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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는 고통분담, 케이비알 사측은 배부르다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74회 작성일 20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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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케이비알지회>
 
미승인 베어링볼 납품과 부당해고로 지역 노동계의 비판을 받아 온 케이비알 사측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회사가 어렵다며 노동자에게는 고통분담을 요구하면서 정작 대표이사는 배당금을 챙긴 것.
 
케이비알 사측은 지난 2일 ‘2013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개정 회사 제시안’이라는 개악안을 통해 13년 임금을 동결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단체협약 역시 현행 800%의 상여금을 400%인 절반 수준으로 줄일 것을 요구했으며, 장기근속자 포상을 전체 삭제할 것을 제시했다. 또한 고용보장 단체협약과 관련해서는 외주 도급 시 노․사가 함께 합의 결정할 사항을 전체 삭제했다.
 
사측은 이에대해 ‘고임금, 고복지의 당사로서는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2013년 1분기에는 적자폭이 너무나 큰 이 시점에 당사로서는 이회사를 지키기 위하여 임금은 동결하고 상여금을 줄일 수 밖에 없음을 통보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사의 주장은 겉과 속이 다르다. 2012년도 사외감사보고 자료에 따르면 회사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현 시점에서도 대표이사는 4억원의 주식배당금을 챙겼다. 지난해에는 11억원의 주식배당금을 챙겼다.
 
이에대해 케이비알지회는 “회사는 지난해 28억이라는 순이익을 남겼는데도 불구하고 임금동결과 상여금 삭감을 요구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경기불황 분위기를 틈타 회사는 미래에 닫쳐 올 위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역시 현재 임금과 복지수준을 결정하는데는 영향을 끼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케이비알 사측은 ‘시장 점유율도 현 수준을 유지하기가 힘든 상태’라며 ‘파산위기’를 경고하면서도 노조에게 그 책임을 물었다. 사측은 노조가 집회신고를 내고 1인 시위를 하는 등 ‘위기감’을 조성해 최대 납품업체인 셰플러코리아가 케이비알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외국제품을 수입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앞서 셰플러코리아의 납품물량이 감소된 것은 생산된 제품에 대해 신뢰감을 주지 못 한 사측의 책임이 우선이다. 그동안 케이비알 사측은 생산단가를 줄이기 위해 미승인 볼베어링을 생산해 왔으며, 이 사실이 발각되기도 했다. 더욱이 셰플러코리아 역시 문제점을 인식해 본사 임원이 케이비알을 방문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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