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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가 10일 오후 2시 광화문에서 금속노조 1만 간부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모든 노동자의 고용 보장과 초기업·원청교섭 쟁취, 7월 총파업 승리를 결의했다.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은 “지금 정부나 노동자의 삶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다. 금속노조의 올해 투쟁은 단순한 우리 성과급, 임금 인상만을 위한 투쟁이 아니다. 우리 노동자들의 총고용을 지키고 미래 세대의 일자리를 지키는 투쟁”이라고 투쟁의 의의를 밝히고, 첫 번째 관문으로 원청교섭 쟁취를, 두 번째 관문으로 정부와의 노사정 협의틀 구성 및 초기업교섭 틀 구성을 제시했다.
박상만 위원장은 “금속노조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복수 노조 창구 단일화 금지, 타임오프 폐지, 국민연금과 연계한 정년 연장 등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만약에 정부가 실력이 안 되면 금속노조가 투쟁으로 정면 돌파해서 만들어 내자”라고 결의했다.
정우리 충남지부 현대모비스천안지회장은 “산업전환이 노동자의 미래를 여는 자동문은 아니었다. 하지만 경주지부 현대IHL지회 동지들은 23일간 전면 파업으로 노사 합의 주체인 원청 현대모비스를 꿇어앉혔다”라며, 노동조합의 투쟁만이 우리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을 현대IHL지회 동지들이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정우리 지회장은 “금속노조는 현대모비스 램프 매각 투쟁을 계기로 구조개편 대응 대책위원회를 만들었다. 이제 사업장별 대응을 넘어 산별노조 차원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 거대한 산업전환의 흐름을 막을 수 없다면 노동이 주도해야 한다”라고 선언했다.
김유철 경남지부 한화오션지회장은 “조선하청지회 투쟁으로 노조법 개정을 만들어내고 원청 교섭의 문을 활짝 열었지만 아직 그 문턱조차 넘지 못한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정부와 자본은 국내 조선업의 현실은 외면한 채 노동자를 철저히 배제시키고, 미국 조선업을 재건하겠다고 200조가 넘는 거금을 쏟아부어 MASGA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국내 조선업에서는 심각한 고용 문제가 야기되고, 많은 인력과 자본, 기술들이 미국으로 유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정부와 자본이 조선 노동자들의 요구를 외면한다면 8월 26일 1차 조선노연 총파업을 거쳐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알렸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주 6월 3일은 지방선거가 있었던 날이기도 하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을 맞는 날”이라며, "지난 1년 우리 노동자들의 삶은 어떠했는가? 노동의 권리는 향상되었는가? 노동자들의 삶은 나아졌는가? 우리의 현장은 조금 더 안전해졌는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원청교섭을 돌파하면 초기업교섭도 열어낼 수 있다. 우리의 투쟁이 한 곳으로 모이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7월 15일 총파업 투쟁으로 그 돌파구를 마련하자. 민주노총의 이름으로, 민주노조의 이름으로 새로운 세상을 주도해 나가자”라고 격려했다.
강성호 기아자동차 지부장은 “평생을 몸 바쳐 일한 노동의 대가가 이토록 불안한 미래여야 한다는 사실에 동의할 수 없다”라고 말하며, “정년 연장, 노동시간 단축, 노동자는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노동자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정치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이어가며 마무리됐다. 조성민 부산양산 지부장은 행진이 끝난 후 마무리 연설에서 “노동자들의 권리는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투쟁으로 쟁취하는 것이다. 금속노조의 역사는 투쟁의 역사이며 승리하는 역사다. 금속노조의 강철 같은 단결로 노동자를 옥죄는 모든 악법의 사슬을 끊어내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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