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댓글 0건 조회 2,506회 작성일 2004-07-13

출근 배포한 선전물입니다. B4편집

제목 : 회사측은 몰상식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

조합원 동지 여러분!
  사측의 행동이 상식 이하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측의 몰상식한 행동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지만, 이제는 자신들의 잘못을 지회에 전가하고 정상적인 지회 활동 마저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며 억지 주장을 펴는 등, 그야말로 회사측의 비논리적이고 비상식적인 몰상식한 행동을 아무 양심의 가책 없이 버젓이 자행하고 있습니다.

노동부도 어이없어 하는 회사측의 행동이야말로 몰상식한 행동이다!
  지난 9일(금) 회사측은 "제목 : 지회 고소에 관한 건"이라는 알림문을 통해 "지회가 정상적인 절차나 협의를 통해 풀지 않고 고소, 고발 등 법률적으로만 해결하려 든다"고 주장하며 "회사도 그에 걸 맞는 대처를 할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결국 그 피해는 전체 사원들에게 돌아간다"고 협박을 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또한, 회사는 "지회가 회사와 아무런 협의 없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업무를 처리하는데 우려하고 있다"며 "지회가 경영정상화에 발목을 잡는 행동으로 일관하면 노사관계의 파행이 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면서 자랑스러운지 지회의 고소 내용을 상세하게 실었습니다.

  그야 말로 회사측이 과연 양심과 상식이 털끝만큼이라도 있는지 의심스러울 뿐입니다.
  노동조합의 업무가 무엇입니까?  조합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고 좋은 환경 속에서 사고 없이 일할 수 있도록 감시 감독하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케 하는 것은 노조의 역할 중에 중요한 역할 중에 하나입니다.
  다른 문제를 다 떠나서라도 회사측이 지회의 이러한 정상적인 역할을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치부하고, 전체 사원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는 협박은 그야말로 노동부도 어이가 없어 하는 후안무치한 행동이며 몰상식한 행동입니다.

지회와 조합원을 무시하는 정책이 상식적인 정책인가?
  지회는 회사측이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풀기를 원한다면 얼마든지 그에 응할 수 있으며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측은 과연 지회를 인정하고 조합원들의 고충을 알면서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는지 되돌아 봐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 언급할 필요 없이 올해 임단협만 해도 그렇고 250명의 조합원들의 부당휴가, 하기 휴양소 설치 문제, 퇴직금 중간 정산 문제, 대화 브레이크 문제 등 많은 현안들을 지회는 회사측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회사측은 "노사 협조전"한장 달랑 보내고 일방적인 통보만 했지 않았습니까?  지회가 대화 브레이크의 통일 법인으로 하자는 요구에 대해 회사측은 지회가 문제를 건다는 이유로 삼영으로 지분을 넘기고, 퇴직금 중간 정산에 대해 지회가 규정을 마련하자 하니까 지회가 문제를 걸어 일방적으로 중지한다는 등 감정적 대응으로 일관하였습니다.  또한, 동문회 및 향우회 문제 등 최근 회사측의 태도는 지회와 대화와 협상이 아닌 일방적인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C동 탈의실과 휴식공간을 즉각 복구하라!
  또 하나, 회사측의 일방적인 정책을 보면 C동 탈의실과 휴식 공간을 일방적으로 철거한 문제에서도 회사측의 몰상식한 태도를 볼 수 있습니다.
  회사측은 현장 작업자들의 사생활 보호와 휴식보다는 오로지 생산성 향상에만 급급하여 C동 탈의실과 휴식 공간을 일방적으로 철거시켰습니다.  이에 현장 대의원이 항의하여 탈의실과 휴식 공간 복구를 위한 조합원들의 서명을 받자, 팀장 이정진은 조합원들을 모아 놓고 "현장 작업자들은 아무 불만이 없는데 지회와 대의원이 문제를 제기한다.  업무 방해를 하고 있다.  징계를 하겠다"는 망발을 하였습니다.  
  탈의실과 휴식 공간은 "산업 보건 기준에 관한 규칙 제4장 :휴게 시설 등(제25조 휴게 시설 ∼ 제28조 세척 시설 등)"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회사측이야말로 법을 위반하고 몰상식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회사야말로 "법대로"를 좋아하지 않는가?
  회사측은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지회가 항의하면 "법대로"를 주장하였습니다.  그런데 지회가 "법대로" 하여 고소를 하자 도리어 정상적인 절차나 협의를 주장하였습니다.  정말 웃기지 않습니까?  그 동안 회사측은 지회 간부들을 얼마나 고소고발을 많이 하였습니까?  더구나 집회에 참가하였다는 이유로 회사측은 조합원들에게까지 징계를 하겠다고 하였지 않았습니까?  회사측은 지회와 조합원을 무시하고 단협과 합의서를 위반하며 부당노동행위를 밥먹듯이 자행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고서도 회사측이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정말 양심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회로부터 고소당한 게 그렇게도 자랑스럽습니까?  그러면 언론에 브리핑이라도 하시지요.  지회에서 이렇게 부당하게 고소를 하고 있다고…….

50억으로 사원들의 복지와 시설 투자에 사용하면 주식 값은 더욱 오를텐데…….
  조합원 동지 여러분!
  이렇게 회사측은 자신들의 몰상식한 행동에 일체의 반성 없이 입맛대로 해석을 하며 지회와 조합원들을 협박하면서, 한편으로는 상식 이하의 경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언론에는 통일중공업이 주가 안정을 위해 회사 자금 50억원을 투입하여 자사 주를 매입하겠다는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이로 한때 주식 값이 615원(7월 7일 오후 현재)까지 올라갔지만 12일 현재 560원인 상태입니다.
  회사 자금 50억이면 결코 작은 돈이 아닙니다.  회사측은 주식을 매입하면 주가가 오를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인위적인 주가 상승은 한계가 있으며, 그 50억을 사원들의 복지와 시설 투자에 사용하여 사원들의 사기 향상을 통한 제품 질과 생산성 향상에 사용된다면 주가는 자연스럽게 더욱 올라갈 것입니다.  그리고 50억을 사용하여 인위적으로 주가를 올린다 해도 우리 사원들이 혜택을 보는 게 아니라, 결국 주주들만 잔치를 벌이는 것 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회사측은 하루 빨리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경영과 과시적인 경영에서 벗어나 정도에 맞는 경영을 할 것을 촉구합니다.

지회는 회사측의 정도 경영을 위해 끊임없이 견인할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이런 회사측의 부당하고 도발적인 태도에 대해 지회는 어떻게든 마찰 없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환으로 지난 9일(금) 오전에 지회 임원들은 노동부 소장과 면담을 하여 회사측의 지회를 무시하는 부당하고 일방적인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노동부가 회사측의 부당행위에 대해 처리해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지회는 앞으로도 회사측의 부당행위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며, 회사측이 올바른 정도 경영을 할 수 있도록 견인할 것입니다.  그리고 회사측이 진정으로 대화와 협상으로 노사현안 문제를 풀길 원한다면, 오는 16일 실시하기로 한 2/4분기 노사협의회에서 성실하게 임하여야 할 것입니다.
2004년 7월 1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통일중공업지회


◆ 회사측에 의한 지회 간부 및 조합원 고소 고발 건 ◆
1. 2003년 임단협 관련 재판 중 : 김상철 전 지회장 외 13명
※ 전체 2,800만원 벌금에 대해 지회는 정식재판 청구
2. 2004년 고소고발 건
▷ 최낙근 전 지회장 외 13명 : 3월 17일 임시총회 개최 관련
▷ 이희석 전 조직부장 : 2월 27일 차량공장장 등 사무실 항의 방문 건
▷ 주태식 전 부지회장 : 4월 17일 2정문 화분 파손 관련 건
▷ 최낙근 전 지회장 외 99명 : 4월 22일 부당 휴가자 및 간부 현장 순회 건

◆ 지회 고소 및 진정 건 ◆
1. 단체 협약 위반 및 부당노동행위 진정 건 총12건(4월 12일부터 6월까지)
2. 부당휴가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지노위 진행 중(138명 신청)
3. 산업안전 보건법 제 23조 및 제24조 위반 등으로 고소(7월 6일)
4. 집회 방해 등으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제81조 위반 고소(7월 12일)
5.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위반 고소(7월 12일):피 고소인 박재석.  7월 9일 피 고소인 명의의 "지회 고소에 관한 건"의 알림문을 통한 협박 및 지회 활동에 대한 방해

◆ 2/4 분기 노사협의회 개최 건 ◆
▷ 2/4분기 노사협의회를 오는 7월 16일 오후 2시에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동지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