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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투속보 6호 / "본 때를 보여주자!"
작성자 지부
댓글 0건 조회 2,593회 작성일 200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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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투속보 6호 / "본 때를 보여주자!"
= 사측, 한진 규탄대회 핑계로 교섭 불참 … 노조 오늘 조정신청
지회장 결의대회 120명 열띤 토론 … 6대 요구 쟁취·중앙교섭 승리 결의 =

** 동영상은 편집이 끝나는 대로 올리겠습니다 **

6월10일 오후 2:00
6차 중앙교섭이 예정되어 있던 부산 한진중공업 강당에 사용자들이 보이지 않았다.
사용자 측에서 전화를 걸어왔다. 사용자 측 교섭위원들은 한진중공업 앞까지 왔지만 "한진중공업 사측에서 장소를 허가하지 않았고 회사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에서는 교섭에 들어갈 수 없다"고 알려왔다.

노조는 황당했다. 이미 장소 사용에 대해 한진중공업과 합의됐고 지회장 결의대회를 한다는 사실도 사용자쪽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 교섭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문제가 있다면 사용자들이 노조 통일요구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사실뿐이었다.
노조는 "15분동안만 기다리겠다. 그래도 나타나지 않으면 사측 거부로 교섭 결렬을 선언하겠다"고 분명히 알렸다. 그러나 사용자측은 교섭에 들어오지 않았다.

오후 2:15
신천섭 노조 교섭대표는 결렬을 선언했다. 매 교섭 때마다 장소와 참관인 문제로 시비를 걸어 교섭을 지연시키더니 노조 행사를 핑계대면서 한진 자본의 압력에 굴복해 교섭을 거부한 사용자들을 강력히 규탄했다. "본 때를 보여줘야 합니다. 일사분란하고 통일적인 투쟁과 한진을 비롯한 악질사업장에 대한 강력한 투쟁을 통해 2003년 투쟁을 승리로 이끌어가자"는 연설에 150여명의 간부들이 "투쟁"으로 화답했다.

한진중공업에 대한 규탄이 이어졌다. 부양지부변재규 지부장은 "한진중
공업은 노조한테 항복하고 주면 주는 대로 받는 노예로 살라고 한다"며 금속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한진중공업에 맞서 "전 조합원이 여기에 오는 한이 있더라도 금속노조의 자존심을 걸고 싸우자"고 역설했다.

오후 3:00
지회장들이 정문 앞으로 달려나갔다. 지부장들이 앞장섰다. 한진중공업은 관리자 600명을 총동원했다. 그들은 ○○○상무, ○○○과장 등의 이름표를 달고 있었다.
그들은 스크럼을 짜고 간부들을 막았다. 5톤짜리 쇳덩어리까지 가져와 정문을 완전히 봉쇄했다. 그 뒤에는 물차를 배치했다. 금속노조 간부들은 분노했다. 수백개의 계란을 던지며 항의했다. 금속노조 간부들이 금속노조 사업장에 들어가는 것을 막고 노동조합 탄압에 혈안이 되어 있는 한진재벌을 강력히 규탄했다.

오후 4:00
한진중공업 교육관 강당에 120명의 지회장들이 모였다.
오랜만에 지회장들 앞에 선 김창근 위원장은 "민주노조 운동, 산별노조 운동에 큰 획을 긋는 금속노조의 투쟁에 자부심을 갖고 오늘 충분한 토론, 힘있는 결의, 통일된 투쟁으로 6대 요구를 쟁취하고 중앙교섭을 승리로 이끌자"고 당부했다.

이어 노조 심상정 사무처장은 <금속노조 산별교섭 전망과 과제>에 대해 1시간이 넘게 열띤 강연을 했으며 이광우 대구지부장은 현장 조직력을 강화하고 조합원을 투쟁으로 일으켜 세워냈던 지부·지회 조직화 사례를 발표했다.

오후 8:00
<교섭·투쟁상황 및 이후 투쟁방침>에 대한 신천섭 수석부위원장의 발제 후에 4시간에 걸친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갔다. 결정되면 반드시 실천하는 금속노조 지회장들은 ▲중앙교섭 타결 없이 임단협 타결 없다는 원칙을 지키고 ▲6월25일 파업투쟁 등 조합의 투쟁방침을 반드시 수행하며 ▲16만 금속노동자들이 하나되는 투쟁의 선봉이 될 것을 힘차게 결의했다.



중앙교섭, 집단교섭, 대각선교섭
금속노조 조정신청

●6월 11일(수) 11시 30분
●중앙노동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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