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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지회 선전물-회사는 노동자 집회가 그렇게 두려운가?
작성자 S&T중공업지회
댓글 0건 조회 2,463회 작성일 200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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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노동자 집회가 그렇게 두려운가?
경남지부, 임시대의원 대회에서 통일중공업 탄압 관련 총파업 결의


  조합원 동지 여러분!
  먼저 회사의 회유와 협박에도 불구하고, 어제 금속연맹 경남본부에서 개최한 "노동자 다 죽이는 통일중공업 최평규, 박재석 규탄 대회"에 참석하여 주신 조합원 동지 여러분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비록 회사의 협박에 참석하지 못한 조합원 역시 마음만은 집회에 참석한 동지들과 함께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집회 참석 방해 위해 입구마다 열쇠까지 채운 회사
  회사는 집회 참석 방해를 위해 1공장의 경우 각 입구를 열쇠로 채우고 사무직을 배치하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시키지 않던 잔업을 시키는 등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비열한 방법으로 조합원 동지들의 집회 참석을 방해하였습니다.

  또한, 오후에는 선전물을 발행하여 집회 신고를 통해 합법적으로 개최한 집회를 "불법 장외 투쟁"이라고 왜곡하며, 참석할 시 개인적인 불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집회 신고를 통해 실시한 집회가 회사는 "불법"이라고 우기지만, 정작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것은 노동조합 집회 참석을 방해한 회사야말로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른 "불법"을 자행하였습니다.

  또한, 지회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하고 "지노위"와 "노동부"의 판결과 명령을 어기고 부당인사와 부당해고를 자행하고 있는 회사야말로 "불법 행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남지부, 총파업 결의
  회사가 또 다시 난리 법석을 필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어제 아침 선전물을 통해 알려 드렸듯이, 어제 오후 개최된 "경남지부 임시 대의원 대회"에서 통일중공업의 탄압과 관련하여 지부 총파업을 결의하였습니다.

  지난 89년 마창노련 시절, 파업 중이던 우리들을 진압하기 위한 공권력 투입에 맞서 마창노련 소속 전 사업장이 총파업을 하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후 16년 만에 또다시 통일중공업의 탄압에 맞서 지역 사업장이 파업을 결의한 것입니다.

  그만큼 지역 노동자들도 회사의 비열한 탄압에 분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후 구체적 일정과 방법은 경남지부 운영위에서 결정하기로 하였으며, 이후 일정에 조합원 동지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걸핏하면 입원에 고소고발, 손배청구까지 하는 회사야말로 자해 공갈단
  조합원 동지 여러분!
  긴급 속보를 통해 공지하였듯이, 어제 오전 C동에서 현장활동 중인 성영길 수석 부지회장과 안수언 부지회장이 사무직들의 폭행에 의해 실신과 부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성영길 수석 부지회장은 이마 상처를 입고 간단한 치료 후 퇴원하였으나, 안수언 부지회장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회사의 사무직을 동원한 부당노동행위가 이제 점차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앞으로는 어떤 일이 발생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회사는 자해공갈단 행위라고 주장하며, 사무직들의 무력적인 폭행을 인정하지 않는 야비한 행동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회사야말로 먼저 시비를 걸어 놓고 일부 사무직을 입원시키고 진단서를 끊어 폭행으로 고소고발을 남용하고, 급기야는 이미 손상된 치아를 때리지도 않았는데 때렸다 하여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하는 행위야말로 자해공갈단 노릇을 한 것 아닙니까?

회사는 왜곡과 매도를 정도껏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여기에 더불어 지회장이 조합원들을 몽둥이로 두들겨 패겠다고 공갈 협박까지 하였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왜곡과 매도를 해도 정도껏 해야 합니다.  회사가 일전에 책자를 발행하여 지회를 왜곡 매도하여 재미를 보았는지 그 버릇이 다시 살아나는가 봅니다.

  지회장은 15일 중식 집회와 어제 개최한 집회에 회사가 사무직들을 동원하여 감시하고 방해하는데 있어서, 계속 합법적인 집회를 사무직들이 방해하면 쇠파이프라도 가져와서라도 방해를 막을 것이다라는 이야기이었습니다.

  이러한 지회장의 이야기를 회사는 자신들의 구미에 맞게 왜곡 매도하여, 마치 지회장이 조합원들을 폭력적으로 협박하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회사야말로 제발 제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조합원에게 정말 폭력적이고 협박을 하고 있는 곳은 바로 회사 아닙니까?  

  합법적인 집회를 불법 장외 투쟁이라 주장하면서 집회에 참석하면 불이익을 가하겠다고 협박하고, 걸핏하면 구조조정을 내세워 조합원에게 협박과 탄압을하고 부당해고를 자행하여 생존권을 말살하는 폭력을 가하지 않았습니까?-폭력 중에 가장 큰 살인적인 폭력 아닙니까?-

우리가 묻힐 구덩이를 스스로 팔 수 없습니다.
  회사가 이성을 상실한 탄압을 자행 한지 오래되었지만, 이제는 "불법"과 "합법"도 구분 못할 정도로 이성을 상실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회사가 주장하는 "노사 자율"은 진정한 노사 자율이 아니라 "주종 관계"를 이야기하는 것이며, "우리의 삶"은 무조건 회사의 지시에 복종하는 노예와 같은 "경영진이 좌지우지하는 종속적인 삶"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회사는 지금 우리보고 자꾸 "구덩이"를 파라고 재촉하고 있습니다.  "구덩이"를 다 파면 이후 어떠한 일이 발생될지는 뻔한 일입니다.

  그 "구덩이"는 자칫 우리 "무덤"이 될 수 있습니다.  회사는 필요에 의해 언제든지 우리가 판 "구덩이"에 우리를 묻으려 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무덤"이 될 수 있는 "구덩이"를 회사가 아무리 당장 죽인다고 협박해도 우리 스스로 팔 수 없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살기 위해서는 죽인다는 협박이 있더라도, "구덩이" 파는 것을 강요하는 회사에 맞서 싸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의 비인간적이고 비열한 탄압에 우리 조합원은 물론, 비록 회사에 의해 할 수 없이 동원되는 신세이지만 대부분의 사무직 사원들 또한 많은 불만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회사의 행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합니다.  지금 당장은 잠시나마 눌려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결코 사원들의 가슴 곳곳에 불만이 쌓여 가면 갈수록 회사가 의도하고자 하는 것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뿐더러 회사 발전은 더더욱 안될 것입니다.

전 조합원의 힘으로 99년 정리해고를 막았듯이, 부당해고와 탄압도 막을 수 있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난 99년 부도 시절 회사의 정리해고에 맞서 전 조합원이 파업투쟁으로 정리해고를 막아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현재 당시 정리해고 당하였던 동지들 중, 또다시 회사의 부당해고를 당한 조합원도 있고 현재 현장에서 일한 동지들도 있습니다.

  전 조합원이 함께 투쟁한다면 이번 회사의 부당해고 얼마든지 박살낼 수 있고, 회사의 비인간적인 탄압을 얼마든지 분쇄할 수 있습니다.

  이 것이야 말로 우리의 삶과 희망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비열한 협박을 당한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우리가 묻힐 구덩이를 팔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2005. 3. 17.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통일중공업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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