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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지회 3월 4일선전물-부당 해고 조합원, 1공장 후문 앞 천막 농성 돌입
작성자 S&T중공업지회
댓글 0건 조회 2,329회 작성일 200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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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 해고 조합원, 1공장 후문 앞 천막 농성 돌입
지역 노동자 결합하여 오후 5시 투쟁 출정식 개최
--투쟁 결의 삭발식도 거행--

  조합원 동지 여러분!
  회사의 비이성적이고 야만스런 탄압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부당인사 조치를 거부하고 부당 해고까지 당한 조합원 동지들은 결코 회사의 비열한 탄압에 굴하지 않고 더욱 힘찬 투쟁으로 맞서 나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 오후 5시에 지역 노동자들이 결합하여 투쟁 출정식을 실시하고, 부당해고 조합원 동지들은 1공장 후문 앞 창원 대로변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 투쟁에 돌입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출정식에서 부당해고 조합원 동지들의 대표와 간부 및 집행부는 회사의 탄압에 끝까지 싸울 것을 결의하는 삭발식을 거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천막투쟁은 전체 조합원의 권익과 임단투 승리를 위한 시작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말씀드렸듯이 부당해고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전개하는 투쟁은 비단 당사자들만의 문제만이 아니라, 현재 현장 근무 중인 조합원 동지들의 권익과 생존권은 물론 올해 임단투의 승리를 위한 우리 모두의 투쟁입니다.  

  회사가 부당휴가 조치를 받은 조합원 동지들을 원직복귀를 시키지 않고 주물공장으로 부당 인사 조치를 취한 것은, 250명의 조합원을 휴가 조치한 후 지난 1년 동안 각종 탄압을 통해 통제된 현장이 무너질 수 있고 지회를 무력화시키는데 차질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올해 임단협을 자신들의 의도로 가져가기 힘들게 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만약 이번 투쟁이 회사의 의도대로 된다면, 현장 근무 중인 조합원 동지들 역시 회사의 탄압과 강요는 더욱 심해질 것이고 복종하지 않으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불이익을 가하여 생존권을 짓밟고 말 것이며, 올해 임단협 또한 회사의 의도대로 몰고 갈 것입니다.

  현재 회사는 법과 도덕은 물론 인간적인 윤리마저 상실했습니다.  오로지 자본의 근성인 이윤 창출의 목적 속에 협박과 탄압, 불법과 부당행위, 비인간적인 행동만이 만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쟁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생존권은 짓밟힐 수 있습니다.
  이러한 회사의 비정상적인 경영 정책 속에 과연 우리 조합원들이 인간 대접받기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사무직들의 행동과 처지를 보면 잘알 수 있습니다.

  03년 6월 보직 대기를 받은 사무직 중 차장을 포함한 6명의 사원이 면직을 받고 1명의 사원이 어쩔 수 없이 사직을 하였는데도 그 누구도 회사에 항의하는 동료 한명 없습니다. 이것을 보더라도 우리가 단결투쟁하지 않으면 생존권을 보장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무직들이 경영진을 좋아해서 충성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사무직들은 잘리지 않기 위해 몸부림쳐야 하고, 서로간의 경쟁 속에 인간성을 상실하고 개인의 권리나 인격은 포기한 채 오로지 목이 잘리지 않기 위해 행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그렇기 때문에 부당직권해고를 받은 동지들의 투쟁은 곧 우리 조합원 모두의 투쟁인 것입니다.  생존권을 볼모로 탄압을 가하는 회사에 맞서지 않는다면 회사는 끊임없이 생존권을 볼모로 우리에게 복종만을 강요할 것이고, 언제라도 자신들이 마음만 먹으면 생존권을 쉽게 짓밟고 말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조합원 동지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힘있는 출정식이 되도록 합시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오늘 개최할 출정식은 회사의 부당한 탄압에 맞선 투쟁인 것은 물론 "05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첫걸음이기도 하며, 회사의 악질적인 부당행위와 탄압에 분노한 민주노총, 금속연맹, 금속노조 등 지역 동지들도 대거 참여하는 집회입니다.  

  오후 5시 퇴근 시간에 1공장 후문 앞에서 개최할 "부당해고 철회와 "05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무기한 천막 투쟁 출정식"에 조합원 동지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지역 동지들과 조합원 동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속에 출정식을 힘있게 개최하여, 결코 탄압으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없다는 것을 회사에 똑똑히 보여 주고, 탄압 분쇄와 "05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결의의 장이 됩시다.

               2005. 3. 4.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통일중공업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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