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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중공업 대자보=질서를 위해 근본적인 원인부터 개선해야 한다.
작성자 S&T중공업지회
댓글 0건 조회 2,449회 작성일 200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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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를 위해 근본적인 원인부터 개선해야 한다.


  지난 18일 지회 주최 중식 집회 후 식당 음식이 떨어져 지회 간부가 항의를 한 일이 있었다.  이에 대해 회사는 규율질서 문란행위라며 강력한 대처를 하겠다고 공고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일이 벌어진 원인에 대해 회사가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았는지 묻고 싶다.

  당일 비록 중식 집회 이후 한번에 사람이 몰렸다고는 하지만, 식사시간이 30분 가까이 남아 있는 상황에 음식이 떨어져 식당에서 제공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문제가 크다 할 수 있다.  또한 10분 가까이 이야기를 하고 대기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식당 책임자의 해명 한마디 없었으며, 결국 많은 사람들이 부족한 반찬으로 식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

  비단 이번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식사시간에 늦게 가면 반찬은 거의 없고 밥은 누룽지가 썩인 밥만 남아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식사 부족 문제만이 아니라 사람이 몰리면 식당 인력이 부족하여 비워진 밥과 반찬을 제대로 보충하지 못해 사람들의 불평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왜 발생하는 것인가?  원인은 식당 외주화에 있다.
  식당 운영을 맡은 외주 업체(CJ푸드시스템)는 한푼의 이익이라도 더 남기기 위하여 외부 손님 방문 등의 변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분의 식사를 준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최소한의 인력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문제는 얼마전 야간 근무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지 못한 초유의 일이 터졌으며, 이번과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지회는 회사에 일방적으로 실시한 식당 외주화를 철회하고 직영화를 요구하여 왔다.  사실 식당이 외주 업체에 운영을 맡겼어도 부식 질이 별반 나아진게 없다.  

  식당은 사원들의 건강과 복지 개념에서 비롯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하나의 이익 수단으로 삼으려는 회사와 외주 업체의 태도에서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의 이익을 남기려는 외주 업체와 사원들의 건강과 복지를 담보로 한푼의 이익이라도 남기려는 회사의 인식이 계속되는 한, 위와 같은 유사한 일은 언제 또 다시 일어날 줄 모른다.

  일방적으로 온갖 선을 그어 놓고 선을 넘으면 규칙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게 과연 맞는 말인가?
회사는 규율 질서를 외치기 전에 먼저 사원들의 불만을 해소시키는 노력부터 해야 할 것이며, 식당의 직영화를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한다.

2004. 11. 22.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통일중공업 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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