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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물(무더운 날씨와 회사 정책이 왜 이리도 같습니까?)
작성자 S&T중공업지회
댓글 0건 조회 2,517회 작성일 200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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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편집무더운 날씨와 회사 정책이
왜 이리도 같습니까?

  조합원 동지 여러분!
  10년 만에 가장 무더운 날씨라는 기상 예보와 같이 장마가 끝나자 마자 35도를 오르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더위에 생산성 향상만 강조하는 사측의 정책에 현장 환경이 개선되기는커녕 도리어 있는 환풍기도 막는 대책 없는 정책으로 환경이 더욱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열처리의 경우 대화 브레이크 이전으로 인해 환풍구를 막아 현장 온도는 40도를 넘는 숨이 막히는 환경에 조합원들의 심신은 지쳐 가고 있으며, C동, B동, 3공장 할 것 없이 막힌 환풍과 높은 온도에 일하기가 정말 짜증 날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회사측은 이런 환경을 개선할 의지는 보이지 않고 조합원들의 고충은 뒤로 한 채 오로지 생산성 향상에만 골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경상이익 50억 흑자의 성과가 모래성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회사측은 이틀에 걸쳐 상반기 경영 실적 보고회를 가졌습니다.  상반기 실적 경상이익 50억 흑자는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경상이익 50억의 흑자가 사측의 강제와 협박 속에 힘들게 일하는 조합원 동지들의 땀과,  250명의 부당휴가 동지들의 고통이 수반되었음을 볼 때 결코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회사측의 현장 통제와 250명의 조합원들의 부당휴가 속에 발생한 50억의 흑자에 과연 어느 정도의 사원들이 성취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경영진들이야 적자에서 탈피하여 경상이익 50억의 흑자는 커다란 성과라고 자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성과의 의미가 전 사원의 마음 속에 축하의 의미로 다가가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강제와 협박 속에 나타난 성과의 의미는 사원들에게 결코 마음 속에 진정으로 다가갈 수 없으며 그 성과는 일순간에 무너지는 모래성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지회에서 줄곧 주장해 왔듯이 진정으로 사원들이 현장 통제가 아닌 생존권이 보장된 안정된 직장 속에 즐겁게 일을 한다면 아마 더욱 많은 성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며, 혹 성과가 지금보다 적더라도 전 사원이 마음속에 우러나오는 의미로 다가오고 축하한다면 그 의미는 튼튼한 기초가 될 것이고 해가 갈수록 결코 무너지지 않는 더욱 많은 성과가 나올 것입니다.  회사측은 이를 깊이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회사측의 조합 활동 방해는,
도리어 조합 활동의 촉진제가 될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상반기 경영 실적 보고회에서 최평규 회장은 지회 이야기를 하면서 업무 시간 중 선전물 배포와 간부들의 현장 활동을 계속 막을 것이라며, 지회의 활동에 현재와 같은 탄압으로 일관하겠다고 언급하였습니다.  그러나 단체협약과 노동법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조합 활동 보장이 되어 있으며, 지회 간부들이 조합원들이 있는 현장에 가서 조합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소식을 알리는 게 당연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조합 활동을 회사측이 계속 막겠다는 것은 조합 활동을 방해하는 엄연한 부당노동행위인 것입니다.    또한, 조합원들의 관심인 퇴직금 중간 정산 문제 등을 포함한 각종 현안 문제를 풀기 위한 노사협의회에 회사측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퇴직금 중간 정산 문제를 보더라도 지회는 일부 조합원이 퇴직금 중간 정산시 불이익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M&A합의서에 근거하여 퇴직금 중간 정산을 필요로 하는 조합원들의 불이익을 없애기 위해 규정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런데 회사측은 마치 지회가 퇴직금 중간 정산 중단을 요구하는 것처럼 책임을 지회로 돌리며 퇴직금 중간 정산을 중단시키는 감정적 대응으로 일관하였습니다.  회사측의 이러한 감정적 대응으로 인해 많은 조합원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회사측의 의도는 조합원과 지회를 분리시키고, 지회를 유명무실하게 만들어 현장을 더욱 통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회의 선전물 배포와 현장 활동을 중단하라는 회사측의 주장은 지회 간부들이 사무실이나 지키고 있는 그야말로 어용 노조, 노동귀족이 되라는 소리인 것입니다.  그러나 회사측의 행동이야말로 지회의 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게끔 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며, 지회는 회사측의 어떠한 방해와 탄압이 있더라도 조합원 동지들에게 다가가는 활동을 더욱 열심히 할 것입니다.  

부당 휴가 동지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회는 어제(21일 수) 퇴근 시간 후 체육공원에서 부당휴가 동지들과의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90여명의 부당휴가 동지들이 참석하여, 오래 만에 만난 동지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시원한 막걸리를 한잔하면서 서로의 안부를 묻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는 지회장 동지의 인사말과 지회 상집 간부들의 인사, 사무국장 동지의 현황 보고를 통해 지회와 회사 소식을 부당휴가 동지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회는 부당휴가 동지들이 완전 복귀될 때까지 이러한 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현장에서 일하고 계시는 동지들께서도 많은 관심 가져 주시고 차후 만남에는 현장 동지들의 참석도 부탁드립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밤에는 열대야로 인해 잠을 설치고 낮에는 무더운 날씨와 열악한 환경에 지쳐 가는 조합원 동지들을 뵐 때마다, 시원한 한줄기 소나기와 같은 소식을 전해 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좋은 소식 드리지 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러나 지회는 동지 여러분들과 함께 회사측의 강제와 협박을 분쇄하고 우리 조합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특히 안전에 신경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4. 7.22.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통일중공업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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