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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중공업 지회 선전물-23개 지회 총파업, 4000여명 조합원 참석 통일자본 규탄
작성자 S&T중공업지회
댓글 0건 조회 2,466회 작성일 200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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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지회 총파업, 4000여명 조합원 참석 통일자본 규탄

89년 통일 경찰력 투입 맞서 23개 노조 총파업, 05년 대량 해고와 탄압에 맞서 23개 지회 총파업!  마창 노동자들의 16년만의 총파업!  

  더구나 지난 89년 11월 정권과 자본이 우리 통일 노동자를 탄압하며 민주노조를 없애기 위해 경찰력을 동원 투쟁 현장을 침탈하자, 이에 맞서 마창노련 소속 23개 노조가 총파업을 실시한지 16년 만에 당시 총파업을 전개했던 같은 수의 23개 지회가 또다시 총파업을 실시하여 악랄한 통일자본을 규탄하였습니다.

  4000여명의 통일지회 조합원 및 지역 노동자들이 참석한 "총파업 승리 결의 대회"는, 살인적인 집단 해고와 탄압을 자행하는 통일자본에 대한 금속노조 조합원들의 분노가 폭발한 대회였습니다.

이영일·림종호 열사 추모제도 함께 개최
  이날 이영일·림종호 열사 추모제와 함께 개최한 총파업 승리 결의 대회는 뜨거운 날씨 속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동지들의 분노와 의지로 힘있게 개최되었으며, 대회 후 실시한 거리 행진은 금성사 앞을 지나 부당해고 조합원들의 천막 농성장 앞에서 약식 집회를 하고 창원병원 앞 사거리에서 마무리 집회를 하며 이날 대회를 마쳤습니다.

  특히, 회사의 연, 월차 휴가 강요 등 비열한 방법의 집회 참석 방해에도 불구하고, 300여명의 동지들이 집회에 참석하여 지역 동지들과 함께 악랄한 통일자본을 규탄하였습니다.

  회사의 집요한 방해에도 불구하고 집회에 참석하여 주신 조합원 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비록 전체 조합원 동지들이 참석하지 않았지만, 회사의 집요한 방해와 탄압을 감안한다면 조합원 동지들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또한, 통일중공업 단사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23개 지회의 파업과 4000여명의 지역 동지들의 참석은, 예상을 뛰어넘은 많은 동지들이 참석한 것이며 통일중공업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한 사정없는 불참은 양심에 어긋나는 부끄러운 행동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회사의 집요한 탄압과 방해에도 불구하고 많은 조합원 동지들이 참석하여 주셨지만, 한편 참석하지 않은 조합원 동지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지회는 회사의 연, 월차 강요 등을 통한 조합원 동지들의 참석을 방해한 것에 대해, 지난 2일 퇴근 선전물을 통해 집회 참석을 부탁한 바 있습니다.  연, 월차 휴가를 가더라도 총파업 집회 참석은 우리들을 탄압하는 정권과 자본에 맞서 자신의 생명을 바친 이영일·림종호 열사와 파업에 참가한 지역 동지들에 대한 예우이자 양심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이번 총파업은 90명의 동지들과 임단투 승리의 첫걸음으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집회라는 것 역시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불가피한 조합원 동지들 역시 계시겠지만, 비록 출근하여 파업은 하지 못할망정 휴가를 내더라도 집회에 참석하는 성의는 있어야 했습니다.  타 회사 문제도 아니고 전국적인 문제도 아니고 우리 문제를 가지고 지역 동지들이 회사의 갖은 회유와 협박을 뿌리치고 파업을 하고 집회에 참석하는데, 정작 그 동지들을 맞이하고 고맙게 생각해야 할 우리 일부 조합원 동지들의 불참은 정말 양심에 어긋나는 것이자 부끄러운 행동입니다.

행동 없는 불만은 불평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 조합원 동지들이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맨날 우리만 나서서 피해만 보고 있다.  다른 노조가 우리한테 해준 게 뭐있냐?  우리 문제로 파업하면 동참하겠다."라는 말을 하면서 지역 집회 또는 전국적인 파업 대열에 불만을 보이면서 불참하는 동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 동지들이 우리 문제를 가지고 우리와 함께 연대 투쟁하겠다며 파업을 하며 집회에 참석하였는데, 어제 참석하지 않은 조합원 동지들 이제 뭐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우리가 맨날 앞장서서 손해만 보고 있다고 말씀하시겠습니까?

  끝없는 생산성 향상 강요와 사무직들의 번뜩이는 눈초리의 통제가 얼마나 우리들을 압박하고 골병들게 하고 있습니까?  그러다 보니 우리 조합원 동지들은 최평규와 박재석을 비롯한 회사 경영진들에 대한 불만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 눈치 때문에 어제 집회에 참석하지 않으셨다면 그 불만은 불평으로 밖에 치부되지 않습니다.
투쟁 포기는 굴욕적인 삶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노동조합이 회사의 부당행위에 투쟁하지 못하는 어용노조가 되거나 없어졌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렇게 될시 과연 회사가 여러분께 어떤 대우를 해줄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 답은 뻔한 것입니다.  노동조합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밥먹듯이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며 90명의 동지를 대량 해고하고 끝없는 생산성 향상 강요와 감시 통제를 하고 있는데, 노조가 어용화 되거나 없어진다면 우리 조합원들의 인권과 고용은 오로지 회사 의지에 달려 있고 우리는 회사 관용만 베풀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처참한 상황이 될 것입니다.

  어제 집회에 불참하신 조합원 동지 여러분은 정말로 진심을 가지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깊이 생각하셔야 합니다.  당당한 노동자임을 포기하고 나 혼자 살려다 결국 나부터 죽는 것을 넘어 우리 모두 죽는 것이며, 회사의 살인적인 해고와 현장통제 등을 동조하는 것과 같은 굴욕적인 삶을 택한 것입니다.

과거도 노동자, 현재도 노동자, 미래도 노동자일 수밖에 없는 우리
  조합원 동지 여러분!
  이제 다시 깨어납시다.  연륜이 많을수록 특히 자본의 탄압이 어떤 것인지 많은 경험을 한 우리 조합원들은 어떤 행동이 사람이 살아가는데 떳떳하고 자랑스러운지 잘 아실 것입니다.

  과거도 노동자였지만, 현재 역시 노동자이고, 미래 역시 노동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게 우리 조합원들의 현실입니다.  우리 자식들 또한 대부분 노동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들의 행동이 노동자일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삶에 대한 자부심과 희망을 결정지을 것이고, 나가서는 우리 자식들 또한 앞으로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4000분의 일로 줄어든 고통, 비워진 자리는 희망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어렵고 힘듭니다.  그렇지만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우리는 투쟁하는 것입니다.  

  이 어렵고 힘든 고통을 어제 모인 4000여명의 동지들이 함께 나누기 때문에 우리는 고통이 4000분의 일로 줄어들고 고통이 줄어든 만큼 그 자리는 희망이 채워져 오늘도 투쟁할 수 있는 것입니다.

  850여명의 우리 조합원 동지들이 함께 한다면 그 고통은 더더욱 나누어져 더 큰 희망을 가지고 우리는 더욱 힘찬 투쟁을 전개하며 승리할 수 있습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수동적인 생각이 자신의 고통을 옆 동료의 어깨에 고통을 넘겨주는 것임을 생각하시고, 내가 가진 고통을 우리 전체 조합원과 함께 하면 희망의 자리는 더욱 커진다는 것을 생각합시다.

금속노조와 노동부로 책임을 떠넘기는 회사의 뻔뻔함
  회사는 자신들이 저지른 불법은 숨기고 그 불법 때문에 개최한 총파업이 불법이라고 만 강조하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제 변명에 급급하다 보니 작년 합의서를 금속노조가 인정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며 책임을 금속노조로 돌리는 뻔뻔함을 넘어 얼굴에 철판을 까는 행동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노동부가 이중 잣대를 대어 노사 갈등을 확대시키고 회사 경영을 어렵게 한다며, 자신들의 불법적이고 비열한 행동에 대해서는 일체의 반성도 없이 금속노조와 노동부에 책임을 돌리고 있는 작태를 부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는 "정당하지 못한 공갈, 협박에 굴복하는 일은 우리 회사 경영 사전에 없습니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 사전에는 그런 말이 없을 것입니다.  있다면 "지시와 복종, 징계와 해고, 불법과 부당노동행위, 감시와 통제, 노동강도 강화와 생산성 향상, 노동착취와 최대의 이윤" 그리고 마지막 장에 "최평규 우상화"라는 단어만 있을 것입니다.  이 말대로 하면 사원들이 알아서 기어야 하니 굳이 공갈이나 협박이라는 단어 따위는 필요 없을 것입니다.  물론 사전 위에는 항상 사무직을 동원하고 조종하는 리모콘이 있을 테고….

고통을 나누는 동지들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어제 개최한 경남지부 총파업은 말 그대로 경고 파업이었습니다.  회사가 계속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고 부당해고 조합원들을 복직시키지 않는다면, 경남지부는 충남지부가 결의했듯이 더욱 힘있는 2차, 3차 총파업은 물론 나가서는 금속노조, 금속연맹 전체 총파업 투쟁으로 전개할 것입니다.  

  이러한 투쟁에 투쟁의 주체이자 당사자인 우리 조합원들이 능동적이고 단결된 투쟁을 벌이면 더욱 그 힘은 커질 것이고 금속 노동자들 모두 함께 더욱 강한 연대 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우리에게는 부당해고 조합원의 복직과 "05임단투 승리라는 과제가 있습니다.  이 과제는 우리 850명의 동지들이 함께 풀어야 합니다.  물론 지역의 동지들과 전국의 금속 동지들이 함께 하기에 우리들이 더욱 단결한다면 쉽게 풀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고통의 자리보다 희망의 자리가 우리 마음에 더욱 크게 자리하면서 회사의 비열한 탄압에 맞서 나가 부당해고 조합원의 원직복직과 "05임단투를 승리합시다.  다시 한번 총파업 집회에 참여하여 주신 조합원 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면서, 고통을 함께 나누는 우리 전체 조합원 동지들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 5. 4.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통일중공업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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