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지회 선전물 - 회사는 언제까지 억지를 쓸 것인가?
작성자 S&T중공업지회
본문
회사는 언제까지 억지를 쓸 것인가?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뻥긋하면 사원을 가족처럼 외치는 경영진이 청춘을 다바쳐 일해 온 사원을 내팽개치고, 잘못된 책임을 실무진에게 책임을 돌리며 회피하는 행동이 과연 참된 경영진이 지녀야 할 품성입니까? 하나의 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원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사원이 잘돼야 회사가 잘돼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구상 어떠한 성향의 경영진도 비록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가족 같은 사원의 안정과 생존권을 해칠 수 있는 선을 넘는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경영진을 보면 아직도 사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행동은 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들의 잘못을 회피하며 사원들은 죽든 말든 통제와 탄압 속에 사세 확장과 생산성 향상에만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위 글은 어제 나온 회사 선전물의 앞부분을 패러디 하여 보았습니다.
말마따나 정말 어처구니없습니다. 회사 자신들의 불법 부당한 행동에 대해 조금도 뉘우침 없이, 오로지 지회를 비난하는 회사 선전물을 보면 과연 회사가 노사 정책이 있는지나 모르겠습니다. 오직 억지와 밀어붙이기, 일방적인 정책만 있을 뿐입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입니까?
지회가 회사의 불법 부당한 행위를 노동부와 검찰에 고소 고발을 한데 대해, 회사는 민주 노조의 자주성을 주장하면서 노사 자율 해결 원칙을 위배하는 행위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회가 이야기하여 왔지만, 과연 회사가 노사 자율 해결 원칙을 존중하여 지회를 인정하고 일방적인 정책이 아닌 노사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였는지 묻고 싶습니다. 사실 합의한 내용조차 인정하지 않고 급기야는 지회 집행부의 현장 순회 및 홍보 활동 등을 방해하는 등 지회를 무시한 일방적인 정책을 시행하여 왔지 않았습니까? 또한 몸싸움을 말리는 조합원을 징계에 회부하는 등 지회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징계 남발을 강행하고, 걸핏하면 구조 조정을 들먹이며 조합원들을 협박하는 게 과연 노사 자율 해결의 원칙을 회사는 가지고 있기나 한단 말입니까?
예전 같으면 지회에서 즉각 항의 집회와 본관 항의 등 물리력을 동원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지회는 이러한 물리력 보다 대화와 협상이 되지 않는 상황 속에 최대한 인내하며 회사의 불법 부당한 행위에 대해 법으로 대응하고 있을 뿐입니다.
사실 고소 고발이야 회사가 지회 간부들을 대상으로 남발하여 왔지 않았습니까? 지회 간부들 치고 회사에 의해 고소 고발당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걸핏하면 업무 방해, 폭력 등으로 고소 고발하고 이로 인해 당사자들은 전과범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람을 동원하여 항의하면 불법이라고 떠들며 법과 원칙을 이야기하더니, 이제 지회가 이를 자제하고 법에 호소하자 회사를 망신 주고 노사 자율 해결의 원칙을 위배하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회는 회사가 조합원들에게 불법 부당한 행위를 해도 그저 손놓고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으란 말입니까?
결국 회사가 말하는 민주 노조와 자주성은 바로 회사의 지시에 따르는 어용 노조 즉, 회사의 지배 하에 있는 자주성을 상실한 노조를 주장하고 있을 뿐입니다.
정작 회사 명예를 먹칠하는 것은 지회가 아니라 바로 경영진 자신들임을 알기 바랍니다. 회사가 지회 간부들을 고소 고발하는 것은 괜찮고, 지회가 회사를 고소 고발 것은 회사 명예를 실추하고 있다는 오만함을 버려야 합니다. 왜 자기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말입니까? 산재자에게 사표를 강요하는 비인륜적인 회사, 부당노동행위가 판치는 회사로 명성을 날리는 것이 누구의 잘못으로 인해서 그런 것입니까?
그리고 지회의 고소 고발을 마치 산안법규부장 상근을 인정하지 않는데 대한 맞대응으로 치부하고 지회가 야합이나 물밑 거래를 원하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정말 회사의 노사관이 이 정도의 상식 밖에 되지 않습니까? 그래도 한때는 노동운동 지도자로 있었다는 경영진 중의 한사람이 이 정도의 상식으로 노동운동을 했단 말입니까? 정말 당시 무슨 생각으로 노동운동을 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진정 회사가 불법 부당한 행위를 하지 않고 지회를 인정하고 노사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지회가 왜 노동부나 검찰에 고소 고발을 하겠습니까? 지회가 정작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 것 아닙니까? 자신들의 불법 부당한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이에 대해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는 지회를 비난하는 것은 회사 경영진들의 비겁한 태도입니다.
"부당휴가 구제 신청"과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에 대해 숱하게 이야기했습니다.
회사는 "부당휴가 구제 신청"에 대해 지회가 계속 노사 합의를 불인정 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지회는 귀가 따갑도록 이야기하였습니다.
"부당휴가 구제 신청"은 부당휴가 조합원 당사자들이 한 것이고, 지회는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을 한 것이며 이를 지노위는 신청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수 차례에 걸쳐 밝혔습니다. 두 가지 신청은 서로 다른 시일에 신청을 한 것이며, 다만 이후 "부당휴가 구제 신청"과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을 합쳐 구제 신청 건을 진행한 것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회사는 "부당휴가 구제 신청"을 지회 차원에서 한 것이라며 계속 억지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회사가 진실을 밝히고 싶어한다면 지노위 명령서 등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십시오. 지회가 말릴 이유는 없습니다. 도리어 대 환영입니다. 회사가 하지 않으면 지회가 하겠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부당휴가 구제 신청"에 대해서 합의서를 들먹이며 계속 시비를 하고 있는데, 정작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에 대해서는 왜 입을 다물고 있습니까?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 내용은 올해 임단협 중 집회 방해, 교육 시간 불인정, 부당휴가 조치 과정 등이며 지노위는 이를 노동조합 활동 방해를 목적으로 한 "부당노동 행위"로 결정한 것입니다. 왜 회사는 이에 대해서 묵묵부답에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는 것입니까?
사무직을 동원하여 일방적으로 기계를 이전하는게 노사자율 해결 원칙입니까?
어제 변속조립의 메릭토 브레이크 조립 장비 이전만 해도 그렇습니다. 회사는 그동안 대화 브레이크로 장비를 이전한다고만 하고 지회에서 대안과 대책을 수립할 것을 수 차례 요구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아무 대안과 대책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결국 회사는 어제 오후 4시에 장비를 이전한다는 업무 협조 전을 수 시간 전에서야 보내고, 지회 간부들의 항의에 아랑곳없이 사무직들을 동원하여 물리력으로 간부들을 밀어내고 장비 이전을 강행하였습니다. 특히 지회 사무국장이 이전 협의를 하자는 데도 불구하고, 회사는 대안이나 대책 없이 대화 브레이크로 장비 이전을 강행한 것입니다. 그리 하면서 회사는 유휴 인력이 많다고 이야기할 수 있단 말입니까? 이를 보더라도 정작 회사야말로 노사 자율 해결 원칙을 저버리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체육대회에 대한 지회 입장
체육대회 문제에 있어 역시 지회는 오래 전에 단체협약에 의거하여 체육대회 실시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올해 체육대회를 실시하지 않기를 바라는 뜻을 내 비쳤습니다. 사실 지회도 현재 부당휴가 조합원들이 있고 회사와 많은 현안 문제들이 잘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체육대회의 의미가 별로 없을 것이라 판단하고, 회사와 협의를 통해 체육대회 문제를 풀려고 하였습니다. 이에 체육대회 다음날 유급 휴가를 특근 처리하는데 대해서는 별 이견이 없었으나, 체육대회 개최 시 소요될 경비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대해 이견이 있었습니다. 지회는 소요될 경비를 전체 조합원에게 배분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지만, 회사는 경비 일부를 올 겨울방학에 실시될 영어 캠프에 사용하자는 주장을 하여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영어 캠프는 지회와 아무 관계없이 회사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전체 사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체육대회 경비를 사실상 전 사원들이 참여할 수 없는 영어 캠프에 사용하는 것은 원래 취지에 맞지 않는 것입니다. 회사가 끝까지 경비를 마음대로 전용하겠다면 지회는 단체협약에 의거하여 체육대회 개최를 주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회는 회사 불법부당한 행위에 대해
계속 대응할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최근 회사 선전물과 행동을 보면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방귀뀐 사람이 화를 낸다고,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도리어 인신공격은 물론 지회에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사무직을 동원한 물리적 해결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회에 대해서 "자주성", "민주노조"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정말 이해할래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지회는 회사의 불법부당한 행위에 대해 끊임없이 대응을 하여 나갈 것이며, 한사람의 조합원이라도 불이익을 받는다면 최선을 다하여 대응할 것입니다.
물론 지회는 회사와 대립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이제라도 회사가 지회와 성실한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면, 지회는 언제든지 그에 응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2004. 10. 19.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통일중공업 지회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뻥긋하면 사원을 가족처럼 외치는 경영진이 청춘을 다바쳐 일해 온 사원을 내팽개치고, 잘못된 책임을 실무진에게 책임을 돌리며 회피하는 행동이 과연 참된 경영진이 지녀야 할 품성입니까? 하나의 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원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사원이 잘돼야 회사가 잘돼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구상 어떠한 성향의 경영진도 비록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가족 같은 사원의 안정과 생존권을 해칠 수 있는 선을 넘는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경영진을 보면 아직도 사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행동은 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들의 잘못을 회피하며 사원들은 죽든 말든 통제와 탄압 속에 사세 확장과 생산성 향상에만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위 글은 어제 나온 회사 선전물의 앞부분을 패러디 하여 보았습니다.
말마따나 정말 어처구니없습니다. 회사 자신들의 불법 부당한 행동에 대해 조금도 뉘우침 없이, 오로지 지회를 비난하는 회사 선전물을 보면 과연 회사가 노사 정책이 있는지나 모르겠습니다. 오직 억지와 밀어붙이기, 일방적인 정책만 있을 뿐입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입니까?
지회가 회사의 불법 부당한 행위를 노동부와 검찰에 고소 고발을 한데 대해, 회사는 민주 노조의 자주성을 주장하면서 노사 자율 해결 원칙을 위배하는 행위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회가 이야기하여 왔지만, 과연 회사가 노사 자율 해결 원칙을 존중하여 지회를 인정하고 일방적인 정책이 아닌 노사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였는지 묻고 싶습니다. 사실 합의한 내용조차 인정하지 않고 급기야는 지회 집행부의 현장 순회 및 홍보 활동 등을 방해하는 등 지회를 무시한 일방적인 정책을 시행하여 왔지 않았습니까? 또한 몸싸움을 말리는 조합원을 징계에 회부하는 등 지회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징계 남발을 강행하고, 걸핏하면 구조 조정을 들먹이며 조합원들을 협박하는 게 과연 노사 자율 해결의 원칙을 회사는 가지고 있기나 한단 말입니까?
예전 같으면 지회에서 즉각 항의 집회와 본관 항의 등 물리력을 동원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지회는 이러한 물리력 보다 대화와 협상이 되지 않는 상황 속에 최대한 인내하며 회사의 불법 부당한 행위에 대해 법으로 대응하고 있을 뿐입니다.
사실 고소 고발이야 회사가 지회 간부들을 대상으로 남발하여 왔지 않았습니까? 지회 간부들 치고 회사에 의해 고소 고발당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걸핏하면 업무 방해, 폭력 등으로 고소 고발하고 이로 인해 당사자들은 전과범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람을 동원하여 항의하면 불법이라고 떠들며 법과 원칙을 이야기하더니, 이제 지회가 이를 자제하고 법에 호소하자 회사를 망신 주고 노사 자율 해결의 원칙을 위배하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회는 회사가 조합원들에게 불법 부당한 행위를 해도 그저 손놓고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으란 말입니까?
결국 회사가 말하는 민주 노조와 자주성은 바로 회사의 지시에 따르는 어용 노조 즉, 회사의 지배 하에 있는 자주성을 상실한 노조를 주장하고 있을 뿐입니다.
정작 회사 명예를 먹칠하는 것은 지회가 아니라 바로 경영진 자신들임을 알기 바랍니다. 회사가 지회 간부들을 고소 고발하는 것은 괜찮고, 지회가 회사를 고소 고발 것은 회사 명예를 실추하고 있다는 오만함을 버려야 합니다. 왜 자기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말입니까? 산재자에게 사표를 강요하는 비인륜적인 회사, 부당노동행위가 판치는 회사로 명성을 날리는 것이 누구의 잘못으로 인해서 그런 것입니까?
그리고 지회의 고소 고발을 마치 산안법규부장 상근을 인정하지 않는데 대한 맞대응으로 치부하고 지회가 야합이나 물밑 거래를 원하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정말 회사의 노사관이 이 정도의 상식 밖에 되지 않습니까? 그래도 한때는 노동운동 지도자로 있었다는 경영진 중의 한사람이 이 정도의 상식으로 노동운동을 했단 말입니까? 정말 당시 무슨 생각으로 노동운동을 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진정 회사가 불법 부당한 행위를 하지 않고 지회를 인정하고 노사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지회가 왜 노동부나 검찰에 고소 고발을 하겠습니까? 지회가 정작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 것 아닙니까? 자신들의 불법 부당한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이에 대해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는 지회를 비난하는 것은 회사 경영진들의 비겁한 태도입니다.
"부당휴가 구제 신청"과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에 대해 숱하게 이야기했습니다.
회사는 "부당휴가 구제 신청"에 대해 지회가 계속 노사 합의를 불인정 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지회는 귀가 따갑도록 이야기하였습니다.
"부당휴가 구제 신청"은 부당휴가 조합원 당사자들이 한 것이고, 지회는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을 한 것이며 이를 지노위는 신청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수 차례에 걸쳐 밝혔습니다. 두 가지 신청은 서로 다른 시일에 신청을 한 것이며, 다만 이후 "부당휴가 구제 신청"과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을 합쳐 구제 신청 건을 진행한 것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회사는 "부당휴가 구제 신청"을 지회 차원에서 한 것이라며 계속 억지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회사가 진실을 밝히고 싶어한다면 지노위 명령서 등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십시오. 지회가 말릴 이유는 없습니다. 도리어 대 환영입니다. 회사가 하지 않으면 지회가 하겠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부당휴가 구제 신청"에 대해서 합의서를 들먹이며 계속 시비를 하고 있는데, 정작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에 대해서는 왜 입을 다물고 있습니까?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 내용은 올해 임단협 중 집회 방해, 교육 시간 불인정, 부당휴가 조치 과정 등이며 지노위는 이를 노동조합 활동 방해를 목적으로 한 "부당노동 행위"로 결정한 것입니다. 왜 회사는 이에 대해서 묵묵부답에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는 것입니까?
사무직을 동원하여 일방적으로 기계를 이전하는게 노사자율 해결 원칙입니까?
어제 변속조립의 메릭토 브레이크 조립 장비 이전만 해도 그렇습니다. 회사는 그동안 대화 브레이크로 장비를 이전한다고만 하고 지회에서 대안과 대책을 수립할 것을 수 차례 요구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아무 대안과 대책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결국 회사는 어제 오후 4시에 장비를 이전한다는 업무 협조 전을 수 시간 전에서야 보내고, 지회 간부들의 항의에 아랑곳없이 사무직들을 동원하여 물리력으로 간부들을 밀어내고 장비 이전을 강행하였습니다. 특히 지회 사무국장이 이전 협의를 하자는 데도 불구하고, 회사는 대안이나 대책 없이 대화 브레이크로 장비 이전을 강행한 것입니다. 그리 하면서 회사는 유휴 인력이 많다고 이야기할 수 있단 말입니까? 이를 보더라도 정작 회사야말로 노사 자율 해결 원칙을 저버리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체육대회에 대한 지회 입장
체육대회 문제에 있어 역시 지회는 오래 전에 단체협약에 의거하여 체육대회 실시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올해 체육대회를 실시하지 않기를 바라는 뜻을 내 비쳤습니다. 사실 지회도 현재 부당휴가 조합원들이 있고 회사와 많은 현안 문제들이 잘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체육대회의 의미가 별로 없을 것이라 판단하고, 회사와 협의를 통해 체육대회 문제를 풀려고 하였습니다. 이에 체육대회 다음날 유급 휴가를 특근 처리하는데 대해서는 별 이견이 없었으나, 체육대회 개최 시 소요될 경비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대해 이견이 있었습니다. 지회는 소요될 경비를 전체 조합원에게 배분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지만, 회사는 경비 일부를 올 겨울방학에 실시될 영어 캠프에 사용하자는 주장을 하여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영어 캠프는 지회와 아무 관계없이 회사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전체 사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체육대회 경비를 사실상 전 사원들이 참여할 수 없는 영어 캠프에 사용하는 것은 원래 취지에 맞지 않는 것입니다. 회사가 끝까지 경비를 마음대로 전용하겠다면 지회는 단체협약에 의거하여 체육대회 개최를 주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회는 회사 불법부당한 행위에 대해
계속 대응할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최근 회사 선전물과 행동을 보면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방귀뀐 사람이 화를 낸다고,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도리어 인신공격은 물론 지회에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사무직을 동원한 물리적 해결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회에 대해서 "자주성", "민주노조"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정말 이해할래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지회는 회사의 불법부당한 행위에 대해 끊임없이 대응을 하여 나갈 것이며, 한사람의 조합원이라도 불이익을 받는다면 최선을 다하여 대응할 것입니다.
물론 지회는 회사와 대립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이제라도 회사가 지회와 성실한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면, 지회는 언제든지 그에 응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2004. 10. 19.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통일중공업 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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