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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지회 4기 5호 선전물
작성자 S&T중공업지회
댓글 0건 조회 2,571회 작성일 200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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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에 무슨 이유가 필요한가?

회사는 2004년 우리들의 절박한 생계비 요구를 묵살하고 지회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무려 250명을 부당하게 휴가를 보냈습니다.
또한 올해 임,단협마저도 외면하기 위한 수단으로 92명을 대량해고 하였습니다.
그 상황에 회사는 지난 4월 11일, 지회의 임,단협 요구에 대해 선 해고자 복직을 주장하며 해고자 복직 문제가 해결이 돼야 임금인상을 거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습니다.

4기 집행부가 들어서고 11월로 접어든 지금까지도 회사의 입장은 변한 게 없었습니다.
또다시 일관되게 해고자복직과 추인이라는 말 바꾸기를 거듭하고 있고 겉으로는 05임,단협과 같이 병행한다고 하였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 접근을 하면, 사측이 지금까지 임,단협 안을 내지 않은 이유가 추인 문제로 결론을 만들어 나가기 위함이 아닌가  의문을 가지게 합니다.

회사는 지난 10월 25일, 4기 집행부와 첫 임,단협 교섭 상견례 때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자고 하면서 현안문제인 48명의 복귀에 대해서 마치 전원 원직에 복귀시킬 것처럼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12명을 주물공장으로 파견명령을 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44명의 해고자에 대하여도 이야기 하고 싶다”는 등 해고자 복직에 대하여 전폭적인 복직안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현혹하고 있습니다.

어제 11월 1일 교섭에서도 회사는 임금인상과 단협 갱신에 대해 좋은 안이 있다면서 뭔가 줄 것처럼 기대 심리를 자극하였지만 또다시 추인문제로 몰아 나갔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회사가 조합원들의 절박한 생계비를 외면한 채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주장해온 내용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지회에서는 분명하게 회사가 05임,단협을 풀 의지가 있다면 이제는 더 이상 이유를 달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하였습니다.

또다시 거론된 추인문제
회사는 과연 임,단협을 풀 의지가 있는가?
▶ 조합원의 단결된 의지로 05임,단협 기필코 승리합시다.

추인의 문제는 과연 어느 시점에서 발생된 문제 였습니까?
원점으로 돌아가 추인의 문제를 들춘다면 그 원인제공자는 회사인 것입니다.
추인의 문제를 들추기 이전에 사측은 얼마나 노사합의사항들을 지켜왔는가를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야 합니다. 빈번히 어겨왔던 단체협약......,
해고자들의 문제에 있어서도 초심 결정에 따라 즉각 복직시킨다는 조항을 지켰더라면 당시 92명의 해고자들은 당연히 복직되어 우리와 함께 일하고 있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측은 어떠하였습니까?
단체협약을 휴지조각으로 만들면서 추인의 이야기를 수개월동안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05임,단협이 정체되고 있는 것입니다.

사측은 노,사의 발전을 위하여 이제 허물을 벗고 전 사원들의 생활임금 인상과 단체협약갱신의 논의로 돌아와야 할 것입니다.

05임,단협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노동조합은 사측이 2005년도 임금인상과 단체협약 갱신을 할 의지가 있는가에 대하여 질문을 던졌습니다.

첫 번째, 임금인상을 한다면 성과급식의 임금인상안인가?
사측의 답변은 “기본급임금인상 + 성과그” 임금인상입니다. 라고 답하였습니다.
두 번째, 단체협약을 갱신할 의지는 있는 것인가?
“단체협약을 갱신할 의지가 있다. 사측의 단체협약안도 있다.”
세 번째, 중앙교섭안을 수용할 의지는 있는가?
상급단체인 금속노조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유일교섭단체임은 분명하다. 시일을 두고 생각할 문제이다. 는 입장을 확인하였습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8개월여의 임,단협 기간이 지루하게 지나간 현재, 노동조합은 절박한 생계비의 인상과 단체 협약안의 갱신을 위하여 인내력을 가지고 교섭에 임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루하게 반복되어온 “추인”의 문제로 임,단협 본안의 접근을 흐리게 하여서는 이제는 안된다고 봅니다.
이제 허구적인 “상생”을 외치기보다는 전사원의 실질적인 생계를 위하여 성실히 교섭에 응해야 할 것입니다.
현대하이스코 경찰 강제진압 시도
▶민주노총 4일 총력투쟁결의대회


배고파 울부짖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현대하이스코 자본이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르고 있어 전국의 노동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단 하나의 이유로 100명을 길거리로 내 몬 현대하이스코 자본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노동자들과 대화를 하지 않았다. 지난 10월 24일부터 61명의 노동자들이 목숨을 건 크레인 농성에 들어간 이후에도 대화는커녕 공권력투입만을 목놓아 외치고 있는 상태다.

10월 30일 낮 12시. 경찰이 진압작전에 나선다는 소식을 전해들고 달려온 조합원들과 가족들이 하이스코 사측은 경비대를 동원해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다. 농성자들의 목숨을 이어 온 생라면과 초코파이가 떨어지고 이제는 마실 물조차 없는 죽음의 상황에 처했는데도 사측은 음식물은커녕 생수 반입조차 철저하게 막았다.
하루 전인 29일 오후 가톨릭과 원불교 등 종교계 인사들이 초코파이와 생수를 가져와 사측에 "농성노동자들에게 먹을 것이라도 전달해달라"고 호소했으나 사측은 단호하게 거부하는 극악무도함을 보여줬다.

잔악한 하이스코자본은 모든 대화의 창구도 틀어막았다. 전국에서 비난이 빗발치자 27일 오전 라상묵 공장장이 잠시 대화를 했을 뿐 심지어 정부 관계자들의 대화에도 콧방귀만 뀌고 있다. 사측은 일주일간 계속된 노동청장의 중재도 전면 거부했고 28일 조충훈 순천시장의 중재도 거절했으며 29일 중재를 위해 농성노동자들을 만나겠다며 내려온 민주노동당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 역시 문앞에서 쫓아냈다.

단병호 의원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자 4개 하청사가 직장폐쇄를 하고 120명을 집단해고한 것은 원청의 책임"이라고 하이스코를 성토한 후 "노동부가 안일한 행정으로 초기부터 일관해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정부는 부당노동행위를 일삼는 사측을 처벌하기는커녕 도리어 위험천만한 강제진압에 나서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경찰특공대는 B동 공장의 벽면을 뜯어냈고 B동 내부에서 옥상으로 통하는 출입문을 차단했으며 소방호스 2개를 옥상에 배치했다. 이어 B동 건물 옥상에 전투경찰과 특공대 병력을 배치했고 심지어 도끼를 든 경찰이 공장 앞을 휘젓고 다녔다. 공장 바닥에는 수백개의 매트리스를 깔아 전면적인 강제진압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1일 열리는 전국단위노조 대표자수련회에서 현대하이스코와 기아차비정규직 등 현대계열사 비정규직과 관련된 투쟁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며 현대하이스코 문제해결을 위해 오는 11월 4일 순천공장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 예정이다.

▶금속노조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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