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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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지금까지 달려오게 된 것은 조합원 동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먼저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집행부 사퇴를 결정한데 대해서 조합원 동지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저희 4기 집행부가 지금까지 집행을 하게 된 힘은 바로 조합원 동지 여러분들입니다. 21개월여 집행을 해오면서 많은 사업들을 펼쳐 왔으며, “특별기금인상 총회, 06년 임,단협투쟁, 합병을 전제로 한 특별단체교섭, 제도개선위원회 등” 쉴틈 없이 달려온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사업들을 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조합원 동지 여러분들의 지지와 때로는 애정어린 비판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지금도 저는 조합원동지들을 믿으며, 그 저력 또한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노동조합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과정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4기 집행부가 조합원 동지들의 힘을 바탕으로 많은 사업들을 전개했으며, 많은 성과도 내었고 집행의 매끄럽지 못함으로 인해 현장에 많은 혼선을 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특별단체교섭 후속조치인 제도개선위원회를 책임있게 마무리하지 못함으로 인해 더욱 현장에 혼선을 초래하게 만들었으며, 이러한 혼선과 갈등은 현대모비스자본으로 바뀐 이후 앞으로 치르게 될 07년 임금투쟁에 심대한 영향을 주게 만들었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저는 07년 임금투쟁을 앞두고 “집행부사퇴”를 결정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집행부 사퇴”를 둘러싸고 무책임한 행동이다 등 지회를 걱정하는 많은 동지들의 의견을 듣기도 했습니다. 저 또한 484명 전체 조합원의 총 고용을 책임지고 있으며, 카스코지회를 더욱 강고히 해 나가야 하는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있는 지회장이며, 더욱 더 많은 고민과 혼자만의 고뇌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484명 전체 조합원들의 총 고용과 카스코지회를 더욱 강고히 발전시키기 위해 “집행부 사퇴”를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현장에 나타나고 있는 혼선과 갈등을 해소하고 전체 종업원이 지회로 결집하고 07년 임금투쟁을 승리할 수 있는 길은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는 것에 있다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갑작스런 집행부 사퇴결정에 조합원 동지들의 충격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집행부 결정은 더욱 더 노동조합을 강고히 하고 484명 조합원들의 힘을 결집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하기 위해 조기선거체계로 전환하여 빠른 시간내에 새로운 집행부를 탄생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노동조합은 신뢰와 믿음, 그리고 도덕성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저는 4기 집행을 하면서 노동조합은 조합원동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건강한 비판, 그리고 도덕성을 기본으로 해야만 올곧게 간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확인했습니다. 전 사무장동지의 휴직처우 처리결과를 두고 현장에서 많은 제기들이 있었으며, 혼란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혼란과 책임에 있어 같이 집행을 해 왔던 지회장으로서 더욱 더 책임감을 가지며, 조합원 동지들께 죄송스럽습니다. 조합원 동지들의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생존하는 노동조합은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도덕성을 기본으로 활동해야 함을 전 사무장 휴직처우 관련하여 뼈아픈 교훈을 제 가슴속에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특단교섭 과정을 통해서 과정이 얼마나 중요하고 그러한 바탕에서 동지들이 노동조합을 신뢰 속에 단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지를 확인 했습니다 노동조합은 동지들께 신뢰와 믿음을 줘야하고 그러한 신뢰와 믿음이 두터울 때만이 노동조합은 바로 설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진리를 바탕으로 어느 곳에서든 주어진 책임과 의무에 대해 혼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4기 집행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이제 카스코가 60여년의 역사를 마감하고 현대모비스로 합병이 되었습니다. 선배동지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이어져온 카스코가 이제 새로운 변화를 선택했으며, 현대모비스 주력 공장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카스코지회 역사를 뒤돌아보면 많은 시련과 고통이 있었지만 그러한 시련과 고통을 우리는 슬기롭게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돌파해 왔습니다. 그러한 밑 바탕에는 조합원동지들이 일치단결한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이러한 저력은 앞으로도 영원할 것이라 저는 굳게 믿습니다.
저희 4기 집행부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고 그러한 집행부를 중심으로 조합원 동지들의 단결된 힘들을 결집시켜 주십시오, 다시 한 번 더 마지막까지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사퇴를 결정한데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2007년 6월 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카스코지회 지회장 김장모(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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