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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기계] 해복투 상경투쟁 4일차(10/15) 활동 일지
작성자 지역금속
댓글 0건 조회 3,077회 작성일 2003-10-1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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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조 마창지역금속지회 동우기계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연락 : 019-568-7682)
정리해고분쇄. 원직복직쟁취를 위한 서울. 인천 상경투쟁 4일차(10/15) 활동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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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0 본조사무실 출근
    11:30 신흥전기 천막농성장 지원방문
    14:30 1차 사장집앞 1인 시위
    17:30 2차 사장집앞 1인 시위
    19:00 본조 도착


    집 떠나면 고생이라 더니 피곤이 많이 쌓였던 모양이다. 오늘은 기상시간이 늦어서 일정이 전체적으로 늦어졌다 9시가 넘어서 아침을 먹고 본조사무실 근처에서 120일 넘는 천막농성투쟁을 벌이고 있는 신흥전기 지원방문을 하기로 했다.

    신흥전기는 치과에 가면 볼 수 있는 모든 주변기기를 국내 독점으로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신흥자본은 노동조합이 금속노조 가입후 중앙교섭과 집단교섭에 한번도 참가하지 않았던 악질 자본이다. 현재의 쟁점은 올해 임단협인데 교섭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사업장은 안산에 있지만 본사건물앞에서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농성중인데 사측은 무반응으로 대응하고 있어 조금은 힘이 들어 보였다. 우리는 서로의 승리를 기원하는 인사를 하고 사장 집으로 출발하였다.

    사장집앞에 도착하니 오늘도 사람들의 왕래는 거의 없다. 고급승용차만이 들고나고 할 뿐이다. 오늘은 김형민 동지와 임우성 동지가가 1인 시위를 하기로 하였다. 권해강 동지는 상경투쟁의 모습을 보다 생생히 담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1시간 정도 1인 시위를 하고 휴식을 취한 후 5시반경부터 다시 1인 시위를 시작하였다. 퇴근시간이 되면 사람들의 왕래가 늘어날 줄 알았는데 별 변동이 없다.

    6시 30분경까지 1인 시위를 하고 오늘의 투쟁일정을 마치고 본조로 향했다. 본조에 도착하니 "고용안정쟁취. 하도급반대" 라고 쓰여진 붉은 티셔츠의 동지들이 눈에 띈다. 포항지부 경한산업지회동지들이란다. 경한동지들도 계열 본사가 광화문에 있어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조합원 15명씩 순번제 상경투쟁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경한지회도 상반기에 50여명의 조합원 중에 20명의 정리해고를 자행했지만 총파업투쟁으로 막아냈다고 한다. 단지 조합원 한 명이 개인 생계문제로 회사를 떠났을 뿐이다. 자본의 코를 납작하게 만든 경한지회동지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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