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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긴급정책자금 당장 지급하라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57회 작성일 20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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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 노동자들이 채권단에 긴급정책자금 지원을 촉구했다. 노조 경남지부 STX조선지회와 STX엔진지회, 한국노총 STX중공업노동조합 등 STX그룹 3개사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아래 공대위)는 4월25일 주채권단인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장 정상가동과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시급히 자금을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공대위는 “STX그룹이 조선, 해운경기 불황 및 과잉투자로 현금유동성 위기를 초래했고 그로인해 STX그룹과 연계된 10여 만 명이 고용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STX그룹은 계열사 합병 및 매각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STX조선의 경우 지난 3월29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자율협약 체결을 신청한 상태다. 4월15일부터 실사가 진행 중이다.
   
▲ 경남지부 STX조선지회, STX엔진지회, 한국노총 STX중공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4월25일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정책자금을 지원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강정주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 현재 공장에서는 정상적인 생산이 불가능한 상태다. 정성기 STX엔진지회장은 “현장이 서고 생산이 중단되고 있다. 정규직 노동자들과 협력업체까지 수만 명 노동자들이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가 왜 이 곳까지 왔는지 절절한 심정을 알아달다”고 강조했다. 박진수 STX조선 지회장도 “현재 수주 잔량이 15조 원 이상 되지만 페인트 등 기자재를 투입하지 못해 작업장이 멈춰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임금 지급도 늦춰지고 있으며 60~70%씩 나눠 지급하고 있는 상황.
박진수 지회장은 “채권단이 자금 지원은 하지 않고 계속 회수만 해 온 상황”이라며 “지원이 제대로 되고 실제 공장이 가동돼야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이 해소될 것”이고 강조했다. 또한 공대위는 최근 언론에서 STX그룹 자구책으로 ‘인력 구조조정, 대규모 감원’ 등의 기사를 내는 것과 관련해 “그룹 위기는 생산인력이나 설비의 문제가 아니라 적시에 공급되지 않는 정책금융때문”이라고 꼬집었다.
   
▲ 4월25일 홍지욱 노조 부위원장이 STX 3사 긴급정책자금 지원 촉구 기자회견에서 "산업은행이 국책은행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노조는 조합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발언하고 있다. 강정주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지욱 노조 부위원장도 “국가산업을 보호해야 할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시기 쌍차, 하이디스, 신아SB의 위기 상황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또 다시 이전의 행태를 취할 것이 아니라 즉각적인 정책자금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부위원장은 “노조는 3개사 투쟁을 지원하고 조합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중앙 차원의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산업은행을 비롯한 8개 채권은행은 STX조선에 긴급자금 6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STX조선 이외의 사업장에 대한 지원 방안과 장기적 대책은 여전히 필요한 상태다. 장진수 지회장은 “자금 지원 결정은 됐지만 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지원되고, 이후에 정책자금 지원과 대정부 차원에서의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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