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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경남지부가 10월 2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오션의 일방적인 식당 이원화 추진을 규탄하고, 식당 운영 업체로 선정된 풀무원의 노조 탄압의 역사와 행태를 지적했다.
김정철 금속노조 경남지부 수석부지부장은 모두발언에서 “한화오션 식당 분리 매각 발표 이후 웰리브, 대우조선, 거통고조선하청 3개 지회가 함께 투쟁해왔다. 투쟁 과정 속에서 느끼는 것은 한화오션이 노동조합의 반대와 단체협약 상 합의조항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인수합병분할을 진행하는 것은 명백히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쪼개기 위한 악행”이라며, “한화오션, 풀무원푸드앤컬쳐와도 대화를 해봤지만 어떠한 진전도 없다. 노조 탄압의 역사가 남아있는 풀무원푸드앤컬쳐는 당장 거제에서 떠나야 한다. 한화오션은 노사 상생의 길을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영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부지회장은 “한화자본이 대우조선을 인수하고 1년 5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한화자본은 한화오션 전체 노동자들과의 약속인 매각위로금 RSU 지급 또한 조건을 걸며 지급하지 않고 있다. 거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던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라며, “식당 이원화 또한 대우조선지회 단체협약에 명시되어 있는 ‘복지향상추진위원회’에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 후 결정해야 하지만, 한화오션 경영진은 일방적으로 진행했다. 또한 이를 통해 비정규직을 확대시키고, 노예계약·노조탄압의 대표인 풀무원푸드앤컬쳐를 선정하여 음직의 질 향상보다 노조 무력화에 중심에 둔 판단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전체 노동자들을 쓰다 버리는 소모품 취급을 중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형수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장은 “한화가 식당을 이원화하려는 이유는 노조를 무력화해서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빼앗고 탄압하기 위해서이다. 한화는 재벌 순위 6위를 바라보는 그룹이다. 사회적 책임감이 굉장히 무거워야 하지만, 반노동, 반노조적 정서를 가지고 있다. 지금의 행태는 자신들의 경영 방식과 가장 잘 맞는 풀무원을 협력 파트너로 선정해서 노동자들을 착취하기 위한 생산 구조를 만드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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