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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정문서 '배달호 열사 11주기' 추모제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36회 작성일 201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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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한다. 열사의 모습을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와 배달호열사추모사업회가 9일 '노동열사 배달호 11주기 추모제'를 두산중공업 정문 앞에서 개최했다. 사진은 추모제에 참석한 조합원들.
 
'더러운 세상 악랄한 두산 내가 먼저 평온한 하늘나라에서 지켜볼 것이다. 동지들이여 끝까지 투쟁해서 승리해주기 바란다. 불쌍한 해고자들 꼭 복직 바란다. 나는 항상 우리 민주광장에서 지켜 볼 것이다.' -고 배달호 열사의 유서 중-

고 배달호 노동열사 11주기를 맞아 노동자들이 실천적 투쟁을 호소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두산중공업지회(지회장 이창희)와 배달호열사기념사업회(회장 강웅표)는 9일 낮 12시 창원 소재 두산중공업 정문 앞에서 '배달호 열사 11주기 추모제'를 열었다.
이날 추모제에는 강병기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 허윤영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당, 박선희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석영철, 강성훈, 이종엽 도의원과 노창섭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을 비롯한 각 연맹 대표와 김명훈 추모연대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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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끄럽지 않도록 열사는 갔지만...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와 배달호열사추모사업회가 9일 '노동열사 배달호 11주기 추모제'를 두산중공업 정문 앞에서 개최했다. 참가자들이 묵념을 하고 열사의 정신을 되새겼다.
 

강웅표 열사회 회장은 "(회사 측의 손배가압류로)10만 원도 안 되는 월급봉투를 집에 가져가던 모습, 11년 전 이날 까만 몸뚱아리로 오그라들어 아스팔트에 얼어붙어 있던 열사의 모습을 지금도 기억한다"며 "매년 추모제에 열사정신계승을 외치지만 침묵하는 우리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강웅표 열사회 회장은 "사회는 침묵하지 말자는 대자보를 붙이며 조금씩 일어나서 힘찬 투쟁을 독려하고 있다"며 "열사정신을 계승하는 실천투쟁이 어떤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함께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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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거꾸러 돌아간다"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와 배달호열사추모사업회가 9일 '노동열사 배달호 11주기 추모제'를 두산중공업 정문 앞에서 개최했다. 사진은 이창희 두산중공업지회장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이창희 두산중공업지회장은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다. 노동3권이 손배가압류로 무력화 되었고, 공권력으로 민주노총을 짓밟고, 국민의 반대에도 민영화를 하고 있다. 민영화의 폐해는 이미 두산중공업 민영화로 확인한 것 아닌가"라며 되물었다.

또 이창희 두산중공업지회장은 "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열사와 함께 투쟁한 선배 노동자들이 정년퇴직으로 현장을 떠나고 있다. 열사를 보지 못한 신입 조합원들이 들어오고 있다. 지회도 이에 맞게 열사 사업회가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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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사는 갔지만...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와 배달호열사추모사업회가 9일 '노동열사 배달호 11주기 추모제'를 두산중공업 정문 앞에서 개최했다. 사진은 참석자들이 열사의 유서를 들으며 묵념을 하고 있다.
 

이어 참가자들은 헌화분향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열사회는 참가자들한테 점심으로 국밥을 나눠주기도 했다.

고 배달호 노동열사는 2003년 1월 9일 두산중공업 사내 노동자광장에서 분신했다. 고인은 2002년 7월 파업투쟁으로 구속되었다가 2개월 뒤 출소했고, 사측으로부터 재산·임금 가압류 상태에 있었다. 고인은 현재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 묻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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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디 편히 쉬소서"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와 배달호열사추모사업회가 9일 '노동열사 배달호 11주기 추모제'를 두산중공업 정문 앞에서 개최했다. 사진은 추모제에 참석한 이들이 열사의 영정에 헌화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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