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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지회 선전물 - 16일, "통일자본 규탄 집회" 개최
작성자 S&T중공업지회
댓글 0건 조회 2,420회 작성일 2005-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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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에 사진 첨가)


16일, 금속연맹 경남본부 주최
"통일자본 규탄 집회" 개최


조합원 동지 여러분!
회사는 부당해고 조합원의 재심 신청에 대해 하루도 채 되기 전에 해고 확정을 하여 86명의 동지들의 생존권을 짓밟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부당해고 조합원들은 회사의 부당해고에 맞서,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천막 투쟁과 시민 선전 등 각종 투쟁을 전개하며 복직의 의지를 더욱 다지고 있습니다.

89명의 부당해고는 천민자본의
속성을 보여 준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회사의 89명의 조합원에 대한 부당해고와 지회 간부 2명에 대한 부당해고를 볼 때, 회사는 법과 권리를 무시하는 것은 물론 노동자의 생존권 보다 오직 지시에 복종하는 사원이 되기를 강요하여 현장통제 속에 생산과 이윤만 추구하는 그야말로 천민자본의 속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해고 협박 속에 일방적인 부당휴가와 단체협약과 근로기준법을 무시한 부당인사조치도 모자라 불법 부당한 행위를 시정하고 반성하기는커녕, 도리어 이에 항의하는 조합원을 해고시키는 회사가 어찌 정상적인 회사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또한, 지회 간부로서 정상적인 현장 활동을 방해하고 도리어 사무직을 동원하여 시비를 걸고 무력을 사용한 회사가, 도리어 지회 간부를 징계해고 시킨다는 게 어찌 정상적인 회사라고 말할 수 있단 말입니까?

누구라도 언제든지 징계와 해고를 당할 처지가 될 수 있습니다.
  온갖 불법과 폭행은 회사가 저지르고도 도리어 조합원과 지회 간부에게 책임을 돌려 부당해고를 자행하는 회사의 행동은, 현장에 작업 중인 조합원 동지 여러분에게도 언제 어떻게 위협을 가할지 모릅니다.  

  언제든지 본의 아닌 불량 등에 의해 징계 당할 수 있고, 언제든지 3공장 등으로 인사 조치를 하면 가야 하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물론 부당하다고 항의라도 하면 지시 불응 등의 이유로 해고당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예전 선전물에서 말씀드렸듯이 회사는 반체제를 없애고 파트체제로 조직 체계를 변경하면서 동료 간의 경쟁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속에는 사원 개개인의 인격과 권리는 완전히 무시한 비인간적인 체제로 만들어 회사의 지시에 무조건 복종하지 않으면 안되게 하는, 그야말로 사람이 다니는 직장이 아닌 복종하고 순응하는 노예가 다니는 직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맞서지 않는다면, 회사는 더욱더 지금보다 더한 행동으로 탄압과 통제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입니다.

  우리가 저항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지금도 그렇지만 회사는 언제든지 구조조정을 한다고 위협을 가할 것이고, 회사 상황이 조금이라도 어렵다 싶으면 언제든지 자신들 마음먹은 대로 구조조정을 통해 우리들의 생존권을 짓밟고 말 것입니다.  

  아니 언제든지 우리들을 수시로 정리해고 시키고, 비정규직을 고용하여 보다 싼 임금으로 이윤을 확대하려 할 것입니다.

  회사의 천민자본의 행동으로 보아 이러한 일은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단지 지금은 지회가 버텨 있고 부당해고 조합원 동지들의 가열찬 투쟁이 있기에, 지금은 그러지 못할 뿐이지 회사 경영진들의 속마음은 천번만번이라도 그러고 싶을 것입니다.

16일은 잔업 하나 보다 중요한 생존권을 지키는 집회에 참여합시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회사의 노동자의 생존권을 짓밟는 악랄한 탄압과 살인적인 부당해고에 대해, 이미 금속노조가 기자 회견을 통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을 천명하였습니다.  

  또한, 금속연맹 경남 본부도 연대 투쟁을 결의하여 이미 각 사업장에 최평규의 악랄한 탄압에 대한 대자보와 선전물을 배포하여 금속연맹 조합원 동지들에게 실상을 알렸고, 아래와 같이 16일 수요일에는 지역 동지들이 참석하는 금속연맹 경남 본부 차원의 집회를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16일 개최되는 집회는 부당해고 조합원은 물론 현장통제와 탄압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 전체 조합원들의 문제를 가지고 개최되기 때문에, 주체 사업장인 우리는 비록 거의 잔업이 없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혹 "잔업"이 있다 하더라도 잔업을 빠지고 오후 집회에 적극 참여하도록 합시다.

  물론 잔업 하나라도 해야 하는 현실이 우리들의 처지이지만, 동지 여러분의 참여가 부당해고 조합원들의 원직복직과 자신의 생존권을 지킨다는 잔업보다 더욱 소중한 의미가 있음을 인식하시고, 16일 퇴근 후 집회에 한 분도 빠짐 없는 참여 바랍니다.

  아울러 오늘 개최할 중식 집회에도 한 분도 빠짐 없는 참석 부탁드리면서, 만약 노동조합의 중식 집회 등 합법적인 집회에 사무직 사원들의 방해와 협박이 있을 경우 지회로 즉각적인 연락 바랍니다.


     2005. 3. 15.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통일중공업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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