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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 철회하라!!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51회 작성일 200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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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 철회 투쟁선포대회 열려

17일 오후4시부터 대호엠엠아이에서 “정리해고 철회 투쟁 선포대회”가 열렸다.

선포대회에는 대호엠엠아이지회 조합원과 지역 간부 등 350여명이 함께 했다. 특히 부산과 함안으로 공장을 이전 후, 이번달 임금을 체불하고 있는 세신버팔로지회 조합원들이 파업을 하고 함께 참여했다.


뼈빠지게 일했더니 집에 가라고?

대호엠엠아이는 도계동 지하에서 공장을 시작해, 창원 팔용동에 위치하고 있다. 계속해서 성장하는 동안 회사는 중국등에 새로운 법인을 만들었고, 구미와 장유등에 땅을 구입해 왔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최저임금’을 벗어나지 못했다. ‘벼룩의 간을 빼 먹는다’고 그나마 있던 상여금마저 물량축소를 이유로 삭감을 해 왔다.

대호엠엠아이는 원청업체의 물량 축소등을 이유로 ‘인원감축’을 주장해왔고, 특별단체교섭이 진행돼 왔다. 하지만 교섭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회사는 16일 오후3시 일방적으로 113명에 대해 정리해고 통보를 했다. 143명의 조합원 중 80%를 해고한 것이다.


함께 투쟁합시다!

허재우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쌍용차에서만 정리해고가 자행되는 것이 아니다. 지부 소속 사업장 중 대호엠엠아이가 정리해고를 통보를 했고, 다른 사업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경제위기를 빌미로 노동자에 대한 일방적인 고통전담을 강요하는 정리해고에 맞서 함께 싸워나가자.”고 했다.


아지매의 깡다구를 보여주겠습니다.

임분두지회장은 투쟁사를 통해 “주택가 반지하에서 시작해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회사를 성장시켜 왔고, 쥐꼬리만큼의 임금만 주면서 다른 곳에 공장을 짓고 땅도 사고 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제 경제위기에 일감이 없다면서 80%의 노동자들에게 집에 가라고 한다. 사장은 단 한번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아지매들이라고 무시하는 사장 끝까지 똘똘 뭉쳐서 아지매들의 깡다구가 얼마나 질긴지를 보여 주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억울해서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가장 오랜시간 대호엠엠아이에서 생활을 한 조합원이 직접 작성한 글을 낭독했다. 그 조합원은 “아이 맡길 곳이 없어 공장에 데려와 일을 시키기도 했다. 새로운 공장으로 이전한다고 했지만, 노동자들을 감시하기에만 급급했고, 관리자들을 중심으로 여성노동자들에게 수치스런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두 살 배기 작은 아이를 데려와 특근을 해야 했지만 회사는 계속 적자라 했고, 임금을 까고, 상여금을 까 왔다. 하지만 이제보니 중국에도 공장이 있고, 구미와 장유에는 넓은 땅까지 가지고 있다. 15년동안 우리 목숨을 조여오는 줄도 모르고 바보처럼 일을 해 왔다”며 “경기가 나쁘다고 아지매들 몽땅 집에 가라고 하는데, 억울해서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악질 사장을 우리 손으로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회사는 정리해고자라고 식당의 밥조차 제공하지 않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 조합원들은 도시락을 싸 와서라도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고, 시민선전전 등 다양한 투쟁을 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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