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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교섭대표가 없어서다?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63회 작성일 200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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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요구안에 대한 ‘사측 안’ 제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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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교섭, 14개 사업장 참가

5차 지부집단교섭이 16일(목) 오후3시부터 삼원회관 5층 강당에서 열렸다. 5차 교섭에는 경남금속, 동양물산, 세신버팔로, 센트랄, 일진금속, 퍼스텍, 피케이밸브, 한국산연, 한국주강, 현대모비스, 화천기계, ZF SACHS KOREA, SLS조선, STX엔진 등 14개 사업장이 참석했다.

성산암데코, 제이티정밀, 한국공작기계, 한국웨스트전기 등 4개 사업장이 불참했다.


제이티정밀, 단협해지 통보

불참사업장들 대부분이 연속으로 불참하고 있다. 성산암데코는 교섭대표를 사임하면서,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위장매각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던 제이티정밀은 4월 10일 지회에 대해 ‘일방적 단협해지 통보’를 했다.

한국공작기계는 교섭담당 임원이 바쁘다며 교섭에 불참하고 있다.

제이티정밀과 한국공작기계는 올해 지부집단교섭에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고 있다.

16일 오전에는 성산암데코에 대한 항의로 70여명의 교섭위원들이 현장순회를 했으며, 나머지 불참사업장에 대한 투쟁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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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차례 교섭결렬, ‘미안하다’

사용자측 임시대표라며 삭스 장수용 인사팀장은 인사말에서 “사용자측 교섭대표문제로 두 차례 교섭이 결렬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교섭이 시작됐다. 


탈퇴문제,  사측이 책임지고 정리하라!

허재우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도했던 아니던 전원불참으로 교섭이 두 차례 결렬됐다. 대표구성을 빨리 해서 성실히 교섭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이전 대표를 반강제로 쫓아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문제가 있다. 탈퇴문제에 대해 사용자측이 책임지고 정리할 것”을 요구했다.


알려진 내용과는 다르다?

사측은 “지부 홍보물에 알려진 부분과 다르다. 각 사의 대표권을 갖고 교섭에 임하고 있고, 상황이 다르지만 의견을 맞추기 위해 노력중이다. 압력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에 대해 교섭말미에 성산암데코 현장위원회 소속 교섭위원이 “회사가 교섭대표를 맡은 것은 집단교섭 참가 의지가 있었던 것이다. 설득하려는 노력없이 대표를 맡지 않으려면 ‘협의회를 탈퇴하라’고 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문제제기를 했으나,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대표자 선임 마무리 단계

사용자측은 전임 대표가 사임하고, 이후 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논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마무리 단계이며 다음 교섭부터는 새로운 대표가 교섭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요구안에 대한 답은?

인사말이 끝나고 노조는 ‘우선요구안에 대한 사측 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사측은 침묵으로 답변했다.

노조에서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줬다. 사측 입장을 제시할 것”을 재차 요구하자 사용자측은 “2차 교섭에서 3차때 의견을 내겠다고 했는데, 대표사임 문제가 불거졌다. 그리고 이후 논의를 제대로 못했다.”며 빠른 시간안에 답을 내겠다고 했다.


의도적인 교섭지연인가?

노조는 “우선요구안은 현재 경제위기 상황에서 사용자측에 도움이 되는 안이다. 2mb정권이나 지자체에서 생색내기 식으로 제시하고 있는 정책보다 못할 수도 있다. 대표문제를 핑계로 이 마저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은 의도적인 교섭지연이거나, 회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질책했다.


방향이라도 제시하라!

이어 “지금 도에서는 경제위기에 따른 추가경정 예산을 다루고 있다. 시에서도 상반기 내에 경제위기 관련 조례나 예산을 다룰 계획이다. 심지어는 창원시에서 휴업사업장에 대한 지원책을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인 안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방향에 대한 의견이라도 제시 할 것”을 요구했다.


요구안은 긍정적, 하지만...

사측은 “우선요구안의 내용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정이나 진행단계는 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그래서 교섭을 끌겠다는 것이냐?”는 노조의 질의에 대해 “그런 것은 아니다. 교섭대표 문제로 인해 검토를 했지만 마무리를 못 한 것”이라며 한 발 뺐다.


성산암데코 성원에서 제외 안돼

성산암데코와 논의를 해 봤냐고 다시 문의를 하자 사측은 “만나서 끝까지 함께 하자고 했지만 내부 상황이 어려워서 힘들다”고 했다며 “성원의 문제, 합의시점의 문제, 분담금의 문제가 있으므로 성산암데코를 성원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를 인정할 수 없으며, 불참에 대해서는 노동조합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깨거나 후퇴하지 않을 것

사측은 “집단교섭에 참가하고 있는 사업장들은 다 말을 잘 듣고 있지만 계속 부담이 있다.”며 강제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노조는 “집단교섭 참가 사업장에 대해 다른 큰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자동차 완성사나 큰 기업이 참여하지 않는다고 안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산별노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며 그 과정의 불만도 인정하지만 이 틀을 깨거나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문 닫겠다며 노조 협박하는 시대는 지났다.

또한 “성산암데코가 회사가 어렵다면서 협의회를 탈퇴했는데 그러면 회생이 가능한가? 문 닫겠다며 노조를 협박하는 시대는 지났다. IMF를 거치면서 기업운영의 투명성이 높아진 것으로 봤는데, 막상 경제위기에 닥쳐보니 아닌 것 같다. 다시 87년 노사관계를 원하는 것인지”를 되묻기도 했다.


차기에는 정확한 안을 내라

노조는 ①교섭대표를 새로 선출할 것 ②우선요구안에 대한 답을 제시할 것 ③ 성산암데코가 교섭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사가 각각 노력할 것을 요구하며 5차교섭을 마무리했다.


6차 교섭은 4월 23일(목) 오후3시, 삼원회관 5층 강당에서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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