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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연지회 힘찬투쟁 소식지 2010-34호
작성자 한국산연
댓글 0건 조회 1,997회 작성일 201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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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동 탄 압 분 쇄 ! 민 주 노 조 사 수 !

한국산연지회 일본원정투쟁길 오르다 !!!

“25-4차 보충교섭 쳇바퀴돌듯 ...”

25-4차 지회보충교섭이 12월7일 09시30분에 열렸다

하지만 교섭 차수만 늘어갈뿐 사측은 합의에 대한 그 어떤 의지도 지회에 보여주지 않았다. 다람쥐 쳇 바퀴 돌듯 비슷하게 또는 똑같은 내용을 앵무새처럼 이야기하며 교섭은 20분을 채우지 못하고 끝났다.

“12/7 한국산연지회 일본원정투쟁길에 오르다”

보충교섭이 있기전 일본 노동단체 전노협과의 면담약속으로 금속노조허재우부위원장을 필두로 한국산연 간부 2명과 함께 08시비행기로 일본원정투쟁 선발대가 출발했다. 10시30분 일본 나리타공항, 일본원정투쟁중인 제이티정밀지회 조합원의 마중으로 일본원정투쟁 일정이 시작되었다. 현재 제이티정밀지회의 숙소인 코린에서 중식을 해결하고, 일본에서 통역을 맡아줄 가토상, 제이티정밀지회 부지회장과 일본노동단체 전통일노조를 찾아서 전체적인 일정을 논의하였다.

같은시각 14시20분 비행기로 한국산연지회장을 필두로 사무장과 제이티정밀지회 2명과 함께 2차투쟁단이 출발하였다. 14시30분 선발대는 일본노동단체 전노협 사무국장인 모토아키 나카오카상과 간담회를 가졌고, 한국산연의 현재상황을 설명하였다. 전노협은 차후 일본 투쟁시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는 입장을 밝혔고, 일본내 공동투쟁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제안을 하면서 약1시간 가량의 간담회를 마쳤다. 18시20분 코린숙소에서 선발대와 2차투쟁단이 합류하였다. 숨돌리틈 없이 18시30분 일본노동단체 전통일 노조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전통일노조 서기관 히라가상과 히나타상이 참석해서 8일 투쟁방법과 선전물 제작을 함께하였다. 3시간 가량의 면담을 마치고 일본원정투쟁 첫날 일정을 모두 소화하였다.

“한국노동조합의 일은 한국의 경영진과 이야기해라.”

일본원정투쟁 이틀째 09시20분 통역 가토상, 전통일노조 서기관 히라가상과 우에노역에서 일본산켄 본사 면담요청과 항의서를 전달하기 위해 합류를 하였다. 11시 일본산켄 본사앞 도착 경비실에서 면담을 요청하였고 얼마후 총무부장과 경비부장 2명이 나와서 “면담은 사전에 약속이 안되어 만날 수 없다. 그리고 한국노동조합의 일은 한국경영진과 이야기해라” 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김은형 지회장은 “한국산연 노동조합의 일이 아니다. 한국산연 노동자 생존권의 문제이다. 이문제는 산켄전기 사장만이 해결할 수 있다. 한국산연의 구조조정 또한 일본 본사의 사주 없이 한국경영진 독자적으로 할수 없는 일이다.

한국노동자를 무시하지마라. 내일 다시와서 면담 요청을 할것이며 내일 또한 면담요청을 묵살한다면 가만 있지 않겠다” 1시간 가량의 면담요청과 항의서를 전달하고 신주쿠로 이동하였다.

일본 총행동의 날 집회 참석, 산켄전기 규탄하다!!


11시30분 신주쿠 도청 근방 NS부동산 규탄 집회(코린경매반대집회)-일본총행동의날에 참석 우리의 요구와 의지를 담은 투쟁물품으로 선전전을 진행 하였다. 15시 IMF-JC와의 면담을 진행, 사무차장 노기마사히로,국제담당 이와이, 전기연합서기차장 나가시마 ,국제부장 사이토가 참석하였다. 현재한국산연의 상황을 설명하였고 협조와 연대를 요청하였다. 이에 IMF-JC에서는 경영진 면담이 안될시 산켄노조라도 만날 수 있도록 자료를 정리해서 전달하겠다 했고 또한 일본투쟁시 할수있는데 까지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2시간 가량의 IMF-JC와의 면담을 마치고 17시40분 일본 총행동의날 마지막 집회인 도요다 본사규탄집회에 참석을 하였다.

전통일 노조의 배려로 한국산연지회장에게 발언기회가 주어졌다. “한국노동자를 무시하지마라 우리는 쓰다버리는 기계부품이 아니다. 끝까지 투쟁해서 승리하겠다” 라는 결연한 의지를 일본인들에게 각인시켜주었다. 집회가 끝나고 19시 전통일 노조에서 전체평가와 9일 일정에 관해 논의를 하고 이틀째 일정을 마감하였다.

“ 이번은 경고다 !! 다음은 더 큰 투쟁이다 !!”


9일 다시 한번 본사 면담을 신청하기 위해 10시15분 통역으로 야스다상과 히나타상을 만나 본사로 출발하였다. 11시30분 본사에 도착해 어제와 같이 면담을 요청했다.

어제(12/8)와 같은 인물(총무부장, 경비부장)이 나와 어제와 같은 대답을 하였다.

이에 한국산연지회에서는 “문제를 회피하려 하지말고 대화에 나서라. 산켄전기 본사에서 구조조정을 배후조정 하였다. 한국과 연결회계를 쓰고 있고 단돈 천만원도 일본의 결재가 필요한 한국산연에서 그만큼 많은 돈으로 희망퇴직을 대대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 뿐만아니라 4월 주주총회에서 한국산연의 건물, 기계, 기계설비, 운반구등등에 대해 감각상각하지 않고 특별손실 처리한 이유에 대해서 투자에 대한 회수가 불가하기 때문이다는 내용이 일본 본사 홈페이지에 기재되어 있었다. 이것은 분명 한국산연의 구조조정이 일본본사의 의도였다는 것을 알수 있는 대목이다. 산켄전기 사장은 대화에 직접 나서서 해명하고 한국산연의 노동자에게 사죄하고 고용을 보장해야한다. 그리고 신규사업과 물량을 배치해야한다. 우리는 투쟁을 하고 싶어서 일본땅에 온 것이 아니다. 직접 대화에 나서지 않아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후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산켄본사에 있다. 이번엔 소규모 항의 시위지만 다음에 올때는 대규모의 인원으로 일본땅 전역에서 산켄전기를 타격하게 될것이다.”라고 경고하였다.

12시 점심시간을 이용 본사앞에서 선전전을 실시하였다. 1시간의 선전전이 끝나고 본사앞(시키) 전철역에서 산켄전기를 규탄하는 선전물을 나눠주며 1시간가량의 선전전을 실시하였다. 16시 전통일 노조로 이동 차후 한국과 일본간 소통방식과 전체일정의 평가를 실시하였고 그간 도와준 전통일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였다. 힘든 3박 4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12월10일 11시 비행기로 귀국하였다.

일본노동단체 함께 공동투쟁결의!!

일본원정투쟁의 성과는 첫째, 일본본사 산켄전기에 우리의 결연한 투쟁의 의지를 보이고, 이후 계속적으로 구조조정이나, 노동탄압을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일본원정투쟁을 단행할 것임을 알리고 왔다. 산켄전기에 심대한 이미지 타격투쟁을 벌여 한국노동자를 탄압하고 생존권을 위협한 댓가를 치루게 될 것을 직접 알리고 왔다.

둘째, 일본내 모든 노동단체, 시민단체, 투쟁단체들이 이후 투쟁을 약속하고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했다. 숙소를 포함하여 총행동 공동투쟁 회의체에 결합하여 함께 투쟁할 것을 사전 약속 했다. 그리고 일본 노동단체에서는 일본기업이 한국에서 저지르는 각종 악행과 부당한 탄압, 노조와 합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구조조정하는 것은 ILO 합의정신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서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후 일본원정투쟁시 공동투쟁해 줄 것을 약속했다.

민주노조 사수, 고용보장 쟁취의 그날까지 힘차게 투쟁하자!!

한국산연지회는 한국경영진과도 계속 대화를 나눌 것이다. 지금까지 성실하게 교섭을 진행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성실하게 교섭할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교섭을 회피하거나 노조탄압으로 나선다면, 그 책임 또한 경영진에게 물을 것이다. 130여명의 조합원들이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희생양이 되어 야반도주하듯 나갔다. 이에 최소한의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하고 돈줘서 내보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한국산연 경영진은 각성해야 한다. 조합원 숫자를 줄이면 노조가 힘이 빠져 스스로 항복할 것이라 생각했다면 오산임을 알아야할 것이다. 엉뚱한 곳에 돈 쓸 생각을 그만두고 그돈으로 생산에 투자하여 전체가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한국산연지회는 아무리 소수가 남는다해도 끝까지 민주노조의 깃발을 지킬 것이다.

한국산연지회는 노동탄압분쇄! 민주노조 사수! 고용보장을 위해 더 큰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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