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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가 노조탄압이 이어지고 있는 대구 성서공단 태경산업에 맞서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전면 투쟁을 선포했다.
금속노조는 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고용노동청 앞에서 ‘노조탄압 분쇄! 태경산업지회 사수!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사측의 부당노동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현재 대구 성서공단 태경산업 노동자들은 사측의 일방적인 단체협약 해지와 개악안 제시, 업무방해•명예훼손 등 무더기 고발에 맞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사측이 제시한 개악안에는 조합활동 유급 보장 폐지와 더불어 벌금 1만 원만 받아도 해고할 수 있는 독소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철 노조 대구지부 성서공단지역지회 태경산업현장위원회 대표는 “사측은 조합원이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을 들이밀며 단협을 해지하고, 이제는 손해배상 청구와 해고 위협으로 압박하고 있다”라며 현장의 절박한 상황을 전했다.
이병철 대표는 “태경산업 투쟁은 작은 사업장 노동자, 이주노동자 등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를 선언하는 투쟁이다”라고 강조했다.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태경산업 투쟁은 단순히 한 사업장의 문제가 아니라 성서공단에 민주노조가 뿌리 내릴 수 있느냐를 결정짓는 중대한 기로”라며 “사측이 전향적인 태도로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금속노조는 전체 조직력을 동원한 확대 간부 투쟁으로 맞서겠다”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김규진 노조 부위원장은 “대구고용노동청은 태경산업의 노조파괴 행위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라며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중단시키고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장세은 노조 대구지부장은 “고용노동부는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를 각종 위원회를 만들어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라며 “정부는 스스로 내뱉은 약속을 책임있게 이행하라. 동지들의 피땀어린 노력이 헛되지 않게 반드시 승리하는 투쟁을 만들겠다”라고 결의했다.
이날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까지 거리 행진을 벌이며 시민들에게 태경산업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노조는 민주당 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며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집권 여당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금속노조는 태경산업 자본의 노조파괴 시도가 멈출 때까지 전 조직의 단결된 힘으로 투쟁 수위를 높여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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