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지회 선전-여름휴가 잘 다녀오십시오.(휴가 후 복직관련 협상 예정)
작성자 S&T중공업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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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잘 다녀오십시오.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계곡 물로 세수 한번하고 발을 담그며 역시 차가운 계곡 물에 담긴 수박 한 조각 먹으면, 그동안 힘겨운 노동으로 흘러내렸던 땀방울 한번에 말라 가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파도치는 바다에 몸을 담그며 사람들과 어우러져 놀다가 따끈한 모래에 몸을 덮으면, 그동안 힘겨운 노동으로 골병들던 육체 한번에 풀어지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입니다.
여름휴가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여름휴가 동안 피서를 떠날 계획에 마음이 들뜨며 위와 같은 생각에 산으로 갈까 아님 바다로 갈까 고민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조합원들은 쥐꼬리만도 못한 월급으로 몇 푼 되지 않은 휴가비는 적자 난 가계비 땜방용으로 이미 사용처가 정해져 있을 것입니다.
어느 회사는 임단협이 타결되어 임금도 오르고 타결금도 받고 휴가비도 두둑이 받은 것은 물론 회사에서 설치한 휴양소에 큰돈들이지 않고 아무 근심 없이 여름휴가 재미있게 다녀올 것이라고 하는데, 우리 조합원들은 기껏해야 30만원 휴가비 그것도 적자 난 가계 땜방용으로 사용하고 그래도 할 수 없이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가까운 바다나 계곡으로 가려 해도 휴양지 하나 설치 되있지 않은 관계로 바가지 요금에 시달려야 할 생각을 하니 그렇지 않아도 없는 돈에 한숨이 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언제쯤이나 우리도 다른 회사와 같이 두둑한 휴가비에 임단협이 일찍 마무리되어 아무 근심 없이 여름휴가 한번 재미있게 다녀올 수 있을련지…. 말 그대로 여름휴가면 위에 적힌 글대로 지친 육체와 반복되는 일상을 떠나 재충전을 위한 시간인데 우리 조합원들에게는 사치가 되었고 도리어 어떻게 하면 특근하나 더할 수 있는지에 매달려야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즐거워야 할 여름휴가가 어찌 보면 우리 조합원에게는 특근하나 더할 수 있는 기회거나 아니면 그저 무덤덤한 아니 고통스런 여름휴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지회 간부들은 사정이야 어떻든 간에 여러분들이 기대하고 있는 임단협을 진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런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어느 조합원께서는 방학중인 아이들이 휴가 기간에 놀러 가자는 이야기에 자신 있게 이렇게 이야기하였답니다. "좋다. 올해는 방콕 여행 가자!"라고. 아이들은 느닷없이 태국 방콕을 이야기하니 도리어 어리둥절하더랍니다. 결국 방콕이 "방에 콕 처박혀 놀자"라는 뜻을 안 아이들은 하나 같이 얼굴은 실망감으로 가득 차더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임단협이 언제쯤 이루어 지겠냐라는 말을 물을 때 지회 간부로서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휴가후 부당해고 동지들의 복직과 관련한 협상을 할 예정입니다.
동지 여러분도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지노위 조정과 관한 합의 내용에 따라 여름휴가 후 부당해고 동지들의 문제에 있어 복직과 관련하여 지회와 회사는 협상을 할 예정입니다.
지노위에 부당인사 및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한 92명의 동지들 중 현재 48명의 동지들은 지노위의 조정을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지노위에 동의서를 제출하였으며, 나머지 44명의 동지들은 지노위의 판결을 받기로 하였습니다.(지노위 조정 일정은 표에 실린 합의 내용 참조)
지난 21일 지노위의 조정결정이 나온후 부당해고 동지들은 25일 장시간 토론을 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92명의 동지들이 한곳으로 의견이 집중되어 갔으면 좋았겠지만, 각기 생각과 처한 입장이 다르다 보니 의견이 한곳으로 모아지지 않아 결국 개인의 판단에 의해 입장을 밝히기로 한 것입니다. 이점 조합원 동지 여러분들의 이해 바랍니다.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휴가 잘 다녀오십시오.
지회는 예전 선전물에서 말씀드렸듯이 여름휴가 이후 회사가 계속 임단협 교섭을 해태 한다면 더욱 강도 높은 투쟁으로 맞설 계획입니다. 비록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 전체 조합원이 함께 투쟁한다면 내년에는 진짜 즐거운 여름휴가를 만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무쪼록 여름휴가 잘 보내시고 아무 사고 없이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뵙기를 바랍니다.
※휴가 기간 동안 지회 사무실에 상근 간부들 중심으로 24시간 상주합니다. 특별한 일이 발생하거나 문제가 있을 시 지회 사무실로 연락 바랍니다.(전화: 280-5571, 5572)
◆지노위 조정과 관한 합의 내용◆
1. 양 당사자 대표는 화해안 마련을 위하여 2005. 8. 10∼8. 12(3일간)까지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출석하여 심판위원회(구성위원: 공익위원 이종호, 곽상진, 임영수)의 주재 하에 성실히 교섭하되, 이에 앞서 당사자는 의견조율을 위하여 2005. 8. 8∼8. 9(2일간)까지 자율적인 교섭을 진행한다.
2.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심판위원회 주재 하에 진행하게 될 교섭은 위 자율교섭에서 제시한 최종 안을 바탕으로 교섭을 성실히 진행하되, 자율교섭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에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재심사건(2004 부노156, 부해703)관련 화해권고 및 창원지방노동사무소의 지도에 따라 행한 노사교섭에서 진행된 내용을 바탕으로 성실히 교섭한다.
3. 양 당사자 대표는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심판위원회에서 제시하는 화해 안을 조건없이 수락한다.
2005. 7. 27.
신청인측 요청인 대표: 지회장 신천섭
피 신 청 인: 대표이사 박재석
2005. 7. 29.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통일중공업 지회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계곡 물로 세수 한번하고 발을 담그며 역시 차가운 계곡 물에 담긴 수박 한 조각 먹으면, 그동안 힘겨운 노동으로 흘러내렸던 땀방울 한번에 말라 가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파도치는 바다에 몸을 담그며 사람들과 어우러져 놀다가 따끈한 모래에 몸을 덮으면, 그동안 힘겨운 노동으로 골병들던 육체 한번에 풀어지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입니다.
여름휴가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여름휴가 동안 피서를 떠날 계획에 마음이 들뜨며 위와 같은 생각에 산으로 갈까 아님 바다로 갈까 고민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조합원들은 쥐꼬리만도 못한 월급으로 몇 푼 되지 않은 휴가비는 적자 난 가계비 땜방용으로 이미 사용처가 정해져 있을 것입니다.
어느 회사는 임단협이 타결되어 임금도 오르고 타결금도 받고 휴가비도 두둑이 받은 것은 물론 회사에서 설치한 휴양소에 큰돈들이지 않고 아무 근심 없이 여름휴가 재미있게 다녀올 것이라고 하는데, 우리 조합원들은 기껏해야 30만원 휴가비 그것도 적자 난 가계 땜방용으로 사용하고 그래도 할 수 없이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가까운 바다나 계곡으로 가려 해도 휴양지 하나 설치 되있지 않은 관계로 바가지 요금에 시달려야 할 생각을 하니 그렇지 않아도 없는 돈에 한숨이 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언제쯤이나 우리도 다른 회사와 같이 두둑한 휴가비에 임단협이 일찍 마무리되어 아무 근심 없이 여름휴가 한번 재미있게 다녀올 수 있을련지…. 말 그대로 여름휴가면 위에 적힌 글대로 지친 육체와 반복되는 일상을 떠나 재충전을 위한 시간인데 우리 조합원들에게는 사치가 되었고 도리어 어떻게 하면 특근하나 더할 수 있는지에 매달려야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즐거워야 할 여름휴가가 어찌 보면 우리 조합원에게는 특근하나 더할 수 있는 기회거나 아니면 그저 무덤덤한 아니 고통스런 여름휴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지회 간부들은 사정이야 어떻든 간에 여러분들이 기대하고 있는 임단협을 진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런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어느 조합원께서는 방학중인 아이들이 휴가 기간에 놀러 가자는 이야기에 자신 있게 이렇게 이야기하였답니다. "좋다. 올해는 방콕 여행 가자!"라고. 아이들은 느닷없이 태국 방콕을 이야기하니 도리어 어리둥절하더랍니다. 결국 방콕이 "방에 콕 처박혀 놀자"라는 뜻을 안 아이들은 하나 같이 얼굴은 실망감으로 가득 차더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임단협이 언제쯤 이루어 지겠냐라는 말을 물을 때 지회 간부로서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휴가후 부당해고 동지들의 복직과 관련한 협상을 할 예정입니다.
동지 여러분도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지노위 조정과 관한 합의 내용에 따라 여름휴가 후 부당해고 동지들의 문제에 있어 복직과 관련하여 지회와 회사는 협상을 할 예정입니다.
지노위에 부당인사 및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한 92명의 동지들 중 현재 48명의 동지들은 지노위의 조정을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지노위에 동의서를 제출하였으며, 나머지 44명의 동지들은 지노위의 판결을 받기로 하였습니다.(지노위 조정 일정은 표에 실린 합의 내용 참조)
지난 21일 지노위의 조정결정이 나온후 부당해고 동지들은 25일 장시간 토론을 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92명의 동지들이 한곳으로 의견이 집중되어 갔으면 좋았겠지만, 각기 생각과 처한 입장이 다르다 보니 의견이 한곳으로 모아지지 않아 결국 개인의 판단에 의해 입장을 밝히기로 한 것입니다. 이점 조합원 동지 여러분들의 이해 바랍니다.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휴가 잘 다녀오십시오.
지회는 예전 선전물에서 말씀드렸듯이 여름휴가 이후 회사가 계속 임단협 교섭을 해태 한다면 더욱 강도 높은 투쟁으로 맞설 계획입니다. 비록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 전체 조합원이 함께 투쟁한다면 내년에는 진짜 즐거운 여름휴가를 만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무쪼록 여름휴가 잘 보내시고 아무 사고 없이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뵙기를 바랍니다.
※휴가 기간 동안 지회 사무실에 상근 간부들 중심으로 24시간 상주합니다. 특별한 일이 발생하거나 문제가 있을 시 지회 사무실로 연락 바랍니다.(전화: 280-5571, 5572)
◆지노위 조정과 관한 합의 내용◆
1. 양 당사자 대표는 화해안 마련을 위하여 2005. 8. 10∼8. 12(3일간)까지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출석하여 심판위원회(구성위원: 공익위원 이종호, 곽상진, 임영수)의 주재 하에 성실히 교섭하되, 이에 앞서 당사자는 의견조율을 위하여 2005. 8. 8∼8. 9(2일간)까지 자율적인 교섭을 진행한다.
2.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심판위원회 주재 하에 진행하게 될 교섭은 위 자율교섭에서 제시한 최종 안을 바탕으로 교섭을 성실히 진행하되, 자율교섭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에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재심사건(2004 부노156, 부해703)관련 화해권고 및 창원지방노동사무소의 지도에 따라 행한 노사교섭에서 진행된 내용을 바탕으로 성실히 교섭한다.
3. 양 당사자 대표는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심판위원회에서 제시하는 화해 안을 조건없이 수락한다.
2005. 7. 27.
신청인측 요청인 대표: 지회장 신천섭
피 신 청 인: 대표이사 박재석
2005. 7. 29.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통일중공업 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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