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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지회, 구조조정 중단 요구하며 컨테이너 농성 돌입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29회 작성일 200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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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농성 돌입

대림자동차지회(지회장 이경수)가 8일 오전 11시부터 회사 정문앞에서 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하며 컨테이너로 농성을 시작했다.

지회는 4월 15일부터 지금까지 48차례의 09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을 해 왔지만 구체적인 내용접근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회사는 8월 이전에는 ‘휴가이후에 일괄 안을 제시하겠다.’고 주장하다, 휴가 후에는 ‘조만간 안을 내겠다.’며 쟁의행위를 유도해 왔다. 임단협이 진행되는 동안 회사는 조, 반장을 동원 ‘지회 활동에 참여하면 정리해고 일순위다. 불참해라.’며 회유, 협박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이어 왔다.


구조조정만이 살길이다?

회사는 7월 20일 생산축소 및 아웃소싱 협의를 요청해 왔으며 회사는 4차 교섭에서 생산축소 50%(1일 10시간 기준 1일 10만대 생산체계에서 5만대 체계)와 조립 18공정, 부품센타 일부, 용접 등의 아웃소싱을 요구해 왔다. 7차까지 진행된 교섭에서 회사는 아무런 대책없이 ‘구조조정’만 들먹이고 있으며 당초 추석전에 구조조정 대상등에 대한 발표를 한다고 했다가 지역여론등에 대한 우려속에서 뒤로 미뤄 조합원들이 출근하는 14일을 전후로 구조조정 대상등에 대한 발표를 하겠다고 한다.


경영진의 무능을 구조조정으로 돌파하려는 대림

노동조합도 회사의 경영상태가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금처럼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 노동조합은 그동안 회사에 대해 이륜차 사업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으며 그에 따라 사업의 다각화와 새로운 영역에 대한 꾸준한 제안을 해 왔다. 하지만 회사의 경영진은 투자와 연구를 통한 경영상태를 개선해 가는 것이 아니라 땅을 팔거나 일부 사업부의 외주화, 그리고 노동자를 줄이는 형태의 구조조정을 통해 그해그해 흑자를 유지하는 방식의 경영을 10여년 이상 해 왔고, 지금에 까지 이르렀다. 경영진들은 대림자동차의 토대를 튼튼히 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유지시키는 것에 대한 고민보다 스스로의 일자리를 지키는 것에 급급, 연구 투자보다는 해년마다의 ‘흑자기업’에만 목을 매달아 왔던 것이다. 


노동조합의 말이 옳더라도 내 자리가 중요하다?

노동조합은 일시적인 구조조정이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며 모두가 살 수 있는 방안을 찾자고 주장해 왔다. 경영진들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그들 역시 그룹으로부터 해년마다 평가를 받아야 하는 월급 임원들이고,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대림그룹이나 대림자동차의 미래가 아니라 ‘자신의 일자리를 내년에도 지킬 수 있는냐’ 였다. 그런 경영진들이 당장에 돈이 투여되어야 하고, 결과가 몇 년 뒤에 나타날 지 모르는 R&D에 대한 투자를 할 엄두를 낼 수 있겠는가?

하지만 경영진은 여전히 자신들의 문제에 대한 인식을 하지 못한다.

기업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보다 자신들의 자리에 연연하다보니 노동조합이 해고를 하지 않고 모두가 살 수 있는 방안부터 협상 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을 뿐이다. 이러다보니 노동조합이 노동부 창원지청, 창원시청 관계자와의 면담등을 추진하며 ‘함께 살기 위한 방안’을 찾고자 노력해 왔지만 회사는 팔장만 끼는 웃지못할 상황까지 이어졌다.

심지어는 전체 직원의 4-50%를 잘라야 한다고 하거나, 땅 값이 비싼 창원의 공장을 매각하고 호남이나 경북지방등으로 이전하겠다는 무책임한 발표만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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