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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지회 선전물-회사는 정당한 파업을 방해하지 마라!
작성자 S&T중공업지회
댓글 0건 조회 2,346회 작성일 200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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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정당한 파업을 방해하지 마라!

회사는 오늘 지회가 오후4시에 실시하는 퇴근 파업을 두고 공고와 선전물을 통해 불법을 운운하고 징계를 하겠다는 협박을 가하고 있다.  "03년 2년 간 무쟁의 합의와 방산 업체라는 명목을 가지고 우리들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투쟁을 왜곡하고 있다.

무쟁의 들먹이지 말고, 회사의 각종 부당노동행위부터 중단하라!
  "03년 노사공동 선언문에 "회사는 단체협약, 노사 합의서, 기타 노동관계 법령을 위반하지 아니하고 지회에 대하여 부당노동행위를 하지 아니한다"고 되어 있다.  이는 곧 회사가 단협 및 합의서, 근기법을 준수하고 부당노동행위를 하지 않는 조건에서 2년 간 무쟁의가 성사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정작 회사는 단협과 근기법 위반은 물론 부당노동행위를 밥먹듯이 자행하여 왔다.

  작년 250명의 조합원을 부당휴가 조치하고, 올해 1월 주물공장으로 부당인사 조치를 자행하고 90명을 부당해고 시키지 않았는가?  또한 사무직을 동원하여 노동조합 일상 활동을 방해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르고 현장 조합원에게는 인권을 무시한 통제를 가하고 있지 않는가?  그리고 16차에 걸친 임단협 교섭을 해태하는 회사의 태도는 근기법을 어기는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회사의 주장대로라면 자신들은 단협과 근기법 위반은 물론 부당노동행위를 해도 되고 지회는 무조건 쟁의를 해서 안 된다는 말도 되지 않는 주장인 것이다.

  사실 합의서에 내용이 있고 없고를 떠나 회사의 단협 및 근기법 준수는 당연한 것 아닌가?  회사는 먼저 자신들의 단협 및 근기법 위반에 대해 인정하고 무쟁의를 논해야 할 것이다.

방산업체 노동자는 노동자가 아닌가?
  그리고 회사는 방산업체를 들먹이며 불법을 운운하고 있다.  그렇다면 방산업체 노동자들은 사람이 아니고 노동자가 아니란 말인가?  회사의 각종 불법부당 행위와 임단협 교섭 해태로 인해 많은 피해와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묵묵히 시키는 대로 기계와 같이 일만하고 있으란 말인가?  

  회사는 이젠 다른 주장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방산업체 들먹이며 무조건 파업을 불법으로 몰아가고 탄압하는 구차한 방식에서 이제 벗어나야 되지 않는가?

진짜 경영 위기라면 회사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사원들의 사기 저하와 회사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회사는 5월 9일 문제로 경영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의 문제에 있어서는 이미 지회가 기자회견 및 각종 선전물을 통해 입장을 밝혀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그렇지만 이날 문제로 경영 위기까지 들먹이며 조합원들을 협박하며 파업의 정당성을 부정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진짜 경영 위기라면 회사가 자행하고 있는 각종 불법 부당노동행위를 통한 탄압과 협박 정책으로 인해 사원들의 사기 저하와 회사에 대한 불만으로 애사심이 사라진 결과임을 인식하여야 한다.

이제 바이어를 핑계로 하는 전형적인 수법은 중단하라!
  회사는 지회가 파업 등 투쟁을 전개하면 항상 써먹는 전형적인 수법 중 하나가 물량 관계로 바이어가 방문할 것이며 지회의 투쟁으로 인해 회사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고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명 역시 이제 상투적인 수법에 불과하다.  회사가 이를 원하지 않는다면 부당노동행위와 통제와 협박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교섭에 성실히 임하여 원만한 임단협 교섭과 해고자 복직은 물론 진정 사원들이 즐겁고 보람 있게 일하는 일터로 만드는데 노력하면 될 것이다.

파업은 회사가 인정할 사항이 아니다.
  파업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에 속하며 결코 회사가 인정하고 인정하지 않고 할 사항이 아니다.  파업의 결정은 회사의 태도 여하에 따라 노동조합이 결정하는 것이다.

  이제 회사는 더 이상 불법 파업이니 징계니 운운하지 말고, 진정 파업을 원하지 않는다면 즉각 성실교섭과 해고자 복직 그리고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라!

파업 투쟁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 행사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오늘 회사가 발행한 선전물은 그야말로 협박과 왜곡 그리고 구태한 변명에 불과한 내용입니다.  결코 앞서 말씀드렸듯이 파업은 회사가 인정할 사항이 아닙니다.  파업은 회사의 불성실한 태도에 따른 우리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정당한 투쟁입니다.

  말씀드렸듯이 금속노조는 오늘 오후 4시간 총파업이지만, 지회는 여러 사정을 감안하여 오후 4시에 한시간의 퇴근 파업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이를 두고 회사가 협박과 왜곡을 일삼고 있다는 것은 이제 우리들의 주어진 권리마저 짓밟고 말겠다는 태도인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S&T는 그야말로 직장이 아닌 강제 노역소나 다름없게 됩니다.  
  동지 여러분! 우리들의 권리 포기하지 맙시다.  오늘 전개하는 1시간 퇴근 파업 투쟁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하시어 우리들의 의지를 강력히 보여 줍시다.


          2005. 7. 6.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통일중공업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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