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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글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24회 작성일 200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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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잔업이라도 해야 먹고 살 것 아닙니까?

근속년수 18년, 이때 얘를 낳았으면 벌써 고등학생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임금은 부도, 법정관리를 거치면서 동결, 삭감되었고 법정관리 탈피라는 희망을 이루었지만 물량 감소, 생산성 향상 등으로 오히려 퇴보하고 말았습니다.
못 먹이고 못 입히는 자식들의 얼굴을 볼 때마다 얘비의 가슴은 천 가래 만 갈래 찢어질 듯 합니다. 돈 못 벌어다 주는 죄 많은 아빠, 특히 이번 월급날은 한숨이 절로 나와 손 떨리는 소주잔을 기울여 봅니다.
저임금에 그나마 잔업 특근이라도 해서 근근히 생계를 이어갔지만 경기 침체, 물량이 없어서 라는 이유로 이것마저도 하지 못하니 참 난감합니다.
물량이 없는데 놀면서 잔업 하는 것이야 안 되겠지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위에서 잔업을 통제한다니 사원들의 가정사를 빤히 아는 입장에서 너무 하는 것 아닙니까?
높으신 분께서 통제 정책을 펴시면 조직 체계상 중간 분께서는 잔업 할 수 있는 것도 이리 재고 저리 재고 결국 통제되는 것 아닙니까?
이미 생산성은 올라 있지 않습니까?
임금도 적은데 잔업 때문에 상대적 박탈 감에 빠진 사원들에 대해 한번이라도 고민을 하였다면 이러는 것 아닙니다.
오죽 했으면 우리가 이러겠습니까? 혹시 잔업을 통제하였다면 풀어주십시오,
이제 사원들 잔업 좀 합시다.
그래야 사원들 가정에 조금은 보탬이 되고 회사도 발전 할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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