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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여 노동자 분노 폭발
작성자 지부
댓글 0건 조회 2,690회 작성일 200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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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김주익열사 추모.노동탄압 규탄 전국대회 =


김주익 노동해방열사 추모 및 악질 한진자본과 노무현정권 노동탄압 규탄 전국대회가 열린 22일 오후 2시 부산역 광장.

‘열사정신 계승’이라는 검은 머리띠를 맨 800여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들이 무대 앞에 자리를 잡았다. 금속노조 1,500여 조합원들이 전국에서 확대간부 파업을 벌이고 부산역에 집결했다. 민주노총 4천여 조합원들과 시민들이 부산역 광장을 가득 메웠다.

“사랑하는 동생을 이렇게 보내게 될 줄 정말 몰랐습니다. 동생의 비보를 접하고 자본가들이 노동자를 이렇게 탄압하는 지 처음 알았습니다. 먼저 간 동생을 살리는 길을 노동자들이 탄압받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고 김주익 지회장의 둘째 누나가 울먹이자 4천여 조합원들이 고개를 떨구었다.

김진숙 한진중공업 해고자가 연단에 오르자 부산역은 눈물바다로 변했다.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습니까? 뭘 그렇게 죽을 죄를 저질렀습니까? 조양호 회장님, 조남호 부회장님, 얼마나 더 하실겁니까? 이 소름끼치는 살인게임이 몇 판이 더 남았습니까?”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피눈물을 흘렸다. “이럴줄 알았으면, 이렇게 될줄 알았다면,민주노조 하지 말걸 그랬습니다.”

지난 겨울 두산중공업에서 배달호 열사를 보내고 다시 10개월만에 김주익 열사를 보내야하는 금속노조 조합원들의 가슴엔 악질자본가에 대한 원한이 사무쳤다. 행진이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5천여명으로 불어나있었다.

김주익 지회장의 대형영정사진을 앞세우고 부산역 앞 큰길을 가득 메운 조합원들은 “김주익을 살려내라”며 오열했다. 한진해운센타 앞에 이르자 조합원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참가자들은 해운센타 건물에 돌과 오물을 집어던지며 유리창을 부수고 격렬하게 싸웠다.

김주익열사가 잠들어 있는 85호 크레인 앞 투쟁의 광장에 모인 노동자들은 열사를 이대로 보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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