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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기계] 해복투 상경투쟁 5일차(10/16) 활동 일지
작성자 지역금속
댓글 0건 조회 3,188회 작성일 2003-10-1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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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금속노조 마창지역금속지회 동우기계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연락 : 019-568-7682)
  정리해고분쇄. 원직복직쟁취를 위한 서울. 인천 상경투쟁 5일차(10/16) 활동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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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30 사장집앞 1인 시위
    12:00 인천상공회의소 1인 시위 및 선전전
    16:00 한양정밀부근 선전전
    18:00 활동총화
    19:00 저녁식사
    이후 휴식 및 취침


    상경투쟁일정도 남은 날보다 지나간 날이 많아졌다. 어제 사장과의 면담이 예상대로 별 성과가 없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우리는 아침일찍 사장집으로 향했다. 7시 30분 경에 도착해서 출근차량이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1인 시위를 시작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출근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나오는 차량은 대부분 애들 등교시키는 엄마가 대부분이다. 좀 사는 사람들의 생활은 우리와 많이 다른 모양이다.

    8시나 되어서야 정문 경비 아저씨가 출근차량 교통정리를 시작했다. 이제 출근을 시작하는 모양이다. 우리의 피켓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하다. 대부분은 "오죽 답답했으면"하는 표정이었고 "잘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덕담을 건네는 사람도 있다. 물론 마치 못 볼 것을 본 듯한 표정으로 얼굴을 찌푸리는 사람도 있다. 경비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여기 사람들은 8시 30분 전후로 출근을 한다고 한다. 9시까지 1인 시위와 선전전을 하고 아침을 먹었다.

    식사를 마친 후 인천상공회의소앞 선전전을 위해 인천으로 향했다. 길이 많이 막혀서 11시 50분쯤 도착했다. 점심시간이 다 되었기에 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선전전을 시작했다. 인천지부 조직부장에게 듣기로는 약간의 유동인구가 있는 정도라고 했는데, 예상 외로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사장집 앞과 한양정밀 앞이 워낙 사람 보기 힘든 지역이라, 많은 사람들을 보니 선전전에도 힘이 붙는다.

    1시가 넘어 인천지부 사무실로 향했다. 내일 집회 준비와 사진 전송이 급했기 때문이다. 두 명의 동지들은 사장의 캐딜락 구입시기를 확인하기 위해 곧바로 인천차량등록사무소로 출발했다. 지부에서 업무를 마친 후 한양정밀 앞 선전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동지들을 공단 부근에서 만나기로 하고 택시를 타고 한양정밀로 향했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3시 30분. 5시전까지 차량선전전을 끝내려면 점심 먹을 짬도 없을 것 같다. 그래도 먹자고 하는 짓인데 배는 불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라면 한 그릇씩 먹고 선전전을 시작했다. 사전에 준비한 공단지도를 보면서 2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선전전을 시작했다. 오는 길에 한양정밀 주안동 공장을 들러 내일 선전전장소를 물색하고 지부사무실로 돌아왔다.

    인천지부장과 내일 집회에 대한 점검을 하는데, 집회는 동우기계 해복투가 주관하는 것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 사회는 임우성 동지. 경과보고 김형민 동지. 규탄연설 고봉균 동지. 사진촬영 권해강 동지로 역할을 나눴다.

    저녁에 상경투쟁 총평가를 하면서 여유 있게 소주 한잔하기로 돌아오는 길에 이야기했는데 물 건너간 것 같다. 지부장은 계속 저녁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 별 도움이 못되니 밥이라도 사야 한다는 것이다. 내일 아침 10시에 집회관련 총점검을 하기로 했다. 내일은 투쟁일정을 취소하고 집회준비에 집중해야할 것이다. 인천동지들앞에서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여 준다는 것은 마창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오늘 하루는 아침 6시 30분부터 지금까지 잠시의 휴식도 없는 강행군이었다. 그 중에서도 권해강 동지의 고생이 여간 아니다. 다른 사람들은 차량 이동시에 쉴 수 있지만 권해강 동지만은 계속 운전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동지에게 권해강 동지를 위한 격려의 문자메세지를 부탁합니다. 투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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