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지회 부당휴가 중인 조합원께 보내는 글
작성자 S&T중공업지회
본문
조합원 동지 여러분!
입추가 지나도 무더운 더위가 한동안 계속되더니 이 주 들어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가 봅니다. 이번 더위가 10년만의 무더위라고 하지만 부당휴가의 억울함과 분노 때문인지 그 어느 때 보다 무더운 것 같습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TV뉴스에는 시원한 해수욕장과 계곡에 휴가를 즐기는 소식들이 나오지만, 부당휴가라는 처지에 놓인 우리 조합원들은 먼나라의 이야기만 같고 가족들에 대한 본의 아닌 미안함으로 채널을 돌리고 말아야 하는 무더운 여름인 것 같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회사는 상반기 경상이익 50억의 흑자가 났습니다. 물론 회사는 신문을 확대 복사하여 식당에 붙이는 등 홍보하기에 바빴습니다만, 정작 가장 보람을 느껴야 할 일선에서 땀흘리며 일한 조합원들은 보람을 느끼기보다는 회사측의 현장통제에 분노와 불만만 쌓여 가고 있습니다. 특히, 부당휴가 중인 우리 조합원들의 희생 속에 발생한 흑자가 50억이 되든 100억이 되든 간에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회사측은 조합원들에 대한 강제와 협박, 희생은 은폐한 채 자신들의 경영성과라고 자축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회와 회사는 4차에 걸쳐 2/4분기 노사협의회(8월 9일 현재 4차실시, 2차는 사측 불참)를 실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지회가 제시한 안건 중(지회 홈페이지 참조) 해결된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미 기 합의된 사항도 회사측은 온갖 변명으로 일관하며 실질적으로 합의사항을 지킬 수 없다는 어거지로 나와, 무엇보다도 부당휴가 동지들의 조기복귀를 위한 협상을 실시하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올바른 협상을 진행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도리어 회사측은 적반하장격으로 주5일제 근무를 안건으로 들고나와 지회가 사측의 안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개정법대로 시행하겠다는 협박을 하면서 연·월차 축소 및 임금저하를 꾀하고 있습니다.
또한, 회사측은 지회 간부들의 현장순회 및 선전물 배포를 사무직 사원들을 동원하여 막는 등, 조합활동 방해까지 아무 스스럼없이 자행할 정도로 회사측의 지회 탄압 및 조합원들에 대한 통제는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이러한 현실에서 회사측은 지난 8월 11일 사내에 설치된 대화브레이크 공장 완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회사측은 경영권을 내세우며 회사가 추진 중인 4대 프로젝트에 협조하기로 지회가 합의하였다는 명목을 내세우며 중국 금배 자동차로 일부 기계를 반출시키는데 지회가 방해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지회 홈페이지 4차 2/4분기 노사협의회 소식 참조)
현재 회사측은 B동 가공부와 변차 차축부품부의 그리슨 치절 라인 2개(그리슨 치절기와 랩핑기 및 소음테스터기 등 약 16대 예상)등 총 37대의 기계를 반출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재 B동 가공부의 가동 중인 기계와 차축부품부의 그리슨 치절 라인의 기계반출로 인한 생산 품목 단절은 물론 유휴인력 발생에 대해 뚜렷한 대책 없이 일방적으로 가동중인 기계를 반출 시키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회사측의 계획대로 기계가 반출될 시 장기적으로 차축조립까지 중국으로 물량이 대거 이전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유휴인력이 많다고 주장하는 회사측이 어떠한 행동을 취할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현장에는 이로 인한 불안감이 발생하고 특히 부당휴가 동지들의 복귀가 물건너 간게 아니냐는 우려스러운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에 지회는 노사합의 없이 회사가 일방적으로 기계반출을 시도하려 한다면 적극 막을 것임을 밝히고, 기계반출과 앞으로 예상되는 생산물량의 중국 이전으로 인한 고용 문제 등 발생될 문제와 대응책에 대해 오는 9월 초 전 조합원 교육을 실시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이렇게 회사는 지회가 파트너가 아닌 걸림돌로만 인식하고 있으며, 대화보다는 억지와 탄압으로 일관하여 이 무더운 여름을 더욱 무덥게 만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동지 여러분들의 조기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만 그렇지 못해 항상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그렇지만 지회는 동지들의 조기 복귀를 위해 회사측에 대한 요구와 함께 법적인 대응 역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러한 일환으로 지방노동위원회에 제기한 부당휴업휴가 구제와 부당노동행위 구제에 대한 1차 심판이 오는 8월 20일(금) 오후에 개최됩니다. 이에 대해 지회는 법률적 자문과 철저한 자료를 만들어 승소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회사측의 부당함을 밝혀내고 조기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에 동지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회는 지난 7월 간담회에서 말씀드렸듯이, 이 달에도 아래와 같이 동지 여러분과 간담회를 가지고자 합니다. 지난 간담회에서 예상외로 많은 동지들이 참석하여 주셔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비록 속시원한 소식은 아니지만 회사 사정에 대해 이야기도 들으시고, 오래만에 만난 동지들과 서로의 안부를 물으면서 조금이나마 서로 힘이 되는 시간이 계속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회사측의 대책 없는 일방적인 기계 반출 등 부당휴가 중인 동지들의 복귀와 고용안정문제가 시급하기에 오는 22일 일요일에 일정을 잡았습니다. 이점 양해하여 주시기 바라며, 이번 간담회에는 더욱 많은 동지들이 참석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주의 하시고 간담회 자리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간담회 일정 ◀
▷ 시간 : 2004. 8. 22(일) 17:00 ▷ 장소 : 지회 사무실
(인터넷 홈페이지 : http://kmwu02.org에서 통일중공업 클릭)
2004. 8. 16.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통일중공업 지회
입추가 지나도 무더운 더위가 한동안 계속되더니 이 주 들어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가 봅니다. 이번 더위가 10년만의 무더위라고 하지만 부당휴가의 억울함과 분노 때문인지 그 어느 때 보다 무더운 것 같습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TV뉴스에는 시원한 해수욕장과 계곡에 휴가를 즐기는 소식들이 나오지만, 부당휴가라는 처지에 놓인 우리 조합원들은 먼나라의 이야기만 같고 가족들에 대한 본의 아닌 미안함으로 채널을 돌리고 말아야 하는 무더운 여름인 것 같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회사는 상반기 경상이익 50억의 흑자가 났습니다. 물론 회사는 신문을 확대 복사하여 식당에 붙이는 등 홍보하기에 바빴습니다만, 정작 가장 보람을 느껴야 할 일선에서 땀흘리며 일한 조합원들은 보람을 느끼기보다는 회사측의 현장통제에 분노와 불만만 쌓여 가고 있습니다. 특히, 부당휴가 중인 우리 조합원들의 희생 속에 발생한 흑자가 50억이 되든 100억이 되든 간에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회사측은 조합원들에 대한 강제와 협박, 희생은 은폐한 채 자신들의 경영성과라고 자축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회와 회사는 4차에 걸쳐 2/4분기 노사협의회(8월 9일 현재 4차실시, 2차는 사측 불참)를 실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지회가 제시한 안건 중(지회 홈페이지 참조) 해결된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미 기 합의된 사항도 회사측은 온갖 변명으로 일관하며 실질적으로 합의사항을 지킬 수 없다는 어거지로 나와, 무엇보다도 부당휴가 동지들의 조기복귀를 위한 협상을 실시하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올바른 협상을 진행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도리어 회사측은 적반하장격으로 주5일제 근무를 안건으로 들고나와 지회가 사측의 안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개정법대로 시행하겠다는 협박을 하면서 연·월차 축소 및 임금저하를 꾀하고 있습니다.
또한, 회사측은 지회 간부들의 현장순회 및 선전물 배포를 사무직 사원들을 동원하여 막는 등, 조합활동 방해까지 아무 스스럼없이 자행할 정도로 회사측의 지회 탄압 및 조합원들에 대한 통제는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이러한 현실에서 회사측은 지난 8월 11일 사내에 설치된 대화브레이크 공장 완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회사측은 경영권을 내세우며 회사가 추진 중인 4대 프로젝트에 협조하기로 지회가 합의하였다는 명목을 내세우며 중국 금배 자동차로 일부 기계를 반출시키는데 지회가 방해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지회 홈페이지 4차 2/4분기 노사협의회 소식 참조)
현재 회사측은 B동 가공부와 변차 차축부품부의 그리슨 치절 라인 2개(그리슨 치절기와 랩핑기 및 소음테스터기 등 약 16대 예상)등 총 37대의 기계를 반출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재 B동 가공부의 가동 중인 기계와 차축부품부의 그리슨 치절 라인의 기계반출로 인한 생산 품목 단절은 물론 유휴인력 발생에 대해 뚜렷한 대책 없이 일방적으로 가동중인 기계를 반출 시키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회사측의 계획대로 기계가 반출될 시 장기적으로 차축조립까지 중국으로 물량이 대거 이전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유휴인력이 많다고 주장하는 회사측이 어떠한 행동을 취할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현장에는 이로 인한 불안감이 발생하고 특히 부당휴가 동지들의 복귀가 물건너 간게 아니냐는 우려스러운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에 지회는 노사합의 없이 회사가 일방적으로 기계반출을 시도하려 한다면 적극 막을 것임을 밝히고, 기계반출과 앞으로 예상되는 생산물량의 중국 이전으로 인한 고용 문제 등 발생될 문제와 대응책에 대해 오는 9월 초 전 조합원 교육을 실시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이렇게 회사는 지회가 파트너가 아닌 걸림돌로만 인식하고 있으며, 대화보다는 억지와 탄압으로 일관하여 이 무더운 여름을 더욱 무덥게 만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동지 여러분들의 조기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만 그렇지 못해 항상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그렇지만 지회는 동지들의 조기 복귀를 위해 회사측에 대한 요구와 함께 법적인 대응 역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러한 일환으로 지방노동위원회에 제기한 부당휴업휴가 구제와 부당노동행위 구제에 대한 1차 심판이 오는 8월 20일(금) 오후에 개최됩니다. 이에 대해 지회는 법률적 자문과 철저한 자료를 만들어 승소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회사측의 부당함을 밝혀내고 조기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에 동지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회는 지난 7월 간담회에서 말씀드렸듯이, 이 달에도 아래와 같이 동지 여러분과 간담회를 가지고자 합니다. 지난 간담회에서 예상외로 많은 동지들이 참석하여 주셔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비록 속시원한 소식은 아니지만 회사 사정에 대해 이야기도 들으시고, 오래만에 만난 동지들과 서로의 안부를 물으면서 조금이나마 서로 힘이 되는 시간이 계속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회사측의 대책 없는 일방적인 기계 반출 등 부당휴가 중인 동지들의 복귀와 고용안정문제가 시급하기에 오는 22일 일요일에 일정을 잡았습니다. 이점 양해하여 주시기 바라며, 이번 간담회에는 더욱 많은 동지들이 참석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주의 하시고 간담회 자리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간담회 일정 ◀
▷ 시간 : 2004. 8. 22(일) 17:00 ▷ 장소 : 지회 사무실
(인터넷 홈페이지 : http://kmwu02.org에서 통일중공업 클릭)
2004. 8. 16.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통일중공업 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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