해야 하는 나무! 어찌 보면 바로 통일중공업의 노동자로 생활하는 우리들의 모습과 같다는 생각입니다.
부도난 회사가 M&A되어 1년 만에 흑자로 전환되어 언론의 기사 거리가 되고, 덩달아 대표이사는 유능한 경영인으로 언론의 스폿을 받으며 통일중공업은 화려한 빛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화려한 빛 속에 숨겨져 있는 우리 통일중공업의 노동자들은 어떻습니까?
250명의 조합원이 부당휴가 조치에 고통 당하고, 오로지 노동력에 의존한 생산성 향상 강요와 인간성을 상실한 현장통제에 몸과 마음은 골병들고 있습니다.
인간의 오만함으로 인하여 나무는 화려한 불빛 속에 고통 당해야 하고, 자본의 오만함 속에 통일 노동자는 화려한 흑자 속에 고통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회사의 억지→충돌 유발
→고소고발 및 보상청구
지회는 회사의 징계남용과 현장통제 그리고 식당문제 등으로 간부들이 중식 시간을 이용하여 식당에서 약식 집회 및 피케팅 투쟁을 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에 회사는 중식 시간도 업무 시간이라는 억지 주장을 하며 식당과 지회 사무실에서 난동을 피우는 일까지 발생하였습니다. 또한 정기총회 당일에도 총회 준비로 스피커 음향을 조정하면서 소리가 크게 나오자 회사 임원이 내려와 "3시부터 준비를 하라"는 등의 시비를 걸기까지 하였습니다.
총회가 3시부터인데 준비를 3시부터 하라는 억지를 부리는 회사의 행동은 도저히 이해하려야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인 것입니다.
이러한 회사의 억지는 충돌을 유발시키고, 충돌 속에 지회 간부들이 자신들에게 폭력을 행사하였다며 경찰에 고소는 물론 보상 청구까지 하는 비열한 행동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거짓과 억지가 난무하는 통일중공업
특히, 이미 알려 드렸다 시피 차축가공팀 팀장 이정진은, 현장 순회하는 지회 임원들을 방해하면서 지회장의 폭행으로 치아가 나갔다며 2000만원의 청구 소송은 물론 지회 임원과 간부들을 경찰에 고소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경찰 대질 심문 중 이정진은 "자신은 지회 간부에게 무력을 사용한 적이 없다. 대 통일중공업의 하늘같은 지회장을 어떻게 건드릴 수 있겠는가? 지회장을 건드리면 조합원들에게 맞아 죽는다. 자신은 그저 지회 간부들을 따라다니기만 했다. 그런데 지회 간부들이 자신의 가슴을 때리는 등 폭행을 하였고, 지회장이 머리로 자신의 얼굴을 쳐서 치아가 손상됐다"는 뻔뻔한 진술을 하였습니다. 당시 상황들을 본 조합원들은 이정진의 진술이 얼마나 거짓인지 알 것입니다.
거짓말도 모자라 이정진은 얼마전 회사의 부당징계를 막기 위해 차축가공팀의 간부들이 올라가려 하자, 지회 현장 간부들에게 사무실에서 이야기하자며 사무실로 부르더니 사무실을 나가지 못하게 감금하는 행태까지 부렸습니다.
이정진의 행위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올해 2월 회사는 오전에 잔업을 올렸다가 오후 되면 취소하는 등 잔업통제를 가하였습니다. 이에 지회 간부들이 항의를 하면서 충돌이 일어났지만 지회 간부들은 일체 사무직에 폭행을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한 터라 사무직을 폭행한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정진은 바로 병원에 입원하고 폭행을 당했다며 전직 지회 임원과 간부 등을 경찰에 고소까지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전조직부장과 이정진은 며칠전 검찰에서 대질 심문을 받았는데, 이 자리에서도 역시 이정진은 전조직부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거짓 진술을 일관되게 하였습니다. 전조직부장과 이정진은 같은 팀원과 팀장간의 관계입니다. 팀장으로서 팀원을 보호하지는 못할망정 거짓 진술을 일삼으며 고통을 당하게 하는 이정진의 파렴치한 작태는 인간으로서 생각도 못할 일입니다.
또한 지난 99년 당시 C동 사무실에서 간부들의 항의를 받다 기물이 파손되면서, 당시 팀장 이두식이 부상을 당해 산재 치료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근로복지공단은 약 2000만원에 가까운 치료비를 전조직부장에게 구상권을 청구하였고, 지회와 회사는 "당사자간에 화해를 하면 회사가 지급하겠다"는 합의를 하였습니다. 이에 전조직부장은 이두식에게 사과를 하였고 구두로서 화해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회사는 화해가 되지 않아 지급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이두식 또한 지회 임원과 전조직부장이 찾아가 다시 화해를 하려 해도 당시 태도와 달리 현재는 화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회사와 팀장 등의 감정적인 대응과 비인간적인 태도로 인해 현재 전조직부장은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조합원에게는 신속한 징계, 팀장에게는 눈감아 주기
이렇게 회사의 탄압 작태가 단지 지회에 대한 탄압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감정까지 개입시켜 탄압하는 인간적인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회 간부와 조합원들에 대한 징계는 회사 규율과 질서 확립 차원이라며 신속하게 진행하면서, 정작 팀장 이정진의 무단 외출에 테스터 차량 무단 사용 그리고 잘못된 작업 지시로 인한 불량 및 관리책임 의무 소홀 등에 대해 회사는 지회의 징계 의뢰에도 불구하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는 회사가 이야기하는 "회사 규율과 질서 확립 차원"이 아니라, 오로지 현장을 통제하고 지회를 무력화하기 위한 탄압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탄압을 하기 위해서는 거짓말과 비인간적인 작태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다는 것입니다. 화려함 속에 온갖 거짓말과 비인간적인 작태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비열한 행동은 현장을 장악했다는 오만에서 비롯된 것
현재 회사가 징계남용, 지회 활동 방해 등의 탄압과 거짓 진술을 하면서 까지 지회 간부들을 고소하는 작태 등을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고 자행하고 있는 것은 자신들이 현장을 장악하고 통제하였다는 오만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회의 힘은 현장에서 시작됩니다. 그런데 현장이 회사에 의해 통제될 때 지회는 힘을 발휘할 수 없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의 오만과 탄압이 날로 더해 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오만이 나무를 고통스럽게 하듯, 회사의 오만이 우리 조합원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굽히면 더 굽히기를 강요하는 회사
우리가 굽히면 굽힐 수록 회사는 더욱 굽히기를 강요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더 굽히려야 굽힐 수 없는 상황입니다. 더 굽혔다가는 허리가 동강나고 말 것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사랑스런 가족과 동료들의 곁을 떠나간 조합원도 있습니다. 회사는 산재가 줄었다 하지만 실상은 회사의 협박과 억압에 감히 산재 신청을 하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이제 더 이상 굽힐 수 없습니다. 한계에 도달하였습니다.
지회는 그 동안 많이 참아 왔고 정상적인 노사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최대한 자제하며 극한 투쟁을 피해 왔습니다. 그러나 회사가 오만함에 벗어나지 않고 인간성을 상실한 탄압과 통제로 일관한다면, 지회는 더 이상 투쟁을 원하지 않아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투쟁은 지회가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회사의 행동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지회 간부들은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 결의문을 채택하고 어떠한 희생이 따르더라도 투쟁을 각오하였습니다.
투쟁은 회사의 비인간적인 탄압에 만들어지는 것
지난 금요일 지회는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회사의 탄압과 이후 투쟁에 대해 조합원 동지들과의 공유 속에 함께 투쟁하기 위해 이후 일정을 결정하였습니다.
자세한 일정은 식당 공고를 통해 알려 드릴 것입니다. 먼저 오늘부터 C동 협의체 중식 집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각 협의체 중식 집회를 통해, 조합원 동지 여러분들께 회사의 무차별적인 탄압과 실상을 알려 드리고 공유하고자 합니다.
한해를 정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그렇지만 지회는 올해 투쟁을 반성하고 정리하면서 동시에 조합원 동지 여러분들과 함께 투쟁을 준비하고 전개하려 합니다. 이번 각 협의체 중식 집회를 통해 동지 여러분들의 많은 의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2004. 12. 20.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통일중공업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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