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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크지게차 사측, 휴가 틈타 전산실 설비 반출 시도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50회 작성일 20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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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크지게차 사측, 휴가 틈타 전산실 설비 반출 시도
 
클라크지게차가 휴가기간에 불법적으로 전산실 설비 반출을 시도했다. 클라크지게차 노사는 그동안 11차례의 임시노사협의회에서 전산실 설비 반출등과 관련해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노조와의 합의 없이 반출을 시도한 것.
 
클라크지게차 사측은 지난 7월 30일 새벽 1차 반출을 시도했으며, 8월 1일에도 2차 반출을 시도했다. 2차 반출에는 용역 8명까지 투입했다. 노동조합은 지게차를 동원해 전산실 설비 반출을 막아내고 있다.
 
전산실 설비는 클라크지게차 생산과 영업 등을 총괄 관리하는 ‘반시스템’의 중추이며, 전세계 영업망과 설계도면, 단가 등이 포함되어 있는 클라크지게차의 핵심시설이다.
 


 
전산실 설비 반출 … 창원공장 축소 위한 것
 
클라크노조에 따르면 사측의 전산실 설비 반출은 창원공장 축소를 위한 사전단계다.
 
클라크 창원공장은 연간 지게차 8500대를 생산하고 있다. 예전 삼성중공업 지게차 사업부로 시작해 1990년 세계적인 지게차 업체인 클라크(미국)가 인수했고, 2003년 국내기업인 영안모자㈜(회장 백성학)가 인수했다. 영안모자는 2005년 중국, 2011년 멕시코 공장을 설립했다.
 
클라크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애초 중국공장 설립당시 중국 내 판매를 위한 조립공장으로 약속했지만 현재는 수출도 하고 있다. 더구나 클라크 사측은 클라크노조에 S40 모델을 중국공장과 공동 생산할 것을 함께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TMX와 ECX 모델 역시 멕시코 공장과 공동 생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사측은 생산 모델을 해외공장과 공동생산하며, 핵심시설인 전산실 글로벌 네트워크 시스템을 부천공장으로 이전해 창원공장을 ‘식물공장’으로 만들려는 의도가 다분한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
 
클라크노조 정석원 위원장은 "전산실 이전은 결코 안 되고, 백성학 회장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경쟁사는 1년에 신제품을 만들어내는데, 창원공장에서는 최근에 새로 나온 제품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공장은 우리가 계속 일해야 하고, 후배들이 지게차를 생산해야 하는 곳"이라며 "자본이 함부로 핵심시설을 해부해서 가져가겠다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클라크노조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사무국장이 오는 4일까지 공장사수를 계속이어 나가며, 확대간부 역시 전산실 사수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전체 조합원은 비상대기 중이다. 전산실 설비 반출 등과 관련한 차기 임시노사협의회는 오는 8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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