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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5일) 지게차에 치어 사망한 두산중공업 사내하청 고 변우백동자의 유족과 지인들이 "정확한 사고경위를 밝힐 것"을 요구하며 16시 현재 12층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오늘 오전 11시경 유족들과 지인, 30여명이 고 변우백 노동자가 사망한 현장에 도착했다. 노동부에서 아직 조사가 나오지 않아 지게차와 물건이 그대로 서 있었다. (노동부 현장조사는 월요일 예정) 재해현장인 터빈공장의 통로는 폭10m가량되는 공간이었고, 사고 지게차는 소형 전동지게차였다. 현장은 본 유족들과 지인들은 폭 넓이 등으로 봤을 때 "지게차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되지 않음"으로 인해 재해가 발생했으 것으로 추측했다.
유족들은 사고경위등을 분명히 알기 위해 "재해 당시 지게차 운전자와 목격자, 그리고 사고를 수습했던 사람(당시 회사병원의 의사가 현장에 왔었던 것으로 알려짐)과 공장 안전담당자"등을 만나게 해 줄것을 요구했으나, 나타나지 않았다.
유족들과 지인들은 몇 시간을 기다려도 노동안전의 책임을 져야 할 "두산중공업"에서 나타나지 않자, 14시 30분경 본관으로 가 사장실과 부사장실이 있는 12층에서 농성을 했다.
농성을 하고 있는 속에 두산중공업의 상무라는 사람이 "터빈공장 공장장과 안전관리 책임자, 지게차 운전업체 대표와 고 변우백 노동자가 일했던 업체의 대표"를 불러 면담을 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해서 지금 현재 (16시 45분) 기다리고 있다.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중대재해가 늘어가고 있는 속에서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
지역에서는 2007년 2월 오리엔탈정공 사내하청 노동자 사망 이후 대책위를 구성해 사업을 해 왔었다. 이번 두산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의 사망과 관련해서도 지회와 향후 대책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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