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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지회 선전물 =사측, 탄압과 현장통제 어디까지 갈 것인가!
작성자 S&T중공업지회
댓글 0건 조회 2,560회 작성일 200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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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탄압과 현장통제 어디까지 갈 것인가!



지회장이 왔다 가면 불량 난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사측의 탄압이 상식의 도를 넘어 날로 극심해 지고 있습니다.
  지난 20일(금) 지회가 각 공장 게시판에 게시한 "속보"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사측은 지회 간부의 일상적인 현장 활동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차축가공팀 팀장 이정진은 "지회장이 왔다 가면 불량이 나니 나가라"는 망언까지 서슴없이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무직 사원들이 대거 몰려와 지회 간부들을 물리력으로 막으며 지회 활동을 방해까지 하고, 몸싸움을 말리는 조합원들에게 징계에 회부하기 위해 사실 조사를 위한 출석요구 통지서를 보내 조사를 하는 등 조합원에게까지 탄압을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측은 이를 이용하여 지회 임원을 고소하고, 몸싸움을 말렸던 조합원들 중 부당휴가 중 복직된 석봉상 조합원을 오늘 부로 다시 부당휴가 조치하고, 조립반에 파견 중인 2명의 조합원을 20일 일이 없는 원직으로 복귀시키는 비열한 행동을 자행하였습니다.

사측의 귀는 소귀인가?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회는 속보에서 밝힌 바와 같이 최대한 투쟁보다는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여 왔습니다.  그동안 회사측의 일방적인 정책에 지회는 항의보다는 노사협의회와 담당자들과의 대화를 통하거나 선전물과 공고를 통해 지회 입장을 밝히고 사측의 정상적인 정책을 요구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사측은 소귀에 경 읽기 식으로 지회 요구에 대해서는 아예 무시하고, 도리어 지회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등으로 책임을 지회로 돌리는 등 감정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퇴직금 중간 정산에 대한 사측의 이중적 태도

  퇴직금 중간 정산의 경우, 지회는 선전물을 통해 조합원들의 불이익을 없애기 위해 규정을 만들자고 주장하자, 사측은 지회가 마치 퇴직금 중간 정산 중단을 요구하는 것처럼 왜곡하여 조합원들의 퇴직금 중간 정산을 일방적으로 중단하면서 그 책임을 지회로 돌리고 있습니다.
  지난 6월 11일 전 집행부에서 "일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퇴직금 중간 정산을 중지하고 노사간 합의 하에 실시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하는 공문(금속 통일지1 제04-06-121호)을 보낸 바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사측에서 지회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계속 중간 정산 하다가, 집행부가 바뀌어 규정을 마련하자고 하자 바로 퇴직금 중간 정산을 중단하였던 것입니다.  전 집행부가 강력히 중단할 것을 요구할 때는 무시하더니, 현 집행부가 중단이 아닌 단지 규정을 마련하자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퇴직금 중간 정산을 중단하는 사측의 이중적이고 비열한 태도에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측은 고용 문제로 조합원을 협박하지 마라!
  또한, 지난 17일 지회가 중국 금배 자동차로 대책 없는 기계 반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사측은 지회가 "취지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 또한 정말 어처구니없습니다.  
  지회가 노사협의회를 통해 고용과 생산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사측은 "확정된 게 없다"하면서 아무 대책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기계 반출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작업자에게 대화 브레이크로 파견갈 것을 요구하는 등 지회와 아무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면서, 지회가 반대 아닌 반대를 하고 있다는 주장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면서 사측은 부당휴가자 복귀 문제와 고용 불안을 들먹이며 우리들을 협박하고 있습니다.  과연 사측이 양심이 있는지 의문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유한 킴벌리와 통일중공업의 비교

  며칠 전 지회에서 한겨레신문 기사를 복사하여 게시한 적이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 유한 킴벌리 문국현 사장은 "구조조정을 내세워 직원을 대량 해고하는 것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이며, 직원들을 소모품으로 보지 않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말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통일중공업은 어떻습니까?  우리들의 정당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걸핏하면 발목을 잡는 식으로 왜곡하여 정리해고를 들먹이며, 우리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자기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정리해고 하겠다는 협박 경영으로 일관하고 있지 않습니까?  사측은 바로 우리들을 일개 기계와 같은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정말 비교되지 않습니까?  비교가 되도 한참 비교가 됩니다.
  오죽하면 우리 조합원들이 하는 말이(사무직 역시) "우리는 왜 이리 복이 없노!"하며 탄식을 하겠습니까?

특공대로 전락한 사무직 사원

  조합원 동지 여러분!
  이렇게 회사는 현재 지회와 조합원을 갈라놓고 지회의 무력화와 조합원에 대한 강력한 통제를 위해 전 방위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지회 임원들이 현장에 내려가기만 하면(특히 C동) 언제 연락했는지 사무직 사원들이 특공대처럼 모여듭니다.  그리고 몸싸움을 만들어 지회 간부를 고소하고, 조합원들이 동조할 염려에 순수하게 몸싸움을 말리는 조합원들에게 부당한 처분을 하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스스럼없이 자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봉제로 바뀐 사무직 사원 중 일부는 충성 경쟁에 일등을 차지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충성 경쟁에 일등을 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모 팀장은(본인의 인격을 위해 공개하지는 않겠습니다) 회사의 테스트 차량인 렉스턴을 끌고 업무 시간 중 개인 업무를 보기 위해 회사 밖을 나가는 일이 목격되기도 하는가 하면, 또한 ……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본인의 인격을 위해)  당연히 외출증은 없습니다.  왜?  팀장이니까!  아마 우리 조합원이 그랬더라면 당장 해고되었을 것입니다.  회사는 열심히 일하는 조합원의 현장통제에 신경 쓰는 것 보다, 직위를 이용한 월권행위와 가식적인 충성만 하는 이런 사람을 단속하여 징계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조합원에 대한 탄압은, 지회와 조합원을 분리하여 현장통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회는 순수하게 몸싸움을 말렸던 조합원들에 대한 사측의 부당행위에 대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측의 석봉상 조합원에 대한 휴가 조치는 부당휴가임이 명백하며, 이후 다른 조합원에게도 징계를 한다면 당연히 부당징계임이 명백합니다.  이에 지회는 법적 대응은 당연히 할 것이며, 금배 자동차로의 대책 없는 일방적인 기계 반출과 더불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사측이 싸움을 말리는 조합원에게까지 탄압을 가하는 것은 지회의 현장 활동에 조합원들이 호응하면 현장 통제가 무너진다는 강박관념에 비롯된 것이며, 지회와 조합원을 철저하게 분리하려는 의도인 것입니다.

내일은 구사대를 물리치고,
"당당한 노동자"로 태어난 "8·24항쟁의 날"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금 통일중공업은 지난 7-80년대 상황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아니 그 당시보다 더한 사측의 통제와 탄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내일은 8월 24일 8·24항쟁 17년째 되는 날입니다.
  사측의 탄압과 어용노조에 맞서 우리가 투쟁의 깃발을 세우며 당시 본관(현재는 연구동)에서 새우잠을 자며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우리들의 소박한 요구를 사측은 1300여명의 구사대를 내세워 우리들을 굴복시키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저들보다 소수였지만 조합원들이 똘똘 뭉쳐 몸을 아끼지 않고 투쟁한 결과 결국 구사대를 물리치고, 드디어 민주노조 깃발을 세우고 당당한 노동자로 태어난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민주노조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을 하면서 투쟁을 하였습니까?  그 것은 바로 우리가 "당당한 노동자""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그 염원을 쟁취하고 지키기 위한 숭고한 희생이었으며 고귀한 투쟁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들은 사측의 정리해고 협박에 "당당한 노동자"가 아닌 "소모품인 노동자"가 되고, "인간답게 살고 싶다"라는 염원보다 "사측의 통제에 움직이는 기계"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또 다시 일어나는 투쟁을 만들어 가자!

  조합원 동지 여러분!
  역사에 "만약"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87년 만약 우리가 1300여명의 구사대에 의해 투쟁을 승리하지 못했더라면 이후 어찌되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까지 사측의 통제와 탄압 그리고 어용노조의 속박 속에 지내 왔을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당시 우리가 구사대에 의해 투쟁을 승리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우리는 또 다시 일어나 투쟁하여 민주노조를 쟁취하고 사측의 탄압을 분쇄하였을 것입니다.
  사측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고용 불안 무기로 우리를 협박하고 통제할 것입니다.  이러한 협박과 통제는 우리가 이 회사를 다니는 동안은 벗어날 수 없습니다.  저들은 이미 여기에 재미를 붙였고 우리들은 사측의 협박에 움츠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동지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우리가 사측의 협박에 굴하지 않고 단결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은 사측이 정리해고라는 무기로 우리들을 위협하면서 온갖 탄압과 통제를 하고 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우리들의 분노는 쌓여 가고 그 분노는 "당당한 노동자"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구호로 살아나 투쟁의 깃발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제 그 투쟁을 만들어 갑시다.

중식 집회, 단결된 모습을 사측에 보여주자!

  조합원 동지 여러분!
  이미 공고한 바와 같이 내일은 중식 집회가 있습니다.  17년 전 1300명의 구사대를 물리치고 "당당한 노동자""인간다운 삶"을 선포하고 민주노조를 쟁취한 그 날을 기념하고, 현재 사측에서 무자비하게 자행하고 있는 부당노동행위와 현장통제를 분쇄하고 대책 없는 기계 반출을 반대하기 위한 결의를 다지는 집회입니다.
  동지 여러분의 한 분도 빠짐 없는 참석 당부 드립니다.   우리들이 당당히 단결된 모습을 사측에 확실히 보여줍시다.  감사합니다.

2004.  8. 23.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통일중공업지회

◆ 중식 집회 ◆
제 목 : 17주년 8·24항쟁 기념 및 현장통제 분쇄와 대책 없는 기계 반출 반대를 위한 중식 집회
일 시 : 2004. 8. 24.  12:00
장 소 : 지회 앞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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